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늘 옷이 없다 없다 해서 한 동안 근처 옷 가게 월세를 대납해주다 시피한 적 있는 1인입니다. 


여름에 입던 반팔 옷들 정리하면서 마음 먹고 뒤져보니까 옷이 특히 가을, 봄 시즌에 입을 드레스 셔츠가 여기 저기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한 너댓벌은 출토(?) 된것 같습니다. 


선물 받은 옷인데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입은 옷에 정리하다 장롱에 쳐박힌 옷에 염색이 거의 빠져가는 옷에 보니까 앞으로 한 두해는 가을, 겨울, 봄 셔츠 걱정은 없을 판입니다. 다만 촌스러워서 그렇지 


뭐 지금 제 주머니 형편에서는 '다 입을만한 옷' 등급판정을 받겠습니다. 


그 중에 한 벌은 내일 회사에 갖다 놓으려고 합니다. 구겨지긴 했는데 회사 지하 세탁소에 맡겨놓고 다려놓은 다음 필요할때 꺼내 입어야 겠습니다. 


정말 회사에 내가 살림차리는건 마땅치 않았거든요. 집과 직장은 냉정하게 구분해야고 믿고 그렇게 사는데.. 자꾸 이 핑계 저 핑계로 옷을 하나씩 갖다놔야 할 상황이 생깁니다.



1. 연휴 동안 한게 뭐 있나 싶어서 찾아 봤더니 닷새 연휴 동안 살 좀 빼보겠다고 한 시간 반씩 산을 닷새 중에 사흘을 다닌 게 가장 먼저 남는 군요. 그렇게 해서 사흘만에 살이 쭉 빠지면 좋았으련만 저희집에 


친척들 주고 남은 추석 음식들이 다 제 입으로 종말 처리 됐습니다. 먹었으니 빼고 또 먹고 빼고의 연속인 셈이죠. 이제 주말마다 아침에 산에 다녀야 겠습니다. 주변에선 '그러지 말고 헬스를 등록하라'고 하지만 


제 성격이 헬스장에서는 운동이 안되거든요. 우선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걸 줄여야겠... 습니다.



2. 완벽하게 쉰다는 건 없는것 같습니다. 어짜피 일은 해야 하고 출근해서 일이 지장없이 돌아가도록 준비하는 것도 휴일에 해야 할 몫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메일 넣고 업무 진행 상황 점검


하고 지냈습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또 일을 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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