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탁월했지만 '동네 동생' 같은 서글서글함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철권에서 보여준 '노래 따위는 그만둔 지 오래다'에 빵 터졌었는데, 남자들 커뮤니티에서 통할 만 한 '생활 밀착형' 유머감각이 딱 제 코드입니다.

우승자 발표되고 글썽거리는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보이신다'는 코멘트가 나오자 '아니오, 지병이 있어서'라고 대꾸하는데 빵 터졌습니다.

발라드만 부를때는 몰랐던 '능구렁이' 같은 매력이 있네요. 

유들유들한 타입의 서정학 교수와 죽이 잘 맞는 듯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친해졌구나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생활형 연예인'의 태도가 인상적이예요.

'노래가 직업이 됐으니 직장생활 하는 분들이 일하는 시간 만큼 노래와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참 맘에 들어요.

(김현중이 비슷한 타입이었죠. 친구들이랑 치킨집 내고, 조기 축구 나가고, 직업이 연예인일 분이지 사회인이라는 말도 했었죠.

지금은 욘사마의 페르소나가 된 느낌이라 조만간 인간계에서 발을 떼고 10cm 정도 공중부양을 하지 싶지만요.)

 

심사평 중에 단점을 지적하자, 눈을 반짝이며 '정신이 번쩍 난다. 다음 노래는 기가 막히게 불러드리겠다'며 웃는 모습에 '남자 아이의 투지' 같은 게 보여서 우쭈쭈주~~ 하고 있었네요. ㅋㅋ

 

동네 형님들이나 군대 같은 남자들 커뮤니티에서 이쁨 받을 타입 같아요.

치맥 먹이며 '야 노래 하나 해봐~ 노래방 쏠께~' 라고 옆구리 쿡 찔러보고픈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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