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중간에 난데 없이 노래 네 곡이 이어지는 뮤지컬씬(...)이 나왔습니다. 롤리폴리, 내가 제일 잘 나가, 탑 걸 그리고 연예인이었든가. 상상씬도 아니고 그냥 현실이었는데... 이건 뭐 발리우드도 아니고. 갑자기 시공과 맥락과 제정신을 초월한 장면이 10분 동안 이어지니 어처구니가 없다 못 해... 재밌어지더군요. -_-;; 그냥 어설프게 대충 막 나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제 오해였습니다. 제가 졌어요. 이건 그냥 정신줄 놓고 막 나가는 드라마였어요. orz


- 아. 근데 재밌었다는 건 진심입니다. 저도 이제 변태가 다 된 듯. 쿨럭;


- 박진영 캐릭터는 1편의 그 양진만 캐릭터가 맞군요. 오늘 과거 회상씬;이 한참 나왔거든요. 그렇담 배용준 이사장이 학교 팔고 인재들 챙겨서 해외로 나갈 때 박진영은 버림 받은 거네요. 이윤지 선생에게도 차인 거고. 아싸! 뭐 그래도 여전히 연결이 엉망진창인 건 마찬가지죠. '티아라 은정'이 대사에 나와 버리니 앞 뒤가 안 맞긴 한데... 어제 방송 관련 글에도 적었듯이 어차피 '재밌잖아?ㅋㅋ' 라는 식으로 넣은 설정일 테니 진지하게 따지면 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결국 2편도 '공부의 신' 전개를 빌려갑니다. 기숙사 거주권 및 퇴학 회피-_-를 위한 경연이 벌어지고 기숙사에서 쫓겨난 찌질이 군단이 힘을 합해 이겨내겠죠. 그러면서 레벨업을 하고 또 다른 경연이 벌어지고 또 레벨... 사실 '공부의 신' 전개라기 보단 그냥 일본 만화 배틀물의 전개이지만,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결국 '공부의 신'의 흔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고 적고 보니 애초에 공부의 신 원작이 일본 만화였었죠;


- 효린의 연기가 의외로 자연스럽습니다. 지연은 공부의 신 당시 캐릭터에 '싸가지 없음'을 대충 섞은 듯 한데 그냥 잘 어울리고 괜찮네요. 가희는 그냥 성격 나쁜 댄스 선생님 연기를 할 땐 꽤 리얼합니다. 이사장 비서놀이할 땐 참 어색한데. 그렇담 저게 원래 성격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진운은 그냥 무난하고 강소라는 어제 보단 덜 부담스러웠고...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남자 주인공이네요. 그냥 어리버리할 땐 나쁘지 않은데 폼만 잡기 시작하면 난감해집니다. 흠;


- 위에서 언급했던 뮤지컬 장면도 오그라들었고 후반의 하일라이트-_-였던 댄스 배틀 장면도 참으로 오그라들었지만... 1편부터 봐 온 저는 압니다. 많이 나아졌어요. 2편만 보고 계신 분들께선 믿기 힘들 수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훨씬 신경써서 장면을 짰더라구요.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평가라는 건 강조해 두겠습니다;


- 참고로 댄스 배틀씬에서 JB(아, 이 이름 정말 적응이;;)와 붙었다가 능멸당하는 역할의 배우는 역시 JYP 연습생입니다. Jr.이 이름(!!?)인데... 본명이 박진영입니다. 그러니까 Jr.이란 박진영 주니어란 얘기겠죠.


- 오늘의 개그 

 1. 인기 아이돌 JB군의 작곡 CD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훔쳐간 강소라양이 '얼마나 좋길래 good이라고 써 놓기까지?' 라면서 노트북에 넣고 재생을 시키자 '베티블루37'.2' 무삭제판이 플레이됩니다. 혈기 왕성한 요즘 젊은이가 무슨 베티 블루 따위를...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진운군이 해맑게 웃으며 '노모자이크네'라는 대사를 치는군요. 아. 이제 이런 전문 용어를 공중파 청소년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군요(...)

 2. 지연양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잘리고 이유를 물어보니 '니가 연길 못 해서 그래. 은정이가 연기가 낫다고 걔 쓴댄다.' 라는 답이 돌아오고 지연은 '미친 거 아냐!!!?' 라고 화를 내며 뛰쳐 나갑니다. 뻔한 개그긴 한데 연기하는 지연양이 왠지 진심으로 보여서...;

 3. 강소라와 아버지가 나오는 장면은 계속 은근히 웃기네요. 어제의 "속 깊은 딸보다 철 없는 딸이 키우는 재미는 더 있대요. 전 그냥 재미로 키워주세요." 도 좀 웃겼고 오늘의 "하느님이 보고 계세요"나 "아버지!!" 연발 장면 도 괜히 좀 웃겼어요. 뭐 비판의 의미 같은 건 없다지만 교회, 목사를 이렇게 개그 소재로 삼은 드라마가 워낙 드물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 아악. 이러다 이 드라마도 계속 봐 버리겠어요. 제 몸 속엔 M의 피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orzorz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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