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랑 고민하다가 동행하는 이의 성향에 맞추어 7번방의 선물을 보았네요.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참 좋습니다. 바보 역의 류승룡이라니 너무 잘 어울려서 마지막 부분에서 바보가 아닌듯한 연기에 어색할 정도 였네요.

맨발의 기봉이 다음으로 참 좋은 바보 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패완얼로 생각했는데 역시 여자나 남자나 머리스타일이 영향이 크긴 크네요. -_-;;;;;;;;;;

 

 

아역의 연기가 워낙 깜찍해서 도리어 박신혜양의 연기는 조금 오글 거렸습니다.

어느 부분인지는 보신 분들이 잘 아는 그 유명한 대사겠지요.;; 시종일관 나오는 그것...;;;

 

전 도리어 박신혜양보단 중간 선생님으로 나오는 분이 참 아역이랑 잘 어울려서 머리스타일 비슷하게 해서 나올땐 꽤나 저리 크는 것도 어울리겠다 했네요. ㅎㅎㅎ

 

루저들의 이야기나 그속 뒤엉키는 소소한 정 쌓기 등 명절에 어울리는 주제라고 봐지네요. 딸바보의 바보 이야기도 그러하고, 어찌보면 딸바보가 극중에 셋 더 있었지요.

한 바보는 복수를 위해서 살고, 한 바보는 딸의 미래를 위해서 죽고, 한 바보는 다른 바보들의 바보짓으로 혼자 남은 아이를 위해서 삽니다.

(다른 바보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할 듯 하네요. 장군감때문에..;; 하지만 중간 중간 터지는 웃음포인트는 거의 이 딸바보였던지라 ㅋㅋ )

 

 

크리스마스를 맞추어 나온 듯한 뜬금없는 분위기는 개봉시기의 잘못 맞춘 것 때문이겠지요.

 

사실 가슴 따뜻한 가족애 + 눈물 나는 부성애 + 부러진 화살류의 시대비판이나 억울함에 대한 복합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당선인이 그렇게 말하는 사형제가 떠올라 보는 동안 참 씁쓸했습니다.

 

최근의 대통령 사면 등과 관련한 유전무죄 무전유죄 등도 떠올라 더 그랬네요.

 

 

설 지나면 남쪽으로 튀어도 봐야 할듯한데 그때까지 상영을 해줄런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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