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왕 황승언

2014.10.20 21:01

자본주의의돼지 조회 수:4044

족구왕 보고 영화 재밌다, 만섭이는 정말 언젠가 본듯한 복학생 선배 같다, 혹은 나의 복학 초반 모습 같다.


공무원 준비, gmat 등등 요즘 대학의 어떤 살풍경한 모습에서 만섭이는 약간 판타지스럽다. (학자금 대출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네.)


안나는 누군지 몰라도 복학해서 딱 보면 눈 뒤집힐거 같은 친구로 잘 캐스팅했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그냥 잠시 접어뒀었는데...




제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 '씨네타운 19  족구왕 편'에 안나역의 황승언이 나왔네요.

(전반부에는 정찬우랑 사연소개하면서 19금 개그하고요. 황승언은 후반부 영화 이야기 할 때 나와요.)


연기하는 모습이 아닌, 말하는 걸 듣고 있자니, 생각 확실하고 말 똑 부러지게 하는게 되게 매력있게 다가오네요.


특히 일 잘 안풀렸을때 이야기하는 거에서요. 

(여고괴담 시리즈, 황금물고기, 요가학원 등등 많이도 출연했더군요. 흥행영화 수상한 그녀에도 출연했다는데... 전 이 영화를 보질 않아서... 앞으로도 볼 생각은 없고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극초반에 늙으면 죽을거라는 역할이라네요.)


사실 얼굴 이쁘장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와 이쁘다'하고 보다가 인터뷰나 토크쇼에서 말하는거 듣고, 텅텅 비었네 하면서 호감도 떨어지는 친구도 있는데,


이 친구는 이쁜애가 말도 잘하네 하면서 오히려 버프가 되네요.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아저씨들 짓궃은 농담에도 잘 받아주고, 받아치기도 잘 하고요.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형 예능 나와도 잘 할거 같은 생각도 들었네요.






족구왕 영화를 재밌게 보셨거나, 황승언 배우에 대해서 궁금한 분은 한번 들어보세요. 씨네타운19 124회 족구왕 편.


영화에 대한 자잘한 정보도 많이 나와요. 


아무래도 주연 배우인 황승언이 나와서 '저자 직강' 스러운 답변을 많이 해줘서요.




씨네타운 19을 토대로 적은...


*족구왕 트리비아


-이 영화의 감독과 음악감독은 부부사이다.


-감독은 32이다.(그 공무원 시험보는 선배의 수험표인가에 8311xx로 나왔던게 생각나네요. 83년생들이 지금 32이죠.)


-감독은 카투사 출신으로 군대에서 족구를 해본적이 없다.


-감독은 팩차기 역시 해본적도 없으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팩차기씬을 만들어냈다.(커피우유팩으로만 만든다던지...)


-미래역의 배우는 이 영화에서 첫키스를 했다.(식영과 여자 족구 멤버. 통통하신 분.)


-감독이 배우들에게 말해준 안나와 강민의 상황 설명 : 둘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중고딩때부터 알고지내면서 썸 비스므리한거만 오래 지속한 사이다.

(이 부분이 좀 놀랐네요. 전 당연히 사귀는 사이고, 만섭을 이용해서 권태기 극복 및 질투 유발 작전 이런건 줄 알았는데 말이죠. )


- 전 눈치 못챘는데, 씨네타운 피디들이 마지막 만섭이 벤츠 몰고 갈 때 계기판이 벤츠가 아니라 백투더퓨처 오마쥬 계기판이라고 말해주더군요.


만섭의 미래에서 왔다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야기(두번 나오죠. 한번은 그냥 상황, 두번째는 영어연극 할 때.), 


백투더퓨처3부작 등등이 같이 생각나면서 진짜 만섭이 미래에서 온 건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머신 떡밥처럼요.


- 만섭 역할의 모티브는 당 영화의 해병대 역할로 나온분이다. 감독의 전작에도 나왔었고, 엄청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함.

(근데 여기서 말한 해병대가 둘중에 스포츠머린지 곱슬머리 이야기하는건지.)






*황승언 트리비아


-황승언은 수상한 그녀 오디션에 하연주 역할(조연출 역할? 이 영화를 안봐서요.)로 오디션을 봤다. 

근데 뭐 어찌어찌해서 초반 늙으면 자살하겠다는 단역분량의 여대생 역할이 됐음. 뭐 어른의 사정이겠죠.ㅎ

참고로 자기 나오는 부분만 보고 안봤답니다.ㅎㅎㅎ


-카라 큐리와 안양예고 동기다. 만섭이의 족구절친은 황승언 1년 안양예고 후배다.


-황승언은 영화가 좋다. 드라마의 스피디한 진행에 적응 못해서 황금물고기 당시 욕을 무지 먹어서 트라우마가 있다.


-현재 충무로에 산다. 어렸을땐 연희동 살았다.


-라비앙로즈를 보고 마리앙 코티아르에 빠졌다.


-황승언은 백투더퓨처를 보지 않았다.(영화 찍기전에도 찍은 후에도. 이거 초명작인디... 제 기준으론 라비앙로즈보다도 훨씬.)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 역할을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렸을때 집에서 불렀던 이름은 황보영이다.


-황승언도 황승언이 제갈량 장인이란걸 알고 있다.




씨네타운19에서 피디들이 찌질이들의 여신, 덕후들의 여신 뭐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아마 족구왕 이후에는 수상한 그녀에서의 단역같은것보다는 더 큰 역할을 많이 맡을거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여신까지는 모르겠고, 제가 다니는 남초사이트들에는 확실히 황승언 이쁘다 이런류의 글이 많이 올라오긴하더라고요.

족구왕이 iptv로 풀리는 그날부터요.

족구왕을 정당하게 iptv로 봤는지, 토렌트를 돌려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마지막은 제가 다니는 남초사이트에 올라온 황승언 이미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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