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짜리 아기와의 인터뷰

2011.05.21 00:09

찾기 조회 수:3242

아 너무 귀엽습니다.

 

아기 옹알이 몬테그린으로 말 만들어놓고 왕 진지한 얼굴로 정색하면서 인터뷰하는 장면 찍은 아빠도 귀엽고

침방울 (ㅋㅋㅋ) 터트려가면서 할 말 다 하는 아기도 너무너무 귀여워요 ㅠㅠ

 

사과쥬스 중독에 걸린 한살짜리 아들 디톡스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인터뷰에 응한 아들과 아버지의 인터뷰 ㅋㅋ

 

 

부- 어쩜 그렇게 매일 밤 오줌을 쌀 수 있는지 날 이해시켜주세요

자- 별 문제 될 거 없잖아요?

부- 문제돼요. 매일 밤 기저귀에 오줌 싸잖아요.

자- 아니 나 안그러는데?

부- 그러잖아요.

자- 안그래요.

부- 그래요. 내가 다 봤는데 뭐

자- 아이 아니야 아빠 왜그래잉 이힝이힝힝힝

부- (정색) 장난치는거 아닙니다.

 

 

부- 하루종일 집에서 엄마랑 지내는거 어떠세요?

자- 뭐랄까..힘들어요. 화요일은 거의 고문수준이고요..

부- 엄마랑 이 문제에 대해 말해본 적 있어요?

자- 아니, 엄마는 신경도 안쓰는 것 같고...(절레절레) 목요일에 엄마가 어쩌는지 직접 봐야해요. 목요일마다 진짜 못됐엉..목요일에 봐바바요

부- 엄마가 화요일마다 고문하고 목요일마다 화가 나 있다고요? 금요일은 뭐 어떤데요?

자- 내 생각엔 엄마가 거북이를 때리는 것 같애요.

(침묵)

부- 우리집에는 거북이 안키우는데요. 지금 그냥 막 지어내는 거잖아요.

자-..............아빠 병원 가봐야겠눼!!! (*말 바꾸기)

 

 

부- 오바마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위해 여러 작전을 폈는데요, 그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잖아요. 아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자- 보통 이런 경우에는요, 오사마는 죽어도 싸다고 봐요. 엉덩이를 꽉 걷어차구선..말하는거죠...잡았찌이이이롱~~~하면 죽는거지. 죽었지~~~으캉캉캉캉칵

부- 네? 오사마가 제거됐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게 그렇게 웃을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사람이 죽는거에 대해서 그렇게 반응하면 안되잖아요.

자- 안되는겨?

부- 안되죠

자- ...아빠 완전 바보아냐 ㅋㅋㅋㅋㅋ

 

 

심지어 아기 티셔츠에 그려진 새우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 조차 너무 귀엽습니다. 한 열댓번은 돌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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