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핑클의 데뷔곡 '블루 레인'을 기억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대도 이미 젊지 않... (죄송;)


이 곡의 작곡가인 신인수씨가 본인의 음악 활동 20주년을 기념해서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이 곡을 리메이크한 그룹은 바로... 걸스데이입니다만.



원곡이 생각보다 괜찮은 곡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억 보정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그래요;

뭔가 요즘 스타일로 업데이트를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만. 그게 뭔가 좀 다 애매하네요. 차라리 촌스럽고 노래 못 불러도 옛날 곡 느낌이 낫군요.


근데 걸스데이 너희들은 활동 언제 하니... orz



2.

오랜 어둠과 듣보의 세월을 헤치고 시완군의 드라마 대박과 '후유증'의 망하지 않음(사실 이 곡 챠트에서 꽤 선방했습니다)으로 동력을 얻는 것 같던 제국의 아이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재빠르게 신곡이 나왔습니다.



뭔가 되게 옛날 노래 같고 그러네요. 90년대에 나왔음 그래도 호응 좀 있었을 것 같긴 한데. 크게 나쁘진 않고 이 팀의 센 척 노래 중엔 가장 낫고 그렇긴 한데. 음...;

사실 가사의 아스트랄함을 빼고 생각하면 이 분들 데뷔곡 '마젤토프'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음...;;


무대를 봐야 알긴 하겠지만 뮤직비디오만 놓고 보면 이 회사도 뮤직비디오 참 못 찍어준다 싶습니다.

저 은박지 동굴이랑 돔형 텐트 같은 셋트는 아무리 봐도 유행이 15년 전엔 지난 것 같고. 멤버들 꾸며주는 것도 여전히 전 모르겠어요. 분명 시완, 동준군 말고도 잘 생긴 멤버가 둘 정돈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영상으론 확인이 불가능하군요. orz


암튼 시완군은 저번 곡보단 나아진 것 같고. 동준군은 이렇게 보니 유승준과 되게 비슷하네요? 인피니트 호야군 쪽이 더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광희군은 이제 파트 없는 게 그냥 잘 어울리고 친숙하단 느낌입니다. 노래 못 해서 파트 없는 걸 캐릭터로 승화시키다니 어찌보면 이 분도 참 대단합니다.



3.

위의 제국의 아이들과 같은 회사(스타 제국)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서인영이 최근에 독립해나와 1인 회사를 차렸군요. '서인영 컴패니'라든가 'iy 컴패니' 라든가 하는 식으로 부르는 모양입니다.

암튼 지난 주에 디지털 싱글 하나를 내 놓았는데



뮤직비디오만 딸랑 내놓고 활동이 없어서 큰 반응은 없습니다만. 노랜 괜찮네요.

마돈나나 레이디 가가 같은 뮤지션들의 스타일을 음악, 비주얼 양면에서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제가 요즘 저 분들 음악에 과문해서 구체적으로 말은 못 하겠고;

사실 주얼리에 있을 땐 서인영이 이렇게 솔로로 활동할 정도의 역량이 되는 가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왜냐면 그냥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암튼 메이져에서 활동 가능한 솔로 가수가 워낙 드문 바닥이고. 그나마 활동하는 가수들 중에서 역량(비주얼이든 실력이든 스타성이든 뭐든)이 된다 싶은 사람도 많지 않고 하니 이 분도 좀 잘 풀렸음 하는 마음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4.

한국에서 별달리 뜰 기미를 못; 보이다가 일본으로 꽤 괜찮은 조건에 진출한 이 분들.



데뷔 쇼케이스를 1만명씩 네 번을 모아 하고 이번엔 하이 터치회(멤버와 팬이 하이파이브 하던 거든가 그렇습니다;)를 3만명, 1만 8천명씩 모아서 하고.

기획 규모가 상당히 야심찬 것이 정말 뭐가 좀 되려나? 싶긴 한데 뭐 아직 두고 봐야겠죠. 오리콘 1위 어쩌고 하는 기사도 데일리 한 번 한 거라 알 수가 없구요.

하지만 '얘넨 애초부터 비주얼이 일본 아이돌 아님?' 이라는 반응도 많았던 팀이고 하니 뭔가 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윗튠은 진리니까요(...) 

노래가 딱 남자 버전 카라 같네요. 것도 샤방샤방 시절 카라 노래들 느낌입니다.


뮤직비디오를 올리고 싶지만 신기하게도 그게 공식 사이트에도 아직 1분 30초짜리 짧은 버전 밖에 없어요;

그거라도 궁금하신 분은 이걸 보시면 됩니다.





5.

갑자기 이 분들의 근황이 궁금해졌습니다.



이 분들 활동 당시만 해도 SM이 요즘처럼 무적 함대 분위긴 아니었죠. 기획도 어딘가 좀 덜 완성된 느낌이었고.

큰 반응은 없이 2년 가까이 고전하다 '한 번 더 OK?'로 반응 좀 오나 했더니 문득 일본으로 떠나서... (후략)

특히 이 팀은 듀게에 린아양 팬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땐 아이돌에 관심 없을 때라 노래도 모르고 그냥 '동방신기보다 더 이름 괴상한 팀'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자꾸만 예쁜 사람 사진이 올라와서(...)


암튼 대략 뒤져보니.

일단 다나 & 선데이는 아시다시피 작년 한국 가요계를 가사로 몹시 강타했던 (요 백분토론!) 문제작을 내놓는 등 SM에서 잘 활동하고 있구요. SM 콘서트에도 섰다고.

스테파니는 김창환('그 김창환' 맞습니다)네 회사를 통해 솔로 데뷔를 준비중이랍니다. 아. 근데 소속은 여전히 SM이에요. 두 회사의 공동 작업이라는군요.

마지막으로 듀게의 인기 아이돌이었던 이쁜 린아씨는 그간 저의 무관심과는 별개로 뮤지컬 활동 열심히 했었다고 하고. 다음 달에 시작되는 KBS 최수종 사극(...) '대왕의 꿈'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최수종은 이번엔 김춘추네요. 린아는 두 번째 부인 역할이구요.

그리고 멤버들 모두 여전히 SM 소속입니다.


+ 정말 최수종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 분 하나로 한국 역사를 다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로 쭉 나이 먹으면 언젠간 단군역도 꼭 할 것 같고...;



6.

그 외의 더욱 자잘한 잡담들입니다.


1) 동방신기 컴백 떡밥으로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확실히 공개된 건 없지만 마지막 국내 활동이 작년 봄이었으니 나와줄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나긴 했네요.

2) dsp가 연말 콘서트를 연다고 합니다. 카라, 레인보우, 에이젝스, 퓨리티 정도 나오겠네요. 하하. 제 생각은 그냥... 하지마. 하지 말라고. 하하. 하하하하.

3) 카라 컴백 때문에 한동안 소원했던 아이돌 가요 프로들을 간만에 섭렵해봤는데... 아. 이것 참 견디기 힘드네요. orz 신인들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이긴 한데 신인답게 풋풋하고 신선한 느낌이 드는 팀이나 노래가 너무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노래도 고만고만 비주얼도 고만고만 퍼포먼스도 고만고만. 특히 몇 년차 경력 찍고 잘 나가는 선배들보다도 무대에 맥이 없어보이는 몇몇 팀들을 보면 역시 망하는 덴 이유가 있다는 야멸찬 생각이 들기도.

4) 인피니트의 인생 역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778085



7.

어쨌거나... 그저 팬질은 즐겁게 해야 제 맛이지요. 





어째서 올리는 사진들 중에 구하라의 비중이 이리 높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여기저기 올라오는 사진들 중 이 분 사진이 예쁘게 나온 게 많아서라고 주장하겠습니다.

근데 정말 딱히 멤버들 중 이 분을 많이 이뻐하는 건 아닌데...;;


어쨌거나 뭘 어찌해도 어차피 깔 사람은 깔 것이니 신경 끄고 즐기는 게 팬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내일 태풍 속에 다들 무사하고 건강하시길.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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