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행길] 24. 행복한 사람 흉내내기..

2011.03.12 02:43

being 조회 수:2979

1.

 

<우울증을 넘어 행복에 이르는 길> '몸 가꾸기' 달입니다.  1. 명상  2. 운동  3.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4. 잘 먹기  5. 잘 자기..네요.

 

 

2.

 

3)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관련 내용을 생각해 봤습니다.

 

어제오늘 제가 관심 둔 것은 제가 알고 있는, 정말 좋은 품성에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에 닮고 싶은 미소를 가진 (한 사람은 심지어 머리까지 아주 탁월한..;;) 사람들을 흉내 내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주변에 저런 사람 한두 명씩은 있을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평소에 저는  '사람 정말 좋네...저건 성품이 바른 거야. 어린 시절 환경이 좋았나 봐. 아니면 유전자가 훌륭했던가.', '저렇게 정신없는 상황에 짜증 나 뒤집어도 열 번은 뒤집었을 상황에 어떻게 저리도 친절함과 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지? 난 절대 못해.. 나랑은 사람이 다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을 달리했습니다. 겉으로라도, 그런 사람들이 하는 것 중 일부라도 따라 해 보기로.  가장 대표적으로 그들의 웃는 표정,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의 따스함 같은 것..

 

그러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만' 웃고 '겉으로만' 따뜻한 태도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정말 연기의 달인이나, 극도로 훈련 된 사람 (백화점 판매원들이나 전화 응대하시는 분들이 그런 것처럼.) 아니면 마음에도 없이 척 하는 건 매우 힘들더군요. 그래서 새삼 다시 알게 된 것, 따스한 사람들을 흉내 내기 가장 쉬운 방법은 속에서부터 그들을 닮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정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되도록 빌고, 내가 할 수 있는 기꺼이 해주는 것. 그러고 보면 제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사람들입니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스며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소에는 바쁘고 정신없지만 진지하게 개인 대 개인으로 마주 않았을 때는 정말 상대방의 처지에서, 그가 최고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대화하고 도와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 돕는, 그런 사람들이었지요. 그러니까 그네들은 마음 속 부터  선하고 이타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서 친절하고 따뜻한 말, 행동, 표정이 저절로 흘러 넘쳤던 거지요. 그러고 보면 세상의 모든 좋은 종교에서도 '지켜야 할 교리' 이전에 '사랑과 평화로 가득한 마음가짐, 선한 동기'를 강조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어요. 마음가짐, 동기가 제대로 된다면 좋은 말, 행동은 저절로 따라오니까.  생각 보다 행복하고 선하고 이타적인 타인을 흉내 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제 동기, 마음가짐을 선하게 하고, 이기적인 세계관을 이타적인 것으로 바꾸어나가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완결되어야 하는 문제였던 거죠.

 

 그런데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천국에 걸맞은 정말 선한 의인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검사하는 것도 아니고. 완벽하게 할 필요 없잖아요. 그냥 되는대로 (-ㅅ-;;) 우선 따라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 둘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소'.

 

쇼냐 류보머스키의 <How to be happy> 중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에 보면 '얼굴 표정 피드백 Facial Feedback' 가설이 나옵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특정 감정에 해당하는 얼굴 표정을 지으면, 실제로 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심리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피험자에게 입에 연필을 물고 (입 모양이 자연스럽게 웃는 것처럼 됨) 만화책을 보게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만화를 더 재미있게 본다는 실험 결과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쇼냐 교수님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 효과가 그리 대단치는 않'다고 고백합니다. 훈련된 배우들에게 진짜 미소 (뒤샹미소..) 짓는 법을 훈련시킨 후 감정을 물어보면 실제 행복을 느꼈다기보다 '마치 내가 행복한 것 같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들 했다니까요. 하지만 무심하게 굳어진 표정만 지니고 있는 '모비우스 증후군 mobius syndrome'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상실된 선천적 장애) 환자들은 '감정을 생각만 할 뿐 체험 할 수 없다...즉 실제로 행복하거나 슬프다고 느끼지는 못하고 행복하거나 슬프다고 생각한다...'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몸의 다양한 반응 뿐 아니라 '얼굴 표정'도 포함하는 것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표정을 '행복한 감정'에 맞게 지어 보이면, 그리고 그것을 입에 연필 한번 물고 마는 단기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훈련하면, '행복' 감정을 좀 더 쉽게 느끼지 않을까 예상해보는 거죠. 더 나아가 표정을 넘어서 행동 (크고 에너지 넘치고 활기찬 움직임..), 말의 톤과 억양, 몸의 자세 등을 '행복하고 즐겁고 활기찬 사람'과 같이 하면, 그 정보들이 자신의 뇌에 신호, 피드백되고, 그러면 뇌는 '내가 행복한 감정을 느끼나보군...'하고 해석하여 그 감정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예상해 볼 수도 있고요. 

 

한번 해 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두 팔을 활짝 펴고 가슴을 내밀고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세상은 다 썩었다 정말 살기 싫다 죽어버리자..' 하는 식의 생각을 하는 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잘 안돼요. 실제로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자세나 표정은 행복한 사람의 그것과 전혀 다릅니다. 병원 의사들도 우울증 환자들을 보면 처음 인식하는 게 굽은 등과 움츠러든 몸가짐, 흔들리는 눈, 그리고 썩은(-_-) 표정이라고 하니까요. 그러니까 그 반대의 자세와 행동과 표정을 억지로라도 훈련하여 습관화한다면, 우울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느끼기는 어렵겠죠. 물론 '세상 살기도 싫고 다 꼴 비기 싫은데 그딴 우스운 훈련 따위 하고 싶지 않다!'라는 짜증과 분노가 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전 이런 훈련을 할 생각이 생겼어요. 그래서 하려고요. 우선 표정, 미소 짓는 것부터. 그리고 좀 더 부드럽게 따뜻하게 말하고, 그래서 좀 더 친절해지기. 그러다 즐겁고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러다가 그러다 정말 익숙해지면 마음 속 부터 진정 착한(-_-;;;;;)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내 동기를 선하고 이타적인 쪽으로 조절해가는 노력을 서서히 해 가려고요. 나~중에, 아주 나~-_-~중에;;;

 

 

 

3.

 

1. 명상 - 낮에 10분 하다 가족들이 들어와서 그쳤고, 자기 전에 1시간 하고 자려고요.

 

2. 운동 - 다이어트 비디오 중 다리 운동 살짝. 스트레칭 조금. (내일은 뛰어야지-_-)

 

3.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 제 평소 얼굴 표정이 '무표정 혹은 입꼬리 축 처진 무서운 표정'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려고 의식했습니다.

 

4. 잘 먹기  : 오늘의 식단

- 야채주스 3통 (-_-)

- 떡 만두국 (두부, 야채 담뿍)

- 시금치야채베이컨볶음밥 (마마님 솜쒸)

- 쵸코케익 1/2조각 (생일이라 어쩔 수 없.. 근데 맛 없었다능. 느끼해 -_ㅠ)

- 카페라떼 (원두 18g + 풀 먹은 소 우유 200ml), 루이보스차 3 티백..

- 오렌지 2개, 딸기 반 접시, 바나나 반개

- 오메가-3 3캡슐, 멀티비타민 2알 (하루 정량이 저렇습니다-_-; 오메가-3는 한 캡슐 더 먹는 중...손상된 뇌세포를 팡팡 채우겠쒀..)

 

 5. 잘 자기

아..이거 정말 안 되네요. 3시 이전에 자는게 목표였는데, 또 4시에 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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