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몇일 안남았고 몇달있으면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2011 시즌, 롯데는 어찌 될것인가 고민하는 자리입니다(응?!)

 

 

1.양승호 감독

 

일단 올 2월에 실린 기사 한토막.

 

http://news.nate.com/view/20100204n05247?mid=s0101

 

롯데가 양승호 감독을 지명하기 훨씬 전에 나온 기사입니다.

양승호 감독이 지명된 후에 나온 기사들은 언론플레이성이 없잖아 있었지요.

따라서 이때의 기사는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에서 일궈낸 최대업적은 바로 끝간줄 모르고 망해가던 롯데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는 겁니다.

그것은 선수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가능했는데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와는 또 다른 형태의 자율시스템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작전을 구사하기 보다는 선수의 능력을 믿는 타입이죠.

 

양승호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인위적인 권위보다는 자연스런 친화력을 중시하는 감독이라 보여지구요.

다만 양승호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보다는 상대적으로 좀더 세밀한 작전을 구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롯데가 더 이상 가을야구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우승을 노리겠다고 지명한 감독이 양승호 감독이였을때 개인적으로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양승호 감독이 내년엔 우승을 목표로 뛸것이라고 말할때도 왠지 다가오지 않는 듯한 거리감을 줍니다만, 그와 별개로 양승호 감독에게 또 다른 희망을 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2.손민한 선수.

 

손민한 선수는 롯데와 2011년까지 FA 3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등판조차 제대로 못했구요.

심지어 방출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만, FA 계약을 한 선수를 방출할 경우 구단쪽도 금전적으로나 -구단의 일방적 해지때는 연봉 전액을 지급해야합니다- 이미지적인면에서 좋을게 없으니 속은 타들어갈만합니다.

하지만 손민한이 누굽니까? 한때 전국구 에이스로 명성을 날리며 '민한신'으로 불렸던 선수가 아닙니까?

모르긴 몰라도 손민한 선수는 재기에 모든걸 걸고 재활훈련을 하고 있을겁니다.

'민한신'이 완벽하게 부활한다면?

아이고야, 이건 뭐 롯데 투수진에 이대호가 이대형의 빠른발을 가진것 만큼의 효과를 내지 않겠습니까?

 

3.브라이언 코리.

 

롯데전력상 가장 큰 구멍은 어디?

필요이상으로 작가분들(응?!)이 많이 포진한 마무리죠.

가르시아를 떠나보내고 -아! 가르시아- 1명남은 외국인 용병을 투수로 하겠다고 했을때 당연히 마무리급 투수를 데려올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롯데는 브라이언 코리를 선발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음. 나이도 많거니와 성적만으로 보자면 딱히 내세울것 없어보이는데.

그럼 마무리는 누구?

기존의 선발진 중 한명을 마무리로 돌리겠다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4.고원준.

 

현금은 없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론! 못믿겠습니다.

고원준은 기대주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이런 선수를 롯데의 대기자원 두명과 트레이드를 하다니.

넥센팬들께는 속타들어가는 상황일것이 당연하겠구요.

 

고원준은 롯데 투수진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적응하지 못한채 미완의 대기로 끝날 위험성도 분명 있습니다.

 

이래저래 개운치 않은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만, 롯데팬인 저에겐 -넥센팬분들껜 죄송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게 한 트레이드입니다.

 

 

 

롯데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마무리 투수진의 재정비와 수비력 강화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계속 롯데를 맡았다면 또 어찌 될지 모를일이지만, 일단 양승호 감독은 현재 롯데에 부족한 점을 메꾸겠다고 공언한바 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빈자리를 메꿀 타자들은 롯데에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브라이언 코리의 영입이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냐가 관건인데, 10승까지는 바라지 않고 8승정도만 해도 성공이 아닐까 합니다.

불안불안한 마무리진은 또 어찌될지, 양승호 감독이 수비력을 얼마나 더 끌어올린지도 중요 변수지요.

 

아, 이대호 선수와 연봉협상도 어찌보면 불안요소군요.

짠돌이 구단이라는 오명은 언제쯤 벗어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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