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탈출 MB께 감사드려요.

2010.12.02 22:45

레드필 조회 수:3644

2007년 12월 19일 저녁.
TV로 대선결과를 지켜보던  집친구가 이민가야겠다고

선언을 하고 꼭 만3년에서 17일이 모자라는 오늘,

드디어 한국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목적지로 가는 경유지 공항.

 

아직도 충효사상이 걸그룹 팬심마냥 두터운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네요.

나 잘 살자고 나라를 져버린놈, 부모 져버린 불효자식으로

보는 시선이 제법 따가워요.  
의도하지 않게 때마침 시국 때문에 전쟁날까봐 겁나 외국으로

튀는 비겁한 놈으로 보여지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디에도
소속이 되지 않은 백수경험도 해보고,
외국에서의 전혀 새로운 인생경험을 하게되어
나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민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는데,
제일 아쉬운 건 친구들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나는
포장마차에서 들이키는 한잔의 소주와
한자락의 웃음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 모든게 다 MB 덕이네요.
MB 아니었으면 이런 인생의 변화를
시도할 생각도 못했을 거고
그냥저냥 별일없이 살아갔겠죠.

 

사실 MB가 싫어서 이민가는 건 아니고,
MB를 대통령으로 만든 분들이 싫어서 가는 거지만,
어쨌든 그 분이 다 해 주신 셈이 되어
한편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이제 외국에서 백수다 보니 듀게는 더 자주 오겠군요.
끊어야지 끊어야지 했는데...

 

MB, XX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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