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난독증 이야기 + 랜덤 잡담

2012.07.03 19:45

@이선 조회 수:2399

아까 힌트님이 난독증에 대해서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2&document_srl=4285201 이런 글을 올리셨는데,

제가 잘못 읽은 걸 적어놓는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제 얘기를 풀어달라고 하셨더군요. 

제가 좀 늦게 봤어요. 그래서 몇 개만 적어봅니다.

그렇게 재밌지는 않습니다.



1. 

이건 얼마 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제목입니다.


"국회의원 연금전면폐지"


그리고 위아래로는 언제나 한 페이지에 한두 개쯤 올라오는 연애 얘기가 올라왔구요.


저는 당연히 "국회의원 연애전면금지"로 읽었습니다.  뭐, 전면 금지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나는 나도 모르게 누가 전면 금지한 것 같은데. 흥흥.




그리고 게시판에 올라왔던 제목중에 잘못 읽은 걸로 몇 개..



2.

나이들어 변한 취향 -> 나이들어 변태 취향


3.

조개를 캐고 왔습니다. -> 조카를 까고 왔습니다.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근데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그리고 몇 개 더.




4.

그로인하여 저는 ---을 하게 된 것입니다. -> 로그인하여 저는 ---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건 은근 말 되는듯??)



5. 

일장기를 찢어버리는 울버린이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올라왔었죠.





"일기장을 찢어버리는 울버린"으로 읽었습니다. 


울버린이 일기장을 찢다니!!! 왠지 귀여워!!! 왠지 울고 있을 것 같아!!!.......기는 얼어죽을;;;;




5.

물론 한글만 그렇게 읽는 게 아닙니다.


저는 형편없는 일본어 실력의 보유자로, 카타카나와 히라가나는 읽을 줄 압니다.


로이배티님의 인피니트 영업실력이 워낙 탁월하셔서 인피니트 일본 공연 동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강조) 인피니트의 모든 곡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좀 희한한 노래를 부르려고 하더군요. 


제목은 (일본어로)"다시 도와라"


무슨 캠페인 송인가? 저런 노래도 있었음?


노래가 시작되고 알았죠.


"다시 돌아와"->"다시도라와"(일본어로)->"다시 도와라"(내 뇌)


이렇게 변질되었다는 것을.



5.

그러면 국어나 일본어처럼 글자별로 음절이 분리된 언어만 그런가....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거......뭘로 잘못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맞추시는 분께는 소정의 창피함을 안겨드립니다.





여기서부터는 랜덤잡담.


1.

여름에 한국에 갑니다.  드디어 서울에 살게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몇 년만에 서울시민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몇 년간 아이돌을 youtube로만 접한 저는


왠지 서울에 가면 아이돌이 곳곳에 출몰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겁니다.


아아...이래서 일본 및 중국 팬들이 서울에 오는 거구나......하는 느낌도 듭니다.


여름에 서울에 가면 인피니트 만날 수 있습니까??



2.

위에도 썼지만 외국에 있는 동안 어찌어찌해서 있던 애인도 도망가고 자의반 타의반 연애전면금지를 당하고 말았는데,


글로만 한국의 연애를 배우다보니, 왠지 오늘 게시판만 봐선 서울에만 가면 소개팅이 줄줄이 들어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느낌이 들다 보니 엄마가 꼬치꼬치 캐물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 이제 엄마랑 따로 살지~ 하는 생각도 들고


아힝 엄마랑 따로 사는 거야? 그럼 자취하는 애인...꺄르르~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네 이런 걸 김칫국이라고 합니다.



3.

얼마 전에  http://djuna.cine21.com/xe/4215413 이 글에서 미혼여성에게 접근하는 기혼남성이라는 원글과는 전혀 상관 없이


댓글 릴레이로 러브귤님, 걍태공님과 함께 막장드라마 시놉을 한 편 공동집필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걍태공님께서 이 드라마는 HBO 정규편성을 받아야한다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그냥 소소하게 100부작 아침드라마쯤 원했는데요.


근데 또 HBO라는 말을 듣고 나니 '그렇게 되면 나는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되는 건가?'


'미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다시 일하는 건가?'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것과 함께......


그러면 내가 맘에 들어하는 아이돌 XX, YY, ZZ를 꽂아달라고 해야지.


그러면 소속사 사장님은 나에게 감사의 표시로 '싯가'로 표시된 회정식을 쏘고 (구체적이다...)


물론 그 자리에는 캐스팅된 아이돌도!!!!


2차로는 양주!!! (-> 역시 한국의 회식을 TV로 배워서....사실은 술 못마십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돌 소속사도 나에게 캐스팅 로비를!!!!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아.........연예계 비리가 괜히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나 같은 사람때문에 일어나는 거구나.....


이것도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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