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과 애인 논란(?)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요즘 온/오프라인 모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가 두렵더라고요.

원래부터 부모님과 셋이서 뉴스를 보고 있으면 한나라당 2 : 이해 안 되는 1 구도였던데다 그런 성토를 하면 "너가 아직 잘 모른다" 소리를 들어왔던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조금이라도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 그런 소리를 들을 것 같달까요?

내 자신을 어릿광대로 만들어서 웃음거리로 만들어주지 않고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면 내 부족한 점이 드러나 보이고 논리가 바닥날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말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쟤는 왜 저러고 있냐?"라는 소리나 들을 것 같달까요. 마음이 들게 말을 하면 이런 게 없을텐데 제가 하는 말이 저 자신한테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요!

차라리 무릎 꿇고 신파극 찍는 오세훈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그래도 뻔뻔하게 나가잖아요? 쩝...

 

 

듀게에는 이런 고민하시는 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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