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바로 앞 상가빌딩에 자전거전용주차장이 있는데 난간에 묵어두었던 자전거가 퇴근 시간되어 가보니 

 체인만 싹뚝 끊겨 널부러져 있고 온데간데 없더군요. 아주 깔끔하니 절단을 잘했더군요.


 한국에서 7번, 중국에 와서 다섯번째...도합 12번째입니다. (아마 다 합치면 중형차 한대는 우습게 뽑을 금액;;;)


 이번에 도둑맞은 자전거는 그냥 철제 바구니 앞에 달아놓은 싸구려 자전거(지금것 산 자전거 중에서 가장 저렴한)라 돈은 안 아까웠는데

 터덜 터덜 집으로 걸어 오면서 기분은 참....


 그런데 이번에는 묘하게 좀 캥기는 기분이 드는 도난이에요.


 일요일에 날씨도 참 좋고해서 오랫만에 하이킹을 하였는데 이런 날에는 동네 사는 외국애들(주로 서양애들)이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 하이킹을

 많이 합니다.  그냥 쓱 봐도 참 좋아보이는 자전거로 씽씽~~ 은근 부럽....


 그걸 보면서 좀 불편하더라도 (비싼 자전거가 있으면 아무래도 보관이나 뭐나 신경이 쓰이니까요) 질러 버릴까 이삼일 고민을 했었거든요.


 아....혹시 그래서 깜박하고 안 묶어놓고 하루를 보내도 멀쩡하던 자전거가 도둑당하신거 아닌가? 아이 이 놈이 낌새를 채고 도둑님을

 호출한건가? 싶더라구요. 마음을 곱게 먹어야지 이 주인장아!!!


 그건 그렇구 자전거를 다시 사긴 사야 하는데(지금 사는 동네는 자전거가 있으면 생활적으로 너무나도 편한 동네거든요)

 다시 싸구려를 살지 좀 폼 나는걸 살지 고민입니다. 좋은 자전거를 사면 아마도  출근해서 사무실까지 데리고 올라가야 할거 같아요.

 화물엘리베이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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