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아직까지도 반말체인 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영화일기는 좀 기네요. (...)


2014년 12월 18일~28일까지의 보았던 걸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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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6-

 

12월 18일 라스 폰 트리에의 "만덜레이"

12월 19일 진모영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2월 24일 피터 잭슨과 길예르모 델 토로의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12월 25일 김재환의 "쿼바디스"

12월 28일 세르지오 레오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0. 날짜가 조금 부정확하다. 새로운 2015년에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가야 하니, 날짜가 흔들흔들하네.

 

1. 라스 폰 트리에의 "만덜레이"를 보았다. 라스 폰 트리에의 미국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 여자배우가 바뀌어 나온다. "도그빌"에서는 니콜 키드먼이었는데, "만덜레이"에서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그레이스 역으로 나온다. "도그빌"과는 궤를 좀 달리하는 영화인데, 처음에는 도그빌에서처럼 그레이스가 갖은 고초를 당할까봐 무서워서 마음 졸이며 봤지만, 점차 이야기가 그러한 방향이 아님을 알게 되고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중반 정도까지는 정말 그레이스 때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캐릭터다. 그런데 보다보면 점차 이해가 되는 면도 생기고...

  내가 느낀 건 라스 폰 트리에는 참 신랄한 사람이라는 거다. 미국 한 번 가보지 않고(라스 폰 트리에는 심각한 비행공포증이 있어서 유럽을 떠나지 못한다) 미국을 이야기한다는 그 패기(?)가 우스울 수도 있긴 하다. 도그빌이랑 만덜레이를 보면 이게 굳이 미국에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인간의 더러운 본성을 라스 폰 트리에가 참 잘 집어낸다는 점이다. 그것도 매우 드라마틱한 방향으로. 도그빌이 일종의 작은 사회에 대한 문제 지적으로만 보인다면 만덜레이는 미국의 인종주의라는 측면을 정면으로 보이는 탓에 미국적 문제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에 미국에서 인종과 관련한 문제가 있기도 했고. 요즘 시국에 의외로 적절한 영화랄까.

  3부작 맨 마지막은 아마 워싱턴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만들까? 최근에 뭐 라스 폰 트리에가 마약 문제, 알콜중독 때문에 골골거린다는 것 같은데, 북유럽(?) DJ인 Avicii도 질병에 시달리고 (소문에는 헤로인 중독에 골골거린다는 말이 나돈다만) 왜인지 저쪽 예술가들은 그 마약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느낌이긴 하다. 어쨌건 패기쟁이 라스 폰 트리에가 빨리 쾌유를 해서 더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그 아저씨는 날이 가면 갈수록 영화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서리...

  뱀발, 맨 처음에 나오는 늙은 백인 할망구가 로렌 바콜이었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 전혀 못 알아봐서.

 

2. 아마 시험 끝나고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혼자 봤던 것 같다. 진모영 감독의 다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았다. 뭐, 눈물 많은 소금쟁이라서 엉엉 울면서 보았다. 한동안 덕분에 눈이 탱탱 부어 있었음. 아마 대충 이야기들은 다들 알 것 같은데, 정말 보기 드물 정도로 사이가 좋은 오래된 부부가 한 명의 죽음을 맞아들인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다큐가 굉장히 좋았는데, 다 보고 나서 왓챠 평을 확인해보고 조금 놀랐었다. 그건 다름 아니라 감독에 대한 엄청난 비난을 보고 놀란 것이었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가 갖는 힘에 대해 염려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 같긴 하다. 인간의 죽음을 그 자체로 담아내고, 그에 관한 갖은 진실하고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 끼어들어가고...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이윤과 할머니가 겪으셔야 할 고초를 생각하면 사람들이 감정이입하거나 염려할 여지는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또한 나 자신도 실제로 영상을 보면서 이거 대체 어떻게 찍은 건지, 혹시 연출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하긴 했으니까.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나는 이 다큐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 중 지나치게 과한 것들에는 자기반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특히 진모영 감독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말은 너무나 지나쳤다. 진모영 감독의 인터뷰 등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진모영 감독 본인은 분명히 원래는 아름다운 사랑을 담아내려 한 것이었고, 그러다가 본의 아니게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상황을 찍게 된 것이었으며, 본인도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한 사람에게 지나친 도덕적 비방을 하는 것은 책임지지 못할 말을 쉽게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연출이 아니라면, 이런 다큐멘터리가 갖는 특유의 놀라운 힘, 그리고 삶에 대한 처절한 고증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보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실한 사랑영화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원래 로맨스 장르 영화를 안 보는데, 특유의 인위적 느낌이 나에겐 아무런 감동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진짜 아닌가. 게다가 그저 밝고 희망차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헤어짐, 깊은 아픔, 충격, 갈등이 서린 이야기라서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진실하였다. 그 진실함이 주는 것이 윤리적 불편함일지라도, 나에게는 그 진실함이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 그런 외침을 부르짖으신다. 영감을 기억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 뿐이니, 불쌍한 영감이라고. 거진 80년을 같이 살았으니, 삶 자체가 그들에게 공유되었겠지. 그 강력한 묶음 속에서 영원한 동반자로 살았고, 죽음 이후에도 곧 다시 만날 생각을 당연하게 가질 정도의 관계라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 강력한 힘을 갖는 관계는 어쩌면 일반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무겁고 비일상적인 일일 수 있겠다는.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겠지.

 

3. 제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호빗 봤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호빗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엄청난 팬이라, 재미있게 보았다. 원작 팬들이 엄청 욕을 하는 모양이더라. 나는 그런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 원래 호빗 원작은 굉장히 어린이 동화 같아서 영화로 만들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 왔었고, 그래서 호빗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실제로 걱정을 많이 했었다. 막상 보니 꽤 재미나게 만들었다는 것이 내 감상이었다. 호빗 1편은 그냥저냥이었던 것 같은데 2편은 정말 손에 땀 쥐게 만들었더라. 3편도 사실 그냥저냥인 편이지만, 그래도 재미가 없진 않았다. 스마우그를 어떻게 형상화할지 궁금했는데, 스마우그를 잘 형상화해서 난 대만족.

  사실 나도 호빗 원작을 너무 어릴 때 봐서 이젠 잘 기억이 안 난다. (;;) 그리고 호빗은 그냥 반지의 제왕 때문에 봤던 거라, 그냥저냥이었다. 내가 반복하면서 읽은 건 반지의 제왕이라서 호빗 원작은 거의 기억이 안 남; 그래도 바르트였나 바트였나 인간 영웅을 정말 잘 그려내서 마음에 들었다. 길예르모 델 토로랑 피터 잭슨이 아마 실마릴리온의 인간 영웅의 모습을 많이 현대화해서 그걸 호빗의 바르트에게 입힌 것 같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추측하는 바이다.

  남들이 욕하는 난쟁이와 엘프의 사랑도 나는 사실 괜찮았음! 심지어는 레골라스가 종횡무진하는 것도 나는 괜찮았다!! 레골라스 전투 장면이 지나치게 게임 같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던데, 그건 실제로 맞는 말. 어디서 보니 프레임을 24프레임(영화에 사용되는)이 아니라 엄청 높여서 그렇다 카더라는 말을 본 것 같기도 하다. 거진 50프레임이랬나? 아마 그래서 동작이 게임 같았던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난 사실 스란두일에 대한 디테일이 입혀져서 좋았음. 스란두일에 대한 언급이 호빗 원작에서는 거의 없어서. 스란두일 배우도 잘 생기고 멋있게 나오는데, 레골라스랑 엮여서 많이 나오는 게 더 눈요기에 좋았달까.

  아, 그래도 그 타우리엘이 스란두일을 가로막으며 사랑 운운하는 건 진짜 봐줄 수가 없었다.

  그냥저냥 만족함. 피터 잭슨도 근 10년 동안 얼마나 피곤했겠어. 이 정도로 만들어준 것만도 원작 팬으로서 감사감사.

 

4. 아, 친구랑 같이 본 “쿼바디스”. 이건 음... 아 이 다큐 감독이 좀 유명한 것 같긴 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저기 혜화동이었나 거기 아리랑미디어센터에서 봤는데 진짜 우리 뒤에 있던 가족 관객이 심각했다. 나 이런 거 잘 참는 성격인데, 진짜 참을 수가 없었음. 우적우적 팝콘 먹고 등받이를 발로 엄청 차대고 (일부러 차나 싶을 정도였다) 엄마랑 딸은 신나게 이야기하고. 진짜 미치고 팔짝 뛰어서 나 결국 다른 좌석으로 가버림. 그런데 너무 빡이 쳐서 콱 일어나는 바람에 앞에 사람 등받이를 쳤던 듯... 난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가 말해주었다. 그 분껜 죄송...(ㅠㅠ 몰랐어요)

  다큐 자체의 내용은 꽤나 재밌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우리나라 대형 교회들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가지게 해준 친구한테 다시 한 번 감사. 왜냐면 나라면 아마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라서. 실제로 이런 다큐가 있는 줄도 몰랐다. 이거 개봉한답시고 여러 교회들에서 좌시하지 않겠다 어쩐다 했던 것 같은데, 결국 잘 개봉하긴 했다. 우리나라 관객이 많이 볼 것 같지 않아서 문제지. 사실 굉장히 고질적이고 심각한 병폐를 다루는 다큐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라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대형 기독교의 자체적 문제보다도 우리나라 기독교의 “일부 지도층”이 어떻게 이때껏 한국 근현대사에 살짝 숟가락을 얹어서 세속적 즐거움을 누렸는지에 대한 고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새롭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건 어떻게 보면 어떤 특정 종교의 문제보다도 인간의 욕망과 악함이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진정한 기독교 신자들이라면, 과연 예수께서 자신을 보며 어떻게 말할 것인지 반성할 능력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 그런데 다큐 자체는 다루는 내용은 좋았어도 전체 구도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막 배우들을 고용해서 굳이 막 연기를 시킨다든지, 예수 역할을 고용한다든지, 이런 인위적인 삽입이 왜 필요했던 것인지 잘; 진지한 다큐에 오히려 진위성이라든지 진심성을 의심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 아니었던 것인가 싶다. 오히려 깔쌈하게 할 말 딱 하는 게 더 좋지 않았나 싶었음...

 

5. 아,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재밌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난 사실 세르지오 레오네를 잘 모른다. 이것도 엄청 유명한 작품이긴 하다 카더라. 개인적으로는 대부보다 좋았다. 대부는 사실 다시 봐야긴 하는데; 내 기억 속 대부는 좀 허세끼에다가 약간 조폭 미화 성격이 있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무엇을 미화한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 진지하게 인간의 한 삶을 있는 그대로 다룬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재밌는 부분은 재밌었음.

  그런데... 아, 참... 너무 길어. 이게 원래 일곱 시간 영화였는데 편집을 싹둑싹둑 하다 보니 2시간짜리가 되었다던가? 나는 DVD로 봐서 네 시간짜리로 봤는데, 여전히 중간 중간에 설명이 지나치게 불친절하거나 해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좀 뭔가 싶었다. 어린 시절 부분들은 그런 부분이 많진 않은 것 같은데 성인 시절 부분이 너무 그런 게 많음. 주요 인물들 사이에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편집 문제라고 하지만, 나는 사실 영화를 일곱 시간짜리로 만든다는 것도 그닥 이해는 되지 않는다. 감독 본인이야 욕심을 부린 것이겠지만, 일곱 시간 영화를 만드는 건 과욕이라는 것이 내 솔직한 생각이다. 세 시간짜리 만들어도 사람들 힘들어서 헐떡이는데 일곱 시간은 너무 과한 것 아닌가. 뭐, 감독의 욕심을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어쨌든 이 영화의 전반적인 질을 낮춘 결정적 요소 아닌가 싶다.

  하나 더 지적질 하자면, 이 영화의 반전을 나는 초중반부터 눈치 챘다. 그래서 좀 설마 설마했는데 진짜 그거였네 싶어서 약간 김 샌 감도 있음. 하지만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이런 유형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예측이 어려웠을 수도 있을 거라 예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영화긴 하다. 뭐, 영화음악도 유명하고. 아, 영화음악 지적질도 하나 하자면, 영화음악 다 좋은데, 일당들이 병원에서 애기들 번호 바꾸는 나쁜 놈 짓들할 때 나오는 노래가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 태엽 오렌지랑 겹치더라. 이건 좀 무리수 아니었나 싶었다. 스탠리 큐브릭 음악이 너무 유명해서 약간 이미지가 겹쳤음.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노림수였을 수 있겠다 싶긴 하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 보면서 약간 구운몽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사 만사 꿈같은 것 같고, 사람 인생 다 한 시절이며, 좋은 것도 나빠지고, 심각한 일도 가벼워지는 그런? 허망함을 잘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은 든다.

  아, 그리고 여기서 제니퍼 코넬리, 예쁘게 나온다. 이 여자는 어린 시절이 더 예뻤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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