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9.08 21:58

로이배티 조회 수:3229

1.

카라 & 권지용 컴백 주간... 이었으니 제 취향대로 카라 먼저. <-



선공개곡 '둘중에 하나' 무대구요.

뮤지컬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하려했던 의도는 좋은데 결과물은 좀 심심하고. 후반에 니콜이 치고 나오는 랩 부분은 맘에 듭니다.

이 곡이나 타이틀 곡이나 이번 활동에는 니콜이 눈에 많이 띄어서 좋아요.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 무대입니다.

요즘엔 올리는 영상들 다 링크로 때우면서 왜 이 분들만 직접 올리느냐... 하면 역시 그냥 제가 카덕이니까. 우하하;


보통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컴백 무대를 보고 나면 반드시 날리게 되는 코멘트가 '울 아그들 안무를 다 망쳐 놓는 발 카메라!' 입니다만...

그저 인기가요 카메라 감독님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부실하고 심심하기 짝이 없는 타이틀곡 안무를 이만큼이라도 살려 주셨어!!! ㅠㅜ;;


카라 무대에서 주로 팬들의 한탄을 부르던 요소가 스타일링과 안무였는데. 

갑자기 스타일링은 데뷔 이래 거의 역대급으로 괜찮아졌는데 (절대 다른 팀과의 비교가 아닙니다-_-) 안무는 참 여전... 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최악이네요. 

제발 야마&핫칙스랑 거래 좀 끊어요 dsp... 카라와의 재계약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듯이 홍보하고 있는데 무대가 이래 버리면 내년은... orz


노래는 뭐. 저야 애초에 스윗튠 덕후라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1년에 한 곡 내놓는 카라의 활동 주기를 생각하면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긴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음원 성적도 별ㅋ로ㅋㅋㅋ 이고. 이런 성적이라면 다음 앨범에서 타이틀곡 작곡가를 바꿔도 제가 쉴드를 쳐 줄 수가 없...;

불행중 다행이라면 앨범은 변함 없이 잘 팔리고 있고, 같이 컴백한 권지용은 앨범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팬투표 없는 뮤직뱅크 1위 한 번은 거의 확실시된다는 점 정도겠네요.


근데 다음 주 뮤직뱅크는 결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다음 주도!!! 

에라이.



2.

오늘 인기가요로 컴백 무대를 하며 인트로 + 노래 세 곡의 기록을 남긴 권지용군입니다. (근데 뭐 이 분 인기를 생각하면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겠습니다. 하하;)


(오늘 인기가요 무대 합본 영상입니다. 인트로, 닐리리야, Black, 미치go. Black 무대의 YG 걸그룹 멤버는 그간 보여졌던 이미지에 비해 좀 더 개성파 미녀(?)로군요.)


이 분은 가면 갈 수록 서태지를 닮아간단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자세히 설명하기 귀찮(...)을 만큼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점점 더 비슷해져가고 있다는 느낌.

특히나 기존의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음악을 지 맘대로(퀄리티가 아니라 스타일에 대한 이야깁니다) 만들고도 히트시키고 있는 모습이 그러합니다. <-

만약 양현석이 스스로 서태지를 길러내고 싶은 맘이 있었다면 100%는 아니어도 대략은 성공한 듯 하네요.


...다만 이 분의 음악적 지향이 '매우 개인적인 그냥 제 취향'을 미칠 듯한 스피드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하;

위의 영상 속 노래들 중에서 제 맘에 드는 건 'Black' 하나 뿐이네요. -_-;; 맘대로 하시는 건 좋은데 너무 멀리 가진 마시길.


+ 컴백 일정이나 전략이 아주 자신감 폭발입니다.

보통의 경우에 컴백할 땐 하루에 음원을 다 공개하고 뮤직비디오는 타이틀곡 하나 만들어 공개하고 음원 사이트에 '추천' 붙이는 것도 당연히 타이틀곡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권지용군은 음원 공개가 3일 간격을 두고 이루어졌으며, 먼저 공개된 음원들 중 뮤직비디오를 만든 건 '쿠데타'. 근데 추천을 붙인 타이틀곡은 '니가 뭔데'. 그리고 3일 뒤 공개된 노래들 중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 건 '삐딱하게'였구요. 그리고 오늘 컴백 무대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노래들은 죄다 빼 놓고 다른 곡들만 불렀단 말입니다. ㅋㅋ

그러니까 '1위 따위 신경 안 쓰고 앨범 수록곡들 최대한 다양하게 홍보하겠다'라는 전략인 거죠. 대단히 바람직하고 간지(...)나는 전략 선택인 동시에 '그래도 무슨 노래로든 1위는 먹을겨ㅋ'라는 포부가 느껴지는 전략이기도.

이러다 음악프로 1, 2, 3위를 혼자 다 먹어 버리는 진기록을 세워버리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3.

이 주의 1위는 반반씩 사이 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http://youtu.be/bE6yYzGxJYw


엠카, 음악중심에선 엑소가 음악중심 순위제 부활 후 첫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굿바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구요.


http://youtu.be/dgkDrSHw-uU


뮤직뱅크, 인기가요에선 틴탑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축하~!

음원 성적이 좀 어중간해서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뮤직뱅크에선 음반 점수로, 인기가요에선 SNS 점수로 극복해내고 1위를 차지했네요.

1년 반만의 1위라서 눈물이라도 살짝 기대했습니다만. 역시 남자애들은 1위를 해도 소감이 별로 재미가 없...;


+ 선미는 여러모로 아쉽게 됐습니다만. 음반 없이 음원 하나만 낸 데다가 뮤직비디오를 그 전 주에 미리 공개해버리는 바람에 동영상 점수도 깎여서 어쩔 수 없었죠.

하지만 이 분의 솔로 데뷔에 '좋긴 해도 솔로는 좀 무리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만큼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을 거둔 거라고 봅니다. 훌륭해요. -_-b



4.

이 주의 (아직은 대략) 듣보님들이십니다.


1) BtoB '스릴러'


http://youtu.be/FygtyOxS45g


이 팀이 내놓는 노래들은 좀 편차가 크다고 느껴지는 편입니다만. 이번 노랜 좀 별로인... 듯한 느낌이;

게다가 무대 컨셉이 좀 그래요. 어차피 아이돌들 무대 컨셉이란 게 다 딱히 새로운 것 없이 돌고 도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컨셉은 아직 빅스의 유명세가 남아 있는 터라.

아마도 그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제목을 '스릴러'라고 지어 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 쪽으로 가면 더 무시무시한 존재와 비교를 당하게 된다는 문제가... <-


뭐 그래도 기합 팍팍 들어간 안무는 보기 좋고 멤버들 라이브 실력도 준수하며 비주얼도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합니다.

소속사도 꽤 든든한 큐브 엔터이니만큼 꾸준히 밀어주면 언젠간 좋은 성과 있겠죠. 다만 이번은 아닐 듯 하고.


2) 레이디스 코드 '예뻐 예뻐'


http://youtu.be/u4wIV-msKDE


딱히 크게 히트하거나 확실하게 대중들의 기억에 남진 못 했어도 이 팀의 데뷔곡 '나쁜 여자'는 데뷔곡 치곤 은근 히트곡이었고 여덕들의 관심도 살짝 끌었던 준수한 성과를 냈었죠.

이번 곡과 무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랜 듣다 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딱히 임팩트는 없고. 무대나 의상은 별로 취향이 아니긴 한데 반응이 영 나쁘지는 않은 것도 같고.

어쨌든 이렇게 할 말이 애매하다는 건 최소한 확 뜰만한 대박 아이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 입니다. ^^;;;


그리고 이소정은 살 좀 찌웠으면 좋겠네요. 다리가 화면에 잡힐 때마다 안쓰럽단 느낌이;;


3) 스피카 '투나잇'


http://youtu.be/z_iYcsF0j7I


이 팀 얘긴 이미 많이 했지만 그냥 제가 대놓고 편애하기에. <-

컴백 첫 주에도 뮤직뱅크를 제외한 모든 무대에서 노래를 잘렸습니다만. 이번 주엔 뮤직뱅크까지 포함해서 모두 잘렸네요. ㅋㅋ

뭐 그래도 무능한 기획사이나마 음방에 모두 세워줄만한 힘은 되니 다행이고, 짱 쎈 선배 이효리가 홍보 셔틀까지 해 줬으니 앓는 소리할 입장은 아니고, 빡세게 해서 성공하길 빕니다.

사실 제 눈엔 신인급 여자 아이돌들 중에 이 팀 비주얼이 가장 좋아 보여서 말입니다. 노래 실력이나 그런 건 뭐 사실 큰 관심 없구요. (쿨럭;)


그래도 어쨌거나 이번 활동으로 호감은 좀 얻고 있는 것 같고.

또 첫 주 이후로 의상이 계속 변하면서 보기 좋아지는 걸 보면 최소한 회사가 모니터링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 맘에 드네요. 그 정도면 훌륭하죠.



5.

간단 잡담

- 강성훈이 집행 유예로 풀려났습니다. 바로 장수원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빡세게 뭐든 해서 빚 잘 갚길.

- 그냥 '아이돌 잡담'과는 약간 성격이 안 맞긴 합니다만. SM C&C 제작의 예능 '스플래쉬'가 딸랑 2회 방송하고 엎어질 위기에 처했더군요. SM엔터와 C&C의 차이는 큽니다(...)

- 좀 늦은 소식이지만 소녀시대 서현도 드라마를 찍고 있더군요. 그럼 이제 소녀시대에서 (카메오 제외하고) 연기를 안 해 본 멤버가... 티파니와 효연 정도일라나요.

- MBC의 한동안 히트 아이템이었던 아이돌 육상 대회는 이제 끝이라더군요. 마지막 대회에서 적지 않은 부상자를 배출하고... -_-;

-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로 합류한 두 커플 중 아이돌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낭보가 전해지며 전국 각지의 덕후들이 행복해했더라는 소식입니다. <-



6.

편애 파트는 그냥 인피니트만.

그것도 한 분 집중입니다. ㅋ








분명 작년에 본인 개그 짤들이 돌아다니는 걸 봤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없는 건지, 아님 이것도 본인 캐릭터라는 핑계로 아예 대놓고 이러시는 건지.

암튼 이 대회도 이제 끝이니 이런 짤도 마지막일 거라는 게 아쉽습니다. ㅋㅋ 뭔가 멋지게, 열심히 하는 아이돌은 흔해도 이런 캐릭터는 정말 드물어서 더 아까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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