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괄식 정리


 - 그냥 PS4를 사세요.


 간단하죠? -_-



2. 디자인







 이거야 개인 취향이겠지만.  둘 다 비슷하게 구립니다.



3. 뭔가 더 적기도 귀찮아서 그냥 정리

 - 엑스박스 원의 그래픽 처리 능력은 플레이스테이션 4의 절반 정도 수준 밖에 되지 못 합니다. 그 와중에 '세계에서 단시간에 가장 많이 빨린 전자 제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었다는 키넥트를 무기로 들고 나와 차별화를 꾀했고 그 시도는 훌륭했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건 그냥 취향 문제일 수 있겠지만) 오늘 공개된 게임들을 놓고 비교해 볼 때 엑스박스 원 쪽이 그래도 뭔가 새로우면서 또 퀄리티도 어느 정도 되는 독점작 라인업을 충실하게 구축했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1) 뭔가 준비 과정이 갈팡질팡이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 한 느낌, 어설프단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게이머들 맘 상하게 만드는 희한한 정책들(중고 규제, 상시 온라인 접속 등)을 들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빡치게 만들었죠. 오늘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게임들을 봐도 분명 부실하긴 소니가 부실했는데, 사람들이 까고 있는 건 엑스박스 원이더군요(...) 

 + 소니는 그저 스펙 좀 높이고 기존 정책들을 아주 조금만 구리게-_-바꾸었을 뿐인데 게임계의 꿈과 희망, 양심과 정의를 상징하는 놀라운 회사, 게이머의 친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하. 마소의 삽질이 그만큼 대단했단 얘기죠. -_-b


 2) 아무리 키넥트가 기본 포함이라지만 스펙상 경쟁 기기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성능의 게임기를 굳이 100$나 더 주고서 사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이 성능으로 내려면 출혈 정책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플레이스테이션4보다 최소한 50$는 저렴하게 나왔어야 한다고 봐요. 뭐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약정 요금제로 싸게 살 방법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지라.


 3) 게다가 360, 플삼 시절처럼 1년 먼저 나와 자리 잡아 놓는 것도 아니고 거의 비슷하게 발매될 테니 이대로라면 엑스박스 원의 게임기로서의 미래는 아주 어둡다고 봅니다.


 4) NFL 전 경기 중계권까지 따오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소의 티비 사업이 얼마나 흥할지, 그래서 엑스박스 원이 얼마나 북미 시장에 깔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좀 그냥 시원하게 말아먹어 버렸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쫄딱 망했다가 사업 접어 버리면 게임 안 나오니까 안 되구요(...) 아주 많이 힘들 정도로만. 닌텐도와 손 잡고 사이 좋게 힘든 시절 좀 보내고 나면 구엑박, 엑박360 런칭 시절의 패기가 돌아올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좀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이 시장엔 꿈도 희망도 없;



4. 그냥 간지나는 차세대 게임들 영상이나 몇 개 보시죠


 1) 타이탄 폴



 콜 오브 듀티의 리즈 시절을 이끌던 제작자들이 새로 설립한 회사에서 내놓은 작품입니다.

 콜 오브 듀티에 근미래 설정을 넣고 거대 로봇(!)을 버무려서 만들어진 느낌인데 영상 느낌이 아주 좋더군요. 엑스박스 원 & PC로 출시됩니다.


 2) 데드라이징 3



현세대의 일본 게임 제작사 중 손꼽을만한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캡콤이 엑박360 독점작으로 내놓았던 작품의 최신작입니다.

1편이 엑박 독점, 2편은 멀티였는데 3편은 다시 독점으로 돌아온 특이한 이력의 시리즈네요.

준 오픈월드 형식의 무대에서 주변 환경과 사물을 이용해 살아 남는 좀비 서바이벌 액션 게임의 원조격 작품... 이었던 1편은 참 재밌었죠.

예고편을 볼 때 1편의 개성이었던 비틀린 유머가 거의 증발해버린 것 같아 아쉽지만,

지평선을 가득 메운 좀비들의 물결을 보면 엑스박스 원이 구리다 한들 차세대는 차세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됩니다. 엑스박스 원 사지 말라며


3) The Evil Within



호러 액션이라는 장르를 거의 완성했다는 평을 받는 '바이오 하자드4'의 제작자 미카미 신지가 회사를 옮겨 제작중인 호러 어드벤쳐 작품입니다.

지나치게 액션이 강화되어 원래 팬들에게 까이고 있는 '바이오 하자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가 초반에 보여줬던 어두컴컴하고 끈적한 분위기가 좋네요.


3) 스타워즈 : 배틀 프론트



배틀필드 시리즈로 유명한 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스타워즈 게임입니다.

일단 스타워즈 게임이고. 그리고 실력을 인정받는 유명 제작사에서 돈을 때려 박아 만든다고 하니 간만에 그럴싸한 스타워즈 게임이 나올 것 같아 기대 중이죠.

다만 제작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몇 년을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다는 게 함정. ㅋ


4) Ryse



엑스박스 원 독점 작품인데. 엑스박스 원이 아무리 구려도 차세대는 차세대...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비주얼이 일품이네요.

게임 자체는 이 영상만으론 좀 재미 없어 보입니다;


5) 메탈기어 솔리드5 : 팬텀 페인



코나미의 사정상 죽어도 죽을 수 없는 남자, 솔리드 스네이크가 돌아오고 다시 돌아오고 또 돌아오고 기어코 돌아왔습니다.

PS2 시절 데이터를 그대로 갖다 써서 작살나게 욕 먹었던 스네이크의 모션이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진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사실 4편을 그리 높이 치지 않는 편인데. 이건 괜찮아 보이네요.


6) 배틀필드4



콜 오브 듀티와 함께 전세계가 좋아하고 전 별로 관심 없는 게임(...)입니다만.

확실히 비주얼은 죽여주네요.

(하지만 PC판 플레이 영상을 갖다 틀었다고...;)


7)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이번 발표회가 좀 웃겼던 것이, 마소와 소니, 양대 플랫폼 홀더가 내놓은 독점작들보다 양다리 걸치는 서드 파티 게임들의 비주얼이 훨씬 훌륭했다는 겁니다.

아마도 이제 콘솔들이 구조상 PC와 거의 다를 것이 없어져서 PC 기반으로 고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하던 회사들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된 덕이겠죠.

어쨌거나 UBI 소프트 짱.


8) 웟치 독스



실사와 실제 플레이를 혼합해서 만든 게임 영상물 중에 이 정도로 위화감 없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건 난생 첨이네요.

이것도 UBI 소프트인데 이 회산 현세대 들어와서 오픈 월드 게임들로 일가를 이루더니 비주얼까지 정ㅋ벅ㅋㅋ해버렸어요.

결론은 UBI 짱짱.


9) 데스티니



엑박 진영에서 헤일로 시리즈 셔틀로 종사하다 '이제 우리도 우리 게임 만들래!!!'라고 외치며 뛰쳐 나간 번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SF세계관에 외계인들 나오고 대규모로 치고 받고 하는 게 딱 헤일로스럽기도 한데. MMO 기반 총질 게임이란 얘기가 있네요.

소니 독점작도 아닌데 소니 컨퍼런스 막판에 등장해서 정작 소니 퍼스트 파티 작품인 '킬존: 섀도우폴'을 다들 무시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10) 파이널 판타지 15 (드디어 일본 게임!)



PS3(4가 아닙니다) 런칭 전부터 정보가 공개되어 많은 파판 팬들의 관심을 끌... 다가.

차세대기가 공표된 후에도 전혀 소식이 없어 '듀크 뉴켐 포에버'의 길을 착실히 가고 있던 작품이 갑자기, 난데 없이 튀어나왔습니다.


뭐 언제 발매된다든가 하는 얘기도 전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들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어쩐지 올해는 당연하고 내년에도 보기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_-;;


11) 마지막은 엑스박스 원의 마지막 희망-_-이자 영원한 히어로. 헤일로입니다.



누가 뭐래도, 원래 제작진 번지가 떠나갔어도 그리고 제가 별로 재미 없어 해도 역시 엑스박스의 상징은 헤일로, 그리고 마스터 치프입니다.

그래서 당연한 듯이 마소 컨퍼런스의 마무리를 장식했구요.

하지만 플레이 영상도 아니고. 순서상 5편이 나올 차롄데 영상에 뜬 제목 옆엔 아무 숫자도 없었고. 심지어 싸우는 장면도 나오지 않는 티저라 '헤일로 드라마 티저냐?'란 얘길 듣기도;


그리고 마스터 치프 한 명에 대한 정만으로 360 유저들이 엑스박스 원을 구입하기엔 이번 시즌에 마소가 저지른 과오와 삽질이 너무나도 깊고, 넓고, 방대합니다.

더군다나 본체의 저스펙으로 인해 주구장창 플스 팬보이들에게 놀림받게될 운명의 가련한 히어로이기도 하지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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