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그냥 아이돌 잡담

2013.03.10 22:46

로이배티 조회 수:3517

0. 아. 개학하니까 일요일 이 시간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장해지는군요. orz


1.

2am 컴백 주간이었죠.



jyp는 아닌데 jyp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결국 jyp가 아니어서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팀이죠;

노래들에 대해선 먼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을 때 할 말을 다 해서 딱히 할 말이 없고. 

먼저 부르는 곡에 에피톤 프로젝트 차세정의 이름이 보이는 게 재밌습니다. 요즘 아이돌들이랑 작업 많이 하네요.


그리고 진운군.

뽀얗고 샤방한 느낌이 인기 포인트였는데 지나치게(?) 남자다워지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제 운동 좀 그만. <-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때려 치우는 게 도움이 될 듯



2.

반짝반짝 샤이니군들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지난 주부터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씨스타19이 선방했죠.

하지만 저번 셜록 활동 때완 달리 이번엔 느긋하게 좀 길게 갈 모양이니 뭐 괜찮습니다. (누구 맘대로 괜찮냐;)



그리고 무대는 또 윗 얘기와 관계 없는 스케치북 영상으로. <-

이제 자신있는(?) 아이돌들은 활동기에 이렇게 스케치북에 나와서 라이브 한 번씩 뽐내주고 가는 게 공식이 된 것 같네요.

뭐 전 좋습니다만. 한 때는 이런 류의 프로그램에 아이돌이 나오면 실력이 어떻고에 관계 없이 '꼭 이런 프로까지 나와야겠니'라며 짜증냈던 과거를 생각하면 저도 참 많이 변했...;


근데 인상적이었던 건 위 무대 보다도



이 장면이었습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니;

그냥 이 노랠 부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더라구요. 그냥 왠지 기특하고 갸륵해서 키군에게 평생에 없던(강조하지마;) 호감이 살짝.



3.

그리고 1위 후보였던 틴탑.



딱히 할 말은 없는 가운데 니엘군 수영 잘 하더라는 것과. (아침에 눈 뜨고 티비를 켜니 출발 드림팀이 하고 있더라구요-_-;)

왜 나는 자꾸 이 노래의 '나나나 나나나~'를 흥얼거리고 있는가... 를 아까 잠시 쓸 데 없이 진지하게 고민해 본 결과, 카라 '미스터'와 비슷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좀 있는 듯 하다는 무의미한 결론을 혼자 내리고 막 좋아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구식 느낌도 그렇고 '나나나'가 꽤 비슷하지 않습니까! (쿨럭;)



4.

그리고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 하는 애잔한 컴백 무대들 몇 개.


1) 유키스가 또 소리소문 없이 컴백했습니다.



여러 번 했던 얘기지만 이 분들이 샤이니, 2pm과 비슷하게 데뷔를(...)

그래도 한국 밖에서는 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한국 활동은 그냥 의무 방어전 같은 건가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엔 뭐. 첫 발라드곡 작곡자 이름에서 김형석을 발견하고 애잔함을 느끼며.

타이틀곡 작곡해 준 저 라이언 전이라는 사람은 언제나 참 팝스럽고 안 촌스럽게 곡을 쓰긴 하는데 죽어도 못 뜰 것 같은 곡만 쓰는구나... 하는 생각과.

동호군 머리는 왜 저 모양인가!!! 잘 생긴 멤버로 비주얼 실험하는 유행(?)이 요즘도 있나 보다... 라는 망상에다가,

발라드 무대 뒤에서 바이올린 들고 있는 분들 중 아는 애를 발견해서 괜히 반가웠다는 얘기로 끝;


2) 라니아.



그저 '닥터 필 굿'의 좋았던 기억(?)만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3) 디 유닛.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서 좋게 봤던 변승미양과 저 정도면 꽤 귀엽지 않나 싶었던 기존 멤버 하나 때문에 좀 잘 될 길이 없나? 라는 호기심만 갖고 있는 팀입니다만.

일단 이번 판은 나가리인 것 같으니 다음 기회를. <-



5.

오디션 프로의 비극을 보여주는 팀이 하나 또 등장했죠.



보이스 코리아에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이소정, 노래 실력이야 어쨌거나(쿨럭;) 위대한 탄생 1시즌에서 비주얼을 담당했던 권리세가 들어 있는 팀입니다만.

이소정은 노래가 튀질 않고 (그래도 파트 비중은 대단히 큽니다) 권리세는 비주얼이 튀질 않고. 뭐 그렇습니다;

권리세 비주얼이야 원래 그 물(?)에서 튀었던 거지 프로 연예인 세상에서도 먹힐 거란 생각은 않았기에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소정의 보컬에 대해선 보이스 코리아 팬들이 많이 안타까워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영상도 몇 개 찾아 봤는데...

.......뭐 고독하고 배고픈 길을 가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아이돌의 길을 택했으니 어쩔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_-;



6.

게시판에 올라왔던 나인 뮤지스 출연 다큐멘터리 시청이 저와 제 가족분에게 놀라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메인 보컬 세라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동시에

나머지 멤버들이 다 싫어지고 막. <-


...까진 아니구요. 암튼 요즘 제 가족분께선 저 세라양에 대한 애정이 폭발하여 급기야는 팬싸인회에 가겠다며 레코드 구입까지 희망하셨으나 구입 날짜를 하루 놓쳐서 포기하셨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덧붙여서 나인 뮤지스 다큐멘터리를 반복 감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구 권하고 다니고 계시고 뭐...;;



7.

오늘의 편애질 시간입니다(...)


1) 인피니트는 별다른 떡밥이 없어서 (라기보단 제 눈에 띄지 않아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18&aid=0000000027 


강명석 칼럼입니다. 제목은 '인피니트, 무한히 커지는 공동체의 기록' 이구요.

이 양반이 전부터 인피니트에게 좀 호의적인 인터뷰나 기사를 적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이 칼럼은 뭔가 좀 각별하네요. 뭔가 자발적인 관심이 느껴진다... 고나 할까요.

암튼 팬이라면 감동적으로, 팬이 아니어도 좀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칼럼입니다. 심심하면 클릭해보세요. 영업은 아닙니다. 우하하. <-


그리고 며칠 전에 국회 대상-_-?이라는 걸 받았다고는 하는데 뭐 쓰잘데기 있는 상은 아닌 것 같고.

다만 팬들이 우루루 몰려 가서 직접 찍은 고퀄리티의 사진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 팬분들은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그냥 웃기게 나온 사진이나 몇 장. 



초등학생 같습니다.



이 분이 키만 컸으면 '치즈 인 더 트랩'의 모 캐릭터 역할이 참 어울렸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사 키를 키울 순 없는 노릇이니(...)



이 분은 웃기는 사진 찾기 힘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멀쩡한 걸로. -_-;;


2) 카라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습니다. 뭐 유튜브를 뒤져 보면 완전 구린 오프닝부터 본편까지 다 감상할 수 있구요.

전 아직 안 봤는데 먼저 본 덕후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멀쩡하고 팬이라면 볼만하다... 네요. 당연히 망작(...)일 줄 알았건만. 호기심이 생깁니다.

근데 알고보니 현재 dsp 부사장이 sbs에서 애니메이션 pd하던 사람이라더군요. 어쩐지 일본에서도 퓨리티로 괴상한 마케팅을 한다 싶더니... 일본 싱글이 백장 단위로 팔렸다죠


...까지 적고 나니 이 팀도 당장은 떡밥이 없군요; 그래서 그냥



'나디아'의 피가 흐르는 탓인지 성우 연기를 꽤 잘 했던 규리다의 드라마 속 남장 모습과,


저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급 마무리합니다.



+ 덤으로.

공중파 3사가 토렌트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뭐 당연하긴 하죠. 돈들여 제작한 프로가 시청률도 안 나오는데 토렌트로만 팽팽 돌고 있으니...;

그래서 그 여파가 바로 유튜브로 전파되어 나타나네요. 이번 주 아이돌 무대를 검색해보면 오늘 인기가요 무대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하하.

관대하신 kbs가 아니었음 이 글도 못 썼겠고.

그래서 잘 하면 조만간 이 잡담도 타의에 의해 강제 종료될 수 있겠다는 기쁜 예감(?)이 좀 듭니다. 우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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