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라는 것

2013.02.25 00:02

august 조회 수:2836

저랑 제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싸운 일이 거의 없어요.(한살차이 자매)

거의 없다는 것도 기억이 안 나니까 아마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이지 사실 싸운 기억이 안 납니다.


근데 자매가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싸운 이유로 첫번째로 많이 드는 이유가 자매 간에 물건을 말 안 하고 써서 그랬다는 이유가 제일 많더라구요. 

뭐, 어렸을 때 얘기겠지만요.

근데 저희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상대방 물건을 얘기 안 하고 쓴 일은 전혀 없고

그냥 서로 상대방 물건에 손 댄 일이 별로 없어요. 


이 얘기를 엄마한테 했더니 엄마가
너네가 인정머리가 없어서 그래!라고 하시는군요.

저희 자매는 프라이버시라는 걸 어디서 배운 걸까요.



+

컴퓨터 사용 우선순위로도 많이 싸웠다는데

저희는 1순위는 과제, 2순위는 학생운동, 3순위가 노는 일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이걸로도 싸운 일이 없어요. 

둘 다 게임에는 취미가 없고 동생이 기숙사 생활을 주로 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습니다만.

아주 어릴 때는 동생이 언니 노는데 따라간다고 떼를 써서도 많이 싸운다는데

저는 엄마가 동생에게 너네 언니 좀 데리고 나가라고 할 정도로 놀러 나가는 일이 아예 없어서 이런 일도 없었고;; 

이 얘기는 친구들에게 듣고는 나는 동생의 사회화 과정에 별 기여를 못해준 언니였구나 싶어서 동생이 약간 안쓰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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