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와이드 앵글), 그리고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다큐멘터리상 예비 후보인 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가 북미 시간으로 일요일(1/6)까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제가 미처 자세히 알지 못하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립, 그리고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이 엄청 슬펐어요. 영화가 약 90분 정도인데 러닝타임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봤네요. 주인공이자 나레이터인 에마드 브루낫이 아들의 성장을 위해 장만한 카메라가 어느 순간부터 가족의 삶이 아닌 팔레스타인 현실을 담아내고, 그 기록이 다섯 대의 카메라에 담겨지는 과정이 정말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배급사에서 한시적으로 공개했는데 비록 영어 자막이지만 크게 대사들이 어렵지 않으니 쉽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아니면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디플러스에서 아시아 독립영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ACF 쇼케이스를 여는데 거기서도 상영한다고 하니 한글 자막 판본이 필요하신 분들은 인디플러스에서 관람하시길. 훌륭한 다큐멘터리인데 너무 조용한 반응이길래 한 번 올려봅니다. 


영화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메일 주소, 비밀번호, 닉네임, 우편번호(미국이나 캐나다)를 입력하신 뒤 메일로 인증하기만 하면 전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요.

http://alivemindcinema.com/5brokencameras/index.php


다음 영화에 올라온 시놉시스는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아들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에마드의 카메라는 예기치 못했던 사건을 맞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이스라엘군이 들어와 철조망을 치고 국경을 세운 것이다. 이들은 갑자기 가족과 친구들과 헤어짐은 물론 경작하던 땅까지 국경을 사이로 분리되어 버린다. 국경을 폐지하려는 사람들과 이스라엘군과의 오랜 싸움이 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는 기록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이다. 긴 투쟁의 한가운데에서 촬영된 긴박한 순간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전한다. 그러나 이 다큐의 진정한 드라마는 이스라엘 군대와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갈등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드문드문 모습을 보이는 아들의 몰라보게 성장하는 모습에 있다. 아들의 훌쩍 큰 모습은 이 투쟁의 긴 시간을 알려주며 동시에 이 투쟁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한다. 결국 영화는 아들에게 성장하는 모습 대신, 그 아들이 그의 아들을 키울 수 있는 땅을 물려주기 위한 긴 노력의 기록이 된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조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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