2010.07.26 12:59
네 틀린말은 아니네요.
제가 지금 기생하고 있는 친구와의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 만난 친구녀석인데, 사실은 별로 안친했었죠. 첨엔 그저 시시껄렁하고 그저 잼있는 녀석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습니다.
같이 있게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부터 또 취미, 취향이 많이 닮기도 해서 많이 친해진거 같아요.
예를들면
야 주말에 놀러가자~
어디로?
바다나 볼까? 당일로?
좋지. 자고올까나?
좋지. 펜션이 낫겠지?
럭셔리한데로 알아봐
좋아. 근데 멀다
그래도 가자 ㅋㅋㅋ
알았어 ㅋㅋㅋㅋㅋ
또 다른 예를 들면
야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별이나 볼까?
좋지 ㅋㅋ
돗자리도 가져가자
있어봐 커피도 하나 뽑아서 가자
아메리카노 좋아!
눕자 ㅋㅋ 근데 춥다야 ㅋㅋ
닥칠까 우리 ㅋㅋ
우리 미친거 같아. 그래도 오~~좋다 ㅋㅋ
야!! 방금 떨어진게 별똥별인거지? 오오오오오
비행기야 임마 ㅋㅋㅋ
전화할때도
이시간에 왠 전화야?
잘있냐? ㅋㅋ 잠시만~
여보세요~
누구세요?
저 경훈인데요.? 그러는 댁은 누구세요?
저 서린데요? 그러는 댁은 누구세요?
아.. 이놈 친구에요. ㅋㅋ
아.. 저도 그놈친구에요.. ㅋㅋ
반가워요 ㅋ 나중에 술한잔 해요..
ㅋㅋㅋㅋㅋ
이 녀석이랑 하도 붙어다녀서, 당시 저와 친구의 여자친구들은 저희를 서로 애인이라 불렀었습니다.
"너 애인은 어디다 두고?? 응?" 이런건 다반사였고, 지금도 친구의 애인인 그 분은
저희를 처음 봤을 때 두명이 실제로 그런 커플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해주더라구요.
전역을 한 뒤에도 일년이 지나도 지금처럼 이렇게 쳐들어와서 친구를 출근시키고 제가 대신 방을 차지하고 놀구 있네요.
아 이놈이 결혼하면, 서운할까요?
2010.07.26 13:12
2010.07.26 13:24
2010.07.26 13:25
2010.07.26 14:03
2010.07.26 14:13
2010.07.26 14:16
2010.07.26 14:5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21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7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31 |
16 | 남초사이트의 이중적 태도 [40] | 와구미 | 2010.11.17 | 6056 |
15 | 여자애 남자애 누구 목소리 일까요 [1] | 가끔영화 | 2010.11.12 | 1389 |
14 | 어쿠스틱 후기의 한군 참 매력적이네요. [3] | 오토리버스 | 2010.11.08 | 1939 |
13 | 도시가스회사에서 눈탱이 맞을뻔 한 얘기 [4] | _lly | 2010.11.03 | 2442 |
12 | 성스 잡담. [4] | 아비게일 | 2010.11.03 | 1991 |
11 | [과천SF영화제] 백투더퓨쳐 3부작 심야상영 잡담 [5] | 룽게 | 2010.11.01 | 1657 |
10 | 야마다 에이미 좋아하세요 [12] | 유니스 | 2010.10.14 | 3296 |
9 | 응원장에서 꽹과리소리 좋아하세요? [19] | S.S.S. | 2010.10.03 | 2761 |
8 | 여자친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화요일 저녁이니 연애 바낭 [20] | 해삼너구리 | 2010.08.31 | 4362 |
7 | 보약과 보양식 [1] | 1706 | 2010.08.17 | 1607 |
6 | (뒷북성기사) 지소연, "이명박 대통령과 셀카 찍고 싶어요" [7] | chobo | 2010.08.11 | 3507 |
5 | 두사람 자매같이 닮았죠 [8] | 가끔영화 | 2010.08.07 | 3782 |
4 | 아래 설문 중인 듀게인 구성비 현재 상황표 [9] | 가끔영화 | 2010.07.30 | 2261 |
3 | 남자가 부르는줄 알았던 노래 [1] | 가끔영화 | 2010.07.27 | 1883 |
» | 애인같은 남자친구. [7] | 서리* | 2010.07.26 | 3967 |
1 | 트윗 [5] | Lain | 2010.07.20 | 20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