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16:06
주말에 집안 행사가 두건이 있었는데 행사가 대부분 그러하듯 부페 식당이라 점심 저녁을 부페로 먹고 연이어 일요일에도 과식을 했더니 몸무게가 근 9개월내의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라 일상으로 돌아오면 빠지리라 생각했는데.. 1킬로 정도는 쪘네요. 배가 고프다 싶을 정도로 밥을 줄이는 수밖에는 찐살을 뺄 방법이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 나이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다이어트를... 할지 몰라도 아재라는 호칭 자체가 거리낌없는 나이가 되어버리면 자기 만족보다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당뇨나 혈압약을 천천히 시작할 수록 노년의 질이 좋아진단 말이죠. 제 친구중에는 혈압약 먹는 부류, 당뇨약 먹는 부류, 둘 다 먹는 부류가 있고.. 역시나 아직은 아무것도 안 먹는 비중이 높기는 합니다. 그리고 허리 사이즈가 줄면.. 확실히 자존감도 조금 높아집니다. 흠..
그래서 간헐적 단식을 붙잡고 마치 화두처럼.. 10개월간을 했는데.. 초기 1-2개월에 뺀 몸무게가 유지만 되지.. 더 이상 빠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더 빼려면 더 굶어야 되는데.. 당장에는 힘들고 차라리 직업을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 운동량이 많고 밥먹을 시간이 없는 직업을 택하면 살은 저절로 빠지겠지.. 라는 농담은 더이상 농담이 아닌거죠. ㅎㅎㅎ
살이야 어떻건.. 중요한 건 건강과 행복인 것 같아요. 살을 찌우던 빼던.. 목적과 수단을 헷갈리지 말 일입니다. 다들 행복한 월요일 되고 계신지요?
2016.06.27 17:17
2016.06.27 17:47
분짜의 고장에서 왜 짜왕을.... ㄷㄷㄷ. 뭐.. 그럴수도 있지만.. 안먹었다 생각하고 저녁 식사에 도전하세요..홧팅!!
2016.06.27 22:39
체중이 늘면 왜 먼저 허리에 살이 찔까 딴데는 그대론데.
2016.06.27 23:03
2016.06.28 08:39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도 그래서 중요하다고들 하지요. ㅎ
아점 후 저녁 약속 전까진 먹지 말아야겠다 하다가 너무 허기진 나머지 그만 네 시 십 분 전에 짜왕을 끓여먹어버린 자의 월요일은 그닥 행복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