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하면 입아픈 얘기지만, 루이죠지는 사이가 좋아요.

똑같이 눕고, 똑같이 자고, 똑같이 놀고, 똑같이 밥먹고, 똑같이 멍때리고, 줄서서 똥싸고( 오빠가 싼 건 동생이 덮어주는 아름다운 시스템;;똥셔틀 루이).

  맨날 보지만 가끔은 하도 똑같으니까 기가 막혀서 사진을 찍곤 하죠. 오늘은 그 시리즈를 모아봤어요. 스크롤 내리면서 구경하시다 보면 요로분들도

헐...이러실거임. 제가 시킨 게 아니에요, 지들이 맨날 저러고 있는다니깐요!!

 

 

 

 

                                             "이제 시작한다옹"

 

 

 

 

 ...이건 뭔가...무슨 포즈란 말인가 이게...데칼코마니? 강강수월래? 맞잡고 스트레칭?

 

 

 

얼싸안고 둥기둥기. 잠든 오빠 토닥토닥해주는 듯한 루이의 긍휼돋는 표정과 포즈가 뽀인트지라.

 

 

 

이번엔 반대로 오빠한테 안겨서 졸기!

다정도 돋아라, 애인님 없었으면 이 봄에 서러워서 어쩔뻔했담....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지만 둘이 손목깍지 끼고 있어요!

 

 

 

 

지금 이시간에도 둘은 제 응동이 뒤편에서 저러고 잡니다. 도롱도롱도롱.

 

    저러다가 깨면 투닥투닥하기도 해요. 어제는 죠구리 머리에서 똥꼬냄새;;가 나길래 킁킁킁, 아들 왜 니 머리에서 응꼬냄새가 나는 것이냐!

물티슈로 대구리 닦아주며 생각해보니 방금 루이냔한테 뒷발싸다구를 찰지게 맞은 뒤. 뒷발싸다구 맞다가 응꼬도장도 찍힌 모양;;; 가지가지 한다...또르르...

루이냔은 늘 존트 진심으로 오래비 머리채를 쥐어박거나 사력을 다한 뒷발싸다구를 시전하거나 해서 털을 한움큼씩 뽑아놓는담미다.  정작 죠지는 물거나 패거나

늘 조금씩 봐줘요.

 

 

"으응? 내가 뭘?(말똥)"

 

 

 

 

 

 

 

 

 

2. 애인님은 손으로 하는 건 뭐든 꼼꼼하게 잘 해요. 뚝딱뚝딱 집이나 컴퓨터나 자전거 따위를 고쳐내고 타일같은 걸 깔끔히 바른다든지 그림을 그린다든지.

요리도 잘 하죠 물론. 제가 요즘 음식만들기에 취미가 붙으면서 애인님이 메인쉪하시면 제가 보조해드리는 쿠킹타임 듀엣을 찍곤 합니다.

 

   전복 매운등갈비찜. 1kg 사서 둘이 먹고 남아서 밥반찬으로도 먹었죠. 매운갈비찜은 제가 좋아해서 해준거지 싸부는 '정통'혹은 '전통' 갈비찜을 좋아하심.

담주에 ㅂ님 댁에 소갈비찜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저 멘트를 날려서 ㅂ님은 부담터져 죽겠다며 후덜덜하심. '전통/정통' 갈비찜 훅이는 반드시 쌔우겠어욜.

 

 

   어제는 해물잡탕을 해주셨어요. 재래시장에서 우럭, 쏙, 새우, 곤이, 미더덕, 모시조개, 홍합, 주꾸미, 홍게, 피조개를 사서 무랑 미나리 넣어 바글바글바글 한시간 반 정도를 끓였습니다.

해물탕류는 자신 없다더니 자기가 끓여놓고는 맛보는 단계부터 흥분해가지고;;;  이건 반드시 찍어야 한다! 그리고 올려라!!(..어디에?) 라며 먹기 전부터 혼자 셋팅해서

사진을 찍으십니다. 위의 갈비찜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찍으면 하나도 안 맛있게 나오니까( ..) 프로의 셋팅을 보여주겠다몈ㅋㅋㅋ(애인님 부업: 요리책 포토그래퍼)

   그래서 찍은 게 아래 사진입니다. 올ㅋ 뭔가 엄청 많군요. 프로의 향기가 느껴지십니까들?(킁킁킁)

찍어놓고 제게 보내주면서 뭐가 어땠고 저땠고 이렇게 쓰라는 둥 저렇게 쓰라는 둥 완전 디테일하게 포스팅 시연하셨는데 다 흘려듣고 이것만 띡 올리겠어요

(아니 그럴거면 자기가 올리던가...요즘 제 듀게 지인들하고 놀면서 듀게의 존재를 알더니 부쩍 올려라! 류의 참견이 늘었;;;)

   최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메뉴는 비어캔치킨. 그걸 만들어야 하니 광파오븐을 사라!! 고 가끔 쪼고 있습니다. 되게 웃기죠?

 

   지난 주말에는 속초여행 다녀왔어요. 동명항 수협 회센터에 가서 전복치, 돌삼치, 개르치 사다 회뜨고 꽃새우 오도리랑 삼숙이 매운탕을 먹었죠.

삼숙이 매운탕 와...사진은 안 찍었지만 제 인생의 맛이었어요. 멀미때문에 죽어가고 있던 절 부활시킨 맛. 해물 안 좋아하는데 이게 너무 감동적이어서 

앞으로 해물을 사랑하기로 했어요. 속초 풍경사진 두 장과 함께 마무리하겠슴둥.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눈 덜 녹은 설악산.

 

  바다와 일출을 볼 수 있는 숙소였어요. 비수기라 가격도 저렴.

역시 저는 사진을 그지같이 찍어서;; 애인님이 대신 찍어주신 일출사진.

 

   흑흑, 사진 좀 잘 찍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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