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가 선택한 다음 할인'이 업데이트가 안 되길래 왜 그러나 했죠. 생각해보니 오늘이 22일이로군요. ㅠㅜ

암튼 이제 세 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서 게임 잡담을 빙자한 약팔기를 시도해 봅니다.


1.

일단 [오늘의 할인] 카테고리를 보면 '배스천'과 '스플린터 셀 컨빅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배스천은 이런 게임이지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2D 그래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림도 예쁘고 색감도 좋아요. 인디 게임이다 보니 볼륨이 좀 부족하고 후반으로 가면 단조롭단 느낌이 들게 되긴 합니다만. 인디 게임이니까요.

게다가 3.74$ 입니다. 이 돈 값 이상은 충분히 해 줍니다.


스플린터 셀이야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혈혈 단신으로 적진에 잠입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잠입 액션 게임입니다.

이전 시리즈가 '숨어들어가 몰래 임무 수행'하는 게임이었다면 이 작품은 '숨어들어가 기습해서 다 잡아 죽이기'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 되어서 실망도 좀 사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는 충분히 훌륭하고 또 그 중엔 전체적인 연출이 죽여주는 미션도 몇 개 있으니 4.99$가 아까울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거 엑박용으로 나오자마자 5만원돈 주고 사서 플레이했... ㅠㅜ)

다만 콘솔판과 달리 PC판은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운 점... 일 것도 없죠. 한글 패치가 존재합니다.


그 외에 '재그드 얼라이언스'나 '오퍼레이션 플래쉬 포인트'도 유명한 게임들이긴 한데 제가 해 보질 않았으니 추천은 않겠구요.



2.

[커뮤니티의 선택] 할인 게임은 '폴아웃 : 뉴 베가스'인데.

일반판보단 '얼티밋 에디션'을 지르는 쪽이 좋습니다. DLC 3개를 포함하고도 9.99$이니 몇 천원이라도 더 싸요.

이 게임의 본편 격인 '폴아웃3'를 안 해 보신 분이라면 역시 DLC를 포함한 '폴아웃3: 게임 오브 디 이어 에디션'이 단돈 4.99$이니 질러주시구요.

두 게임 모두 현지화되지 않았지만 유저 한글 패치가 있습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평이야 뭐.

원작 팬분들에겐 '베데스다가 우리 폴아웃을 엘더스크롤로 만들어 버렸어요!'라는 비난도 없지는 않지만 덕택에 오픈 월드에서 방대한 양의 퀘스트를 즐기며 룰루랄라 놀 수 있게 되었으니 얻은 것도 크다고 보구요. 총들고 황무지를 헤매는 엘더스크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밌습니다.


다만 뭔가 설정 많이 하고 선택 많이 하고 대사들 죄다 읽어야 하는 서양 RPG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피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게임 내에 자잘한 버그들이 좀 있구요; 많이 잡혔다곤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대략 이런 분위기에요.



...근데 사실 폴아웃3, 폴아웃: 뉴 베가스를 다 지를 거라면 차라리 '베데스다 팩'을 구입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 게임들이 스카이림과 기타 등등(?)까지 포함해서 49.99달러니까요. 제작사 특성상 이 팩에 포함된 게임들 다 클리어 하려다 보면 아마 올해가 가도 부족할 테니 가격대 성능비는 최고;



3.

[팩 특가] 항목에선 뭐 하날 추천하기가 참 뭐합니다. 가격 대비로 따지면 버릴 게 별로 없어서(...) 가격은 모두 49.99$로 통일입니다. 5만 8천원 정도로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워낙 딸린 게임들이 많아서 오히려 할인률은 높은 편이에요.


 1) '스타워즈 컬렉션'은 그냥 질러도 괜찮지만 저 같으면 '구 공화국의 기사단' 하나만 사겠습니다. 스타워즈 RPG 게임들 중에서 최고의 명작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는 작품이죠. 5.99$

 2) 자잘하고 가볍고 그래서 꽂히면 무한히 시간을 죽여주는 미니 게임들을 좋아하신다면 비주얼드, Zuma 디럭스, 식물 대 좀비 등이 수록된 '팝캡 컬렉션'을 추천하구요. 

 3) 데우스 엑스, 히트맨, 시프, 툼 레이더 시리즈와 저스트 커즈2가 들어 있는 '스퀘어 에닉스 & 에이도스 컬렉션' 도 괜찮지만 딱히 땡기는 게임이 없으시다면 '데우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 단품이라도 고려해 보시길. 17.99$로 아주 싸진 않긴 한데 그 값 이상은 하는 게임입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컨빅션'처럼 잠입 비스무리한 액션 게임인데, 다른 점이라면 게임을 진행하며 주인공을 개조해서 전투, 잠입, 해킹 같은 부분들을 원하는대로 특화시킬 수 있고, 거기에 따라서 똑같은 미션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 부숴 버리든가, 몰래 숨어 들어가든가, 아님 적들을 교란시켜 바보를 만들든가 등등등.

 4) 울펜슈타인3D, 둠 시리즈 같은 FPS의 조상들에 대한 추억이 각별하신 분이라면 'ID 컬렉션'도 좋구요. 근작이라고 할만한 작품은 'Rage' 하나 뿐이지만 그래도 양적으로 다른 컬렉션에 뒤지지 않음은 물론이고 또 워낙 추억의 게임들 아니겠습니까. ^^;



4. 그 외의 단품들 중에선...

 1) 세인츠 로우 3편 컬렉션이 단돈 13.29%. 무려 87%의 할인율을 자랑합니다. 막장 버전 GTA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GTA 아류임은 분명하지만 정말 대놓고 막 나가는 설정과 액션들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실실거리며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얼마나 괴상한 게임인지는 아래 영상을 참조.



 2) 아직도 '포탈' 시리즈를 안 해 보신 분이라면 그냥 속는셈 치고 '포탈 번들'을 구입해 보세요. 12.49$에 1편과 2편을 함께 드립니다. 아직까지 이 게임을 해 보고 재미 없더라는 사람은 보질 못 했네요.



그냥 좀 기발한 퍼즐 게임 정도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게임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나쁜 놈으로 꼽는 '글래도스'의 주옥 같은 대사들과 심플하지만 신선한 스토리가 있기에 감히 '이건 명작이야!'라고 우겨봅니다. 게다가 두 게임 합해서 만 오천원 돈이니 어지간해선 돈 아깝기 힘들어요. ^^;


 3) 바이오 쇼크 시리즈야 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1, 2를 묶어서 9.98$에 모십니다. 다만 전 2편은 좀 재미 없게 해서 그냥 1편만 4.99$에 구입하셔도 좋구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특별히 1인칭 슈팅 게임에 취약하신 분이 아니라면 1편은 언제든 꼭 한 번 해 보시길. 보기 드문 탄탄한 세계관과 연출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4) 그리고 지금 스팀 상점 메인에 뜨지 않아서 검색해서 찾아야 하지만 '페르시아의 왕자 컴플리트 팩'도 괜찮아요. 시리즈 다섯개를 32.82$에 모십...;

 5) 역시 따로 찾아봐야 하지만 'L.A. Noire 컴플리트 에디션'도 추천합니다. 제목 그대로 옛날 옛적 L.A.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수사 게임이구요. 평가는 좋았지만 장르 특성상 별로 팔리지 않아 제작사도 망하고 게임도 헐값에 팔리고 있어요. 추가 컨텐츠를 모두 수록한 컴플리트 에디션이 11.49$. 본편만 딸랑 구입하시면 7.49$입니다. 언어의 압박이 좀 심하다고 해서 전 일단 질러 놓고 얼마 전 제작 들어갔다는 유저 한글 패치를 기다리고 있...;




참고 하시구요.



5. 마지막으로...

 사실 전 맥스페인3가 파격가로 풀리길 기다리며 세일 기간 내내 눈팅하고 있었는데. 나온지 얼마 안 된 물건이라 그런지 50% 이하론 내려가질 않네요. -_-

 쳇. 어디 겨울 할인에도 이 정도로 버틸 수 있나 두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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