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조용한 올림픽

2016.08.04 09:02

칼리토 조회 수:2543

아, 물론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뉴스나 티비를 거의 안보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죠.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인데.. 이전 올림픽도 기억이 희미하고 이번 리우 올림픽은 개막식 일정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 뒤져서 8월 6일인걸 알았네요. 


듀게의 특수성인지 몰라도 너무 올림픽 이야기도 없고 조용해서 다들 나처럼 관심이 없나 싶기도 합니다. 뭣보다도 휴가철이니까요. 


리우 올림픽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의미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드니를 읽었습니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올림픽을 기록하는 색다른 방식이네요. 우리도 차라리 기자들 대신에(요즘 기자들에 대한 신뢰도랄까.. 기대감이 거의 없습니다..) 작가를 대신 보내면 어떨까 싶었어요. 한 다섯명 정도..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 중심으로 말이죠. 


머릿속으로 꼽아보니.. 박민규하고 손아람 정도만 떠오르네요. 진짜.. 약빨고 쓸 사람을 떠올리자면 배수아나 정유정도 좋겠지만.. 의외로 김중혁 같은 작가는 배제하고 싶습니다. 


4년후에 있을 다음 올림픽에는 작가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혹시 이번 리우 올림픽에도 작가들이 대거 나가는데.. 저만 모르고 있는건 혹시 아닐까요?? 뭔가.. 풍화되는 느낌입니다. 세월에 시간에.. 스스로의 게으름에.. 껄껄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17
5938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스포가 있을 영화가 아닌데 왠 스포인가 했었죠. [3] soboo 2016.10.04 1595
5937 (바낭) 그들도 배가 부르길 [2] 푸른나무 2016.10.01 947
5936 정치인 이정현의 3단 코미디 [5] 칼리토 2016.09.28 1871
5935 영상자료원에서 9월 25일 일요일에 무료로 상영되는 김수용의 걸작 <안개> 강추! [4] crumley 2016.09.24 966
5934 (바낭) 우디 앨런 '까페 소사이어티' [18] 푸른나무 2016.09.17 2699
5933 비가 오는군요 하늘에도 마음에도 [1] 연등 2016.08.29 703
5932 중고책 어디다 팔까? [12] 칼리토 2016.08.24 1860
5931 그래 그런거야 [7] 푸른나무 2016.08.22 1754
5930 티파니가 대형사고를 쳤는데 [26] soboo 2016.08.15 4699
5929 심농의 매그레 더 안 나오나요 [12] 푸른나무 2016.08.15 1083
5928 이번주 청춘시대 [7] 달빛처럼 2016.08.07 1633
5927 92 올림픽부터 7연속 올림픽 출전 (이미 금메달리스트) [3] 데메킨 2016.08.07 1468
» 놀랍도록 조용한 올림픽 [12] 칼리토 2016.08.04 2543
5925 웰컴 여왕님 어서 오소서 -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스포유) [2] 라인하르트백작 2016.08.03 983
5924 길고양이 살해범 [5] Quadling 2016.07.24 1477
5923 세련된 변호사 장르물의 시작 - 굿와이프를 보고 [8] 라인하르트백작 2016.07.18 2683
5922 새로운 경지에 다다른 성희롱 예방 교육 [5] 데메킨 2016.07.12 1943
5921 EBS 고전 극장 <장고> [12] 김전일 2016.07.01 1354
5920 우리집 맥북은, 가영님의 엉터리 시구 열사람 클릭 이후 멈춰버리고 [14] Koudelka 2016.06.30 1475
5919 바낭) 기다린 만큼, 더 [11] 푸른나무 2016.06.15 16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