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꽃영화상에 대해서 여기서도 홍보를 하긴 했고,(데드라인을 연기해서 진행한) 수상작 선정 투표에는 그래도 많은 일반 관객분들께서 참여하셨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전 미국에서 남의 일처럼 흘려보내고 있다는 죄책감이 좀 있어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먼저 신문 기사부터.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172129075&code=960401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entertainment/2014/03/17/1101000000AKR20140317142200005.HTML

 

기본적으로 외국에 알려지는 한국 영화는 홍상수, 김기덕 감독같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강력한 대기업의 홍보 머신과 자본력의 뒷받침을 받거나 또는 국내에서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흥행 성공을 거둔 영화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지만 막상 극장에서 찾아 보기는 너무나 힘들어진 저예산-독립영화들이 (외국영화제라는 특수한 루트를 거치지 않더라도), 국내는 말할 필요도 없고 외국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데 이 영화상의 이의가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대로 궤도에 오르게 되면 지난 15년간 외국에 또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영화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실체에 주목해 왔던 평론가-저널리스트-영화계 관련 인사들이 이 상을 계기로 단합하여 세계에 한국 영화의 진실된 모습을-- [디 워] 그런 케이스와는 반대되는 방향에서 ^ ^-- 알리는 데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CGV 압구정동 무비 꼴라주에서 후보작들이 상영됩니다.  스케줄은: 


3월 27일 (목) 16:20  배우는 배우다,  19:00 러시안 소설

3월 28일 (금) 15:30  노라노, 18:00 잠 못드는 밤, 20:00 명왕성 

3월 29일 (토) 13:00  풍경,  15:30 그녀가 부른다,  18:00 가시꽃,  20:00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3월 30일 (일) 13:00 말하는 건축 시티 홀,  15:30 잉투기,  18:30 지슬: 끝나지 않는 세월 2

3월 31일 (월) 17:10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19:00 사이비 


듀나님의 리뷰라거나 다른 데에서 읽고, 듣고 한 번 보고 싶었는데 극장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놓치신 작품들, 요번에 놓치지 말고 캐치하시길.


듀게에도 많이 계실 저예산-독립 영화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은 "독립영화" 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 말에 담긴 정치적 함의도 싫고 실제로 "독립영화" 라는 규격에 맞춰서 나오는 이른바 "독립영화" 적 작품들도 마음에 안 듭니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사사로운 불만은 오리가미로 접어야죠 ^ ^) 


2.  트위터를 어쩌다가 시작하게 되었는데,  재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고 확실히 트위터만의 이점이 있긴 있군요.  


제일 좋은 점은 스피드가 빠르다는 거... 빨리 정보를 입수하고 또 퍼뜨려야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스티븐 킹이라던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같은 분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있고... 물론 그 짧은 길이에 뭔가 내용이 있는 글을 담으려면 공력이 필요하긴 하겠습니다.  그런 고로 저는 그냥 읽는 축... 예상을 전혀 못한 의외의 수확은 일본어로 트위터 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거...  카네코 슈스케 감독이라던가 츠카모토 신야 감독... 그런 분들.  


제가 방향을 그렇게 잡아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잘 알려진 "논객" 들이 쏟아내는 한국어 트윗들은 엄청난 양의 글들이 "저 모자라는 놈들 쯔쯔" "나라 꼴이 이게 뭡니까 이게?!" "아는체 말아라 내가 뭘 좀 아는데..." 류의 글들이네요.  ^ ^   


부정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2NE1 트윗 같은데서는 집요하게 영어로 쌍욕을 적어넣고 하는 (국제적) 안티들도 보이고... 깜짝 놀랬습니다.   비위 약하면 트위터도 못하겠네요.  


그리고 역시 일부 사람들의 "뭐 하는 거여 저건..." 내지는 "머에요 저거 무서워...;;;;" 등의 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글더미들 (!) 도 보이고... 이건 뭐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다던가 그런 얘기는 아니고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반드시 부정적인 내용이 아닌) 트윗들도 아~주 많이 읽다 보면... 개구리 다리가 전기 자극에 파득파득 움직이는 것 같은 일종의 "경련" 을 연상시키는 퀄리티가...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그런 식으로 한참 오래 읽다보면, 알게 모르게 내 눈에 핏발이 서고 입술이 조커의 웃음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 


근데 한번 트윗된 글들은 지울 수 없는 건가요?!   "아니 그거 몰랐어요?"  네... 몰랐어요.... ;;;;  남한테 공짜로 뭐 보내달라고 떼쓰는 트윗을 보냈는데 좀 있다 다시 읽어보니 완전 양아치가 삥뜯는 어조...  ("위 우드 릴리 어프리시에이트 이프 유 쿠두 센드 어스...") 


ㅜㅜ  앞으로 주의할께요.  아무튼 듀나님처럼 뼈속까지 쿨한 분이 아니라면 트위터는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짤방은 거대 고양이... ;;;;  (움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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