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제목에 적혀 있는 세 아이돌의 공통점을 아신다면 당신도 훌륭한 아이돌 덕후! 

...일 수도 있고 그냥 제 글을 자주 읽으셨을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아무튼간에;



1. 인피니트-H의 데뷔 무대가 오늘 엠카운트다운에서 있었습니다.


(니가 없을 때 - (정지 화면에도 보이는) 다른 멤버들 인사 - 스페셜 걸. 순으로 이어집니다.)


인피니트 본체는 힙합과는 아예 인연이 없는 음악들을 하는 팀이고, 호야와 동우군의 랩도 실력을 떠나 스타일이 그냥 아이돌 랩 스타일이죠.

제가 이 팀을 워낙 맘에 들어하고 그 중에서도 동우군을 많이 귀여워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애초에 기대치는 남몰래(?) 좀 조정을 하고 있었습지요.

...라고 미리 말 하는 이유는.


아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맘 편히 외치기 위하여... (쿨럭;)


같이 본 가족분께선 '니가 없을 때'에선 동우, '스페셜 걸'에선 호야군 스타일링을 맘에 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첫 무대 볼 땐 '이제 동우 지분이 많이 커지겠는걸?'이라고 하다가 두 번째 무대에서 의견 급수정을. ^^; 근데 전 랩하는 목소리나 춤추는 스타일이나 다 동우군 쪽이 더 맘에 들어요. 흠. 지지 말거라(...)


암튼 뭐 그래서, 역시나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 유닛 더 시키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듭니다 이 조합. 하하;

유능한 프로듀서, 피쳐링진 냅다 모셔온 사장님이나, 아이돌스럽게 좀 무리수 같으면서도 적절히 어울리게 입혀주는 코디들이나 다 훌륭하구요.

참 복받은 아이돌들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것도 본인들 노력과 고생이 있었으니 가능한 것이겠지만요.


그리고 다 떠나서 그냥, 노래가 좋지 않습니까.

원래 이런 스타일 좋아합니다. 사운드도 뭔가 동글동글 따뜻한 느낌이고 듣기 좋아요. 내일 공개될 나머지 곡들도 기대합니다.



2.

보이프렌드도 오늘 신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방송까지 출연했습니다.

일단 뮤직비디오는 



내용이 무슨 귀여니 소설 같아서 오골오골합니다만. 김소현양 덕택에 끝까지 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뻐요. <-

그리고 무대는...


(타이틀 곡 제목을 들으니 아이돌 보길 돌같이 여겼던 제 젊은-_-시절에 십대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던 모 그룹 생각이...;)


우선 첫 곡의 경우에, 이 팀은 메인 보컬의 비중이 아주 많이 큰 편입니다만. 이 분의 목소리가 좀 애잔한 느낌이 있어서 이런 발라드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활동했던 곡들 중에서도 '내가 갈게' 처럼 발라드 느낌이 강했던 곡이 좋았어요. 여리여리한 팀 컬러와도 잘 어울리고.


그런데 타이틀은 저번 곡 '야누스'에 이어 또 센 남자 컨셉이군요. 분명 처음엔 샤방샤방 연하남 컨셉(쿨럭;)의 팀이었는데, 누님들(?)을 틴탑이랑 b1a4에게 다 빼앗겨서 방향 전환을 하기로 한 건지(...)

뭐 그런 거야 어쨌거나 이 옷차림은 상복 같기도 하고, 재미 없게 생긴 교복 같기도 하고 좀 별로네요. 퍼포먼스는 그럭저럭 가다가 난데 없이 '본격 아크로바틱 댄스 그룹' 시절 2PM을 연상시키는 동작이 들어가서 재미-_-를 주기도 하고. 휴식기 없이 곡을 바꿔서 활동하려니 좀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의 래퍼들이 하는 랩이 처음으로 랩처럼 들렸다(...)거나 비주얼도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다거나 하는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고. 노래도 첨엔 좀 별로였는데 몇 번 들어보니 또 괜찮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이런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일본 활동 컨셉이 국내 컨셉보다 더 잘 맞아 보여요.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 탄생한 그룹인냥;



3.


메이저 리그 진출을 앞두고 잠시 일본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기자 회견에서 해맑게 말씀하시던 이 분은



지난 주 일요일 도쿄돔에서 발견됩니다(...)

류현진 선수의 성공을 빌어요. 너 이 자식 화이팅!!!



암튼 결국 했습니다. 도쿄돔 공연.

벌써 여러번 했던 얘기지만 이 팀은 역사에 참으로 굴곡이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해내고 성공하는 모습이 드라마틱해서 정이 갑니다.

저런 걸 봐도 '대스타'같은 느낌은 전혀 안 들고 국내에서 인기 떨어져서 그래 여전히 다들 허술해 보이는 게 매력이지요. 


뭐 그 외에도 일본 뭐시기 협회에서 주는 상도 세 개씩 받고 여전히 잘 나가고 있더라는 소식입니다.

다만 승연양. 인터뷰에서 의례적으로 한 말일 거라 생각하지만 유럽 진출 이런 건... 그냥 한 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웹상에 직캠이 넘쳐나긴 하는데, 그 와중에 가장 호응 좋은 것 하나만 올려봅니다.



이제 갓 스무살인데 말입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노래는 일본에선 오래된 인기곡이라더군요. 왠지 '태고의 달인' 같은 데 나올 것 같은 느낌이네요.



4. 기타 등등으로

- 나인뮤지스는 멤버를 한 명 더 늘려서 결국 그룹 이름과 인원 수를 다시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 스윗튠 곡으로 컴백한다고.

- 광수 아저씬 여전히 장사 참 심란하게 하네요. '남녀공학' 남자 멤버들이 신곡을 냈는데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광주...;

- 아! 도대체!!! 레인보우 언제 나오는 건데!!!!!!!!!!!!!!!! dsp~~~!!!!!! ;ㅁ;



5. 덤으로 인피니트 영상 둘 추가합니다.


1) 아마 인피니트 덕후들이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은 정형돈일 겁니다.



그만큼 이 프로에 나올 때마다 호응이 좋았었고 특히 성규군이 대박이었죠. 이젠 이 사람들 성규군 편애하는 거 감추지도 않아요 . 하하.

근데 예전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이 프로 작가진은 다들 아이돌 덕후들인 것 같아요. 정형돈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어떤 팀이 나와도 굉장히 덕스러운, 거의 팬들만 알고 팬들만 생각할 듯한 내용들이 대화에 팍팍 튀어나오는 것이 수상합니다.


2) 동우군의 저 정신 산만함이 맘에 들어요.



특히 바지의 신축성 자랑하는 장면과 간지럼 느끼는-_-장면이 참. 생긴 건 참 사납게 생겨가지고 말입니다. 하하.

근데 아무리 케이블이라고 해도 자꾸 '야동 커플'이란 표현이 나오니 좀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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