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필두로 보수언론, 종편,네이버가 안철수를 보수단일후보로 밀기 시작하자 마자 안철수의 지지율이

 급상승해서 다자구도하의 여론조사들 중 상당수가 안철수의 지지율이 25~30%로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봐요. 저렇게 물고 빨아주는데 안철수처럼 무색무취 흐리멍텅한 후보라면 지지율 쭉쭉 빨아먹지 않는게 이상하죠.


 그런데, 안철수는 그동안 이명박의 사자방비리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힌적이 없었습니다. 


 선거구개편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관하여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자유당이나 국민의당의 경우 호남지역이라는 확실한 지역기반이 있어서 소극적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장악력이 거의 없어 혼잣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문재인은 당내 입지가 매우 강력하여 후보의 정책과 지향이 민주당의 당론과 싱크가 일치 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중요한건 적폐청산입니다.

 박근혜와 그 패거리 몇몇 구속시켰다고 적폐청산 다 된것처럼 호도하는 사람들은 적폐청산의 대상이거나 멍청이 둘 중 하나에요.


 박정희 군사독재, 개발독재가 만들어 놓은 적폐의 청산은 이제 시작된 것이고 

 그만큼 강력하고 끔찍한 적폐는 다름 아닌 이명박이 싸질러 놓은 똥덩어리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대의 적폐는 '4대강'이라고 생각해요.

 토건에 돈을 쓰는거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 생각하지만 4대강은 100% 매몰비용이 되버린 토건투자였고

 그 뒤치다거리로 매년 수천억원이 추가로 버려지게 되는 재앙 그 자체입니다.


 4대강 적폐청산에서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4대강 사업에 부역했던 전문가 집단들입니다.

흐름이 멈춘 강은 썩게 된다는것은 관련전공을 1년만 공부해도 아는 상식중의 상식인데

온갖 전문가, 학자,교수,언론이라는 것들이 환경영향평가, 사업성평가 등에 이명박의 편에 섰어요.  돈벌이를 위해 전문가로서의 사명, 양심을

걸레처럼 내던진거죠.  이것들은 친일파나 마찬가지입니다. 


왜? 거의 모든 주류언론들, 기득권층이 필사적으로 비타협적인 개혁적인 정권이 들어서는것을 막으려는지 4대강 문제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그들 스스로 적폐의 부역자들이어거든요.



 조금 다른 이야기,  전 지난 설에 오랫만에 만난 골수야권성향의 지인, 친지들에게  왜 문재인이 지지율이 1위인지 이해가 안간다....

 누가 속시원히 설명좀 해줄 수 없냐 질문을 던졌어요.  물론 납득할 만한 답을 얻진 못했습니다. 다만.... 정권교체를 해야하는데 문재인이

 그나마 인지도도 높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 들었고 문재인 그 자신이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 실행시킬수 있는

 능력과 신뢰를 갖고 있는지 확신을 갖고 지지하는 경우는 그 이후로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뭐... 인터넷의 여론이야 우물안의 세계라 

 그 안에서 돌고 도는 문재인의 미담 따위는 제가 알바 아닙니다.


 제가 문재인에 대하여 인정할 수 있는건 두가지입니다. 

 그중 첫번째는 민주당을 현대적인 정당꼴을 갖추는데 조금 이바지 했다정도?

 하지만 그건 사실 안철수가 온갖 쓰레기들을 이 끌고 나가 국민의당으로 분리수거해준 덕이 컸다고 봐요.  농담이 아니라.... 문재인의 공은

 그래서 51% 정도라는거;;


 두번째는 참여정부의 공을 계승하고 과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것인데

 사실 이건 일반대중에게 잘 안와닿을 수 있는거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위 과정없이 곧바로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해야할 차기

 정권의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잘 준비된 경험있는 사람 문재인이라는 프레임으로 어필할 수 있는 측면은 먹힐지 모릅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 말하는 적폐청산의 적임자라는 건 별로 믿음이 안가요.

 보나 마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안철수가 치고 올라오면 민주당 후보답게 우클릭할게 뻔하거든요.

 이재명에게 모아졌던 지지율도 다 받아먹지 못하고 안희정에게 모아졌던 지지율 대부분을 안철수에게 뺏겼는데

 이재명보다는 안희정이 갖고 있는 떡이 더 커보일테니 당연할지도요...그런데 정말 그게 당연한 걸까요?

 

 결국 문재인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소위 말하는 그 허깨비같은 중도층 입장에서 안철수와 다를게 전혀 없어지거든요.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바로 다음날 현충원 참배의 행보에서 문재인은 이승만 박정희 묘역까지 찾아가고 통합이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안철수는 역대 대통령보다 사병 묘역부터 들르는 이미지 메이킹을 합니다.


 이제 문재인은 우클릭을 강요받고 기존 지지층의 의심과 투표동기를 흐리게 되는 길만 남았고

 안철수는 강력한 보수대연합의 지지와 물고 빠는 힘에 기대 무늬만 개혁 이미지 정치를 하면서 중도성향의 표를 주서 먹기만 해도 됩니다.


 

 어대문, 아대문이 흔들리게 된다면 그건 문재인과 민주당이 우클릭이라는 자충수를 두게 되는 경우가 될거에요.

 

 안철수의 지지율은 아직 허깨비입니다. 그 이유는 적극 투표의사층을 대상으로한 최신 여론조사에선 다자구도에서도 문재인이 49%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아직 지키고 있거든요. 


 결국, 앞으로 문재인과 민주당이 하기 나름이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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