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보면서 잘 울거나 웃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

만화를 보다보면 정말 저도 모르게 미친듯이 웃을 때가 많아요.

옆에 사람이 있든 없든 혼자 크득크득 거리는 게 신기했는지 동생이 사진 찍어 놓은 적도..

특히 지금도 다시 보면 여전히 빵 터지는 장면들을 꼽아보면

 

1. [허니와 클로버]의 빵 만들기 장면

고객 얼굴 모양으로 빵 만들어주기 행사에 참여한 모리다와 하구미가 어느새 경쟁이 붙어서 서로 더 닮게 만들려다가

아버지를 닮은 빵이 아니라 진짜 아버지의 얼굴 빵을 뜯어 먹게 된 장면.

지금도 떠올리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고 있습니다. 

 

2. [아기와 나]의 벨이 울려 뛰어나간다 짜자자잔.

이 만화는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해요.

하도 빵 터졌던 장면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기도 힘든데, 이 장면은 특히 많이 웃었어요.

유머도 없고 재미없다는 동생의 말에 뭔가를 해 볼려고 평소 쿨했던 철이가

동생 이랑이가 집에 돌아오자 저러면서 쮜어나갔는데 밖에 친구 진이가 서 있어 돌이 되어버렸던 장면.

철이가 동생 이랑이를 달래느라 다정한 진이를 따라해서 '예쁜 엉덩이'하는 에피소드도 엄청 웃었어요.

 

3.[바람의 검심] 히코 세이주로가 폭로하는 켄신의 과거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하고 삼천포로 흘렀지만 간간한 유머들이 늘상 빵 터지게 한 이 작품.

히코 세이주로가  '독버섯 먹고 미친듯이 웃다 죽을뻔 했다'고 켄신의 옛 과거들을 폭로할 때 저도 미친듯이 웃다 죽을 뻔 했습니다.

천상용섬하는 켄신도 멋지지만 개그 컷의 켄신은 참 귀여웠다는.

 

4. 강풀 [일쌍다반사]

강풀 만화는 사람을 울고 웃기는 데 진짜 뭐가 있어요.

이 책은 과방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쏘 쿨한 깍쟁이 여학생들까지 이 책보고 다들 웃음보 터져서 몸부림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요즘 웹툰도 빵빵 터트려주는 작품이 많아서 컴퓨터 앞에서 혼자 킥킥 웃는 불쌍사가 벌어지고는 해요.

왠지 만화책보고 웃을 때보다 더 민망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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