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방학을 맞이하야 본격적인 게임 덕후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ㅅ-)y~

이건 말하자면 중간 결산(?) 비슷한 성격의 글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깨작깨작 해오던 게임들이 몇몇 있어서 좀 많습니다. 1주일만에 이만큼 했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


1. 바이오 하자드 6(플삼, 엑박) - 꼭 해보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이렇게 주연들을 모아 놓으니 삼국무쌍 같은 느낌;)


모든 악과 좀비 생산의 근원이었던 '엄브렐러'사를 완전히 조각조각 잘게 부숴서 가루를 내고 어둠의 자식 알버트 웨스커까지 저승으로 날려버린지도 오래. 세상은 평화를 되찾은 듯 싶었으나 제작사의 사정으로 인해 어느 날 예고 없이 미국과 중국을 덮친 생체 무기 테러와 함께 푸른 별 지구는 위험에 빠지고, 전작의 영웅들(표지의 저 분들이 모두 주인공입니다. 영화판 덕에 가장 인기인이 된 질 발렌타인 여사께선 3DS용 외전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던 관계로 형평성을 위해-_-배제되었습니다)이 다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문을 엽니다(?)


...라는 줄거리를 갖고 있구요.


여러모로 이번 편은 캡콤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5편에서 시대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서 이미지 쇄신을 할 필요도 있었고. (특히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와의 상대 평가가 아주 비참했었죠)

또 스토리상 모든 악의 근원이었던 '엄브렐러'가 이미 붕괴되었기 때문에 시리즈 수명 연장을 위해 새 주인공을 투입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하는 첫 작품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뭐... 고치긴 정말 많이, 열심히 뜯어 고쳤습니다.


일단 자꾸만 비교되며 자존심을 건드리던 '데드 스페이스'에서 호평 받았던 시스템들을 대거 도입한 것이 눈에 띕니다. 특정 버튼을 누르면 증강 현실처럼 플레이 화면 위에 반투명으로 뜨는 네비게이션이라든가, 게임 플레이를 중지시키지 않아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벤토리라든가. 아예 비슷하게 연출한 장면 같은 것도 몇몇 눈에 띄고 '데드 스페이스'보다 이 시리즈가 먼저 도입했던 부분들도 뭔가 '데드 스페이스' 삘이 나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뭐 어쨌거나, 괜찮습니다.


스토리가 빈약하고 플레잉 타임이 짧다는 지적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고쳤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하나지만 그걸 네 팀으로 나누어 네 개의 스토리로 만든 것도 괜찮은 발상이었고 또 각각의 스토리마다 게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떤 건 그냥 바이오 하자드. 어떤 건 전쟁 게임. 어떤 건 잡임 게임 등등. (특히 크리스편은 꽤나 인상적입니다) 덕택에 플레잉 타임도 아주 많이 늘어나서(크리스편, 레온편, 쉐리편, 에이다편을 모두 클리어하면 거의 20시간 가까이 나옵니다) 끝을 보고 나면 정말 타이틀 하나로 제대로 뽕을 뽑았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반적인 비주얼은 여전히 훌륭합니다. 기기 성능을 감안했을 때의 얘기긴 하지만 그냥 딱 봐도 그래픽은 좋고 연출도 화려합니다. 요즘같이 좀비 소재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블럭버스터급 비주얼'로 이 게임을 따라올 자는 없다고 해야겠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을 해주기엔 뭔가 참 많이 어설픕니다. -_-;


부분부분을 뜯어 놓고 보면 다 좋은데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가 여전히 미묘하게 구려요; '묵직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진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좀 굼뜨구요. 일본 게임 특유의 '아니 저길 왜 못 가' 구역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캐릭터가 내 뜻대로 정확하게 반응하지 않는 다는 느낌이 자꾸만 듭니다. 시점도 서양 게임들에 비해 미묘하게 불편한 일본 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 답답하구요. 강제 연출씬이 많고 예고 없이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버튼 액션이 많아서 짜증나는 구간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모자란 게 바로 스테이지 구성입니다. 대표적으로 '문 열기'. -_- 예에전 시리즈들 같은 경우엔 문을 좀 자주 열어야할 필요가 있긴 했습니다. 문 열고 걸어들어가는 연출 중에 스테이지 로딩을 끼워 넣어 눈속임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정말 지겹도록, 미치고 환장하도록 자주 문을 엽니다. 혼자 열기도 하고 동료와 함께 열기도 하고 또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찾으러 몇십분을 좀비떼와 싸우며 헤매기도 하구요. 암튼 게임의 액션 대부분이 '문을 열기 위해'라는 건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나중엔 '도대체 이 중무장한 특수부대 아저씨들이 왜 저 허름한 문짝 하날 못 열어!!!' 라며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그냥 '여기에서 박터지게 싸워야 하는 이유'를 스토리로 풀지 못 하고 그냥 '잠긴 문을 열어야 하니까'로 계속해서 떼운 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거나 참 지겨웠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말 하자면 PS2 시절의 게임성과 현세대 게임성의 중간 정도에 애매하게 걸친 느낌이랄까요.

비주얼은 대단히 훌륭해서 캡콤의 기술력에 대해선 신뢰를 하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게임 플레이가 여러모로 뭔가 뒤떨어진 느낌.

이번 세대 일본 제작사들에게 유난히 많이 발견되는 부분인데 당장 올해 차세대 게임기가 나오네 마네하는 시점이니 이제 슬슬 다들 감을 찾아줬음 합니다.

그럴 때가 이미 한참 지났어요.



2. 파이널 판타지 13-2(플삼, 엑박) - 그냥 하지 마세요.



(이 분 그림체 좋아하는 분들 많지요. 정작 국내판 표지는 달랐습니다만;)


사실 전혀 할 생각이 없었어요. 전작, 그러니까 본편이 참으로 괴작이었고 또 세계관이나 캐릭터도 매력이 없었기 때문에 '기왕 만들어 놓은 거 뽕을 뽑아 보세'라는 마인드로 만들었을 것이 뻔한 속편따위 맘에 들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일단 자막 한글화에다가 또 단골 오프샵에 중고칸에 떡하니 놓여있는 자태를 보고 충동적으로 그만...;


근데 뭐 결론은.

하지 마세요. 역시나였습니다.


일단 이 게임도 바이오 하자드6와 비슷하게 '전작의 개선판'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무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던 13 본편의 심한 1자 진행 구성과 자유도 0%의 전개 방식을 개선해주겠다고 만든 작품이거든요. 

일단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1자식 진행을 탈피했습니다. 상점도 저번같은 자판기-_-가 아니라 상황 따라 개그도 쳐 주는 npc가 좌판을 벌여 놓은 모양으로 바뀌었고, 항상 자동으로 진행되던 대화도 이제 선택지 중 맘에 드는 걸로 고르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또 그에 따라 멀티 엔딩도 존재하구요. '오래 플레이하다 보면 결국 모든 캐릭터가 다 똑같아진다'는 지적을 의식해서 성장 시스템도 손을 봤더군요. 또한 메인 스토리와 관계 없는 사이드 퀘스트도 적지 않게 넣어뒀어요. 덧붙여서 몬스터를 데리고 함께 싸우면서 성장시킨다는 전투 시스템을 추가했고 뭐 등등 정말 욕 먹었던 부분들은 죄다 뜯어 고쳐 주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도 구려요. -_-;;;


일단 스토리가 정말 개판입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이렇게도 꼬아보고 저렇게도 꼬아보고 하면서 재미를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 되는 부분, 혹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되는 부분을 찾기가 힘이 듭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재밌겠지? 저렇게 하면 놀랍겠지?'라면서 잔뜩 꼬아댔는데 그게 하나같이 다 식상하거나 말이 안 되어서 재밌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은 상황. 더군다나 결말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인데, 역시 그간 풀어왔던 얘기들을 통해 설명이 된다면 그래도 납득하겠지만 이 역시 전혀 앞 뒤가 안 맞아서 그냥 거지 깽깽이 같단 생각만.

덧붙여서 '이게 왜 속편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작의 인물들이 나와야할 이유가 전혀 없는 스토리거든요. 근데 3편까지 나온다니 참...;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개선점'들이라는 게 대체로 역시 또(!) 애매합니다.

전작이 워낙 전투 말곤 할 일이 없던 게임이었는데 그런 게임성 자체는 고대로 이어받았거든요. 저는 일단 얼른 엔딩부터 보자고 부지런히 메인 스토리 위주로 달렸는데, 그렇게 게임을 끝내고 나서 다시 둘러보니 제가 스킵했던 부분들이 몇 개 되지가 않습니다. -_-; 대화에 선택지를 도입했다지만 나오는 대사들이 극단적으로 평면적이고 재미가 없어서 이것 저것 골라보는 재미도 없구요. 그런 선택이 캐릭터나 줄거리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귀찮기만 합니다. 그냥 아무 거나 대충 고르다가 얼터너티브 엔딩과 관련된 선택지들만 잘 골라주면 돼요. 사이드 퀘스트는 늘 '무슨 아이템을 찾아줘'로 끝인데 매력적인 배경 스토리가 뒤를 받쳐주지 않으니 그냥 한 두 개 하다가 나중엔 그냥 다 스킵해버렸고. 몬스터 성장 시스템은 그나마 맘에 드는 요소였지만 1) 한 마리 밖에 전투에 참가 못 시킨다. 2) 대신 주인공 두 명은 절대 고정 3) 몬스터의 성장이 전투 경험이 아니라 아이템에 의존한다 는 두 가지 문제점 때문에 역시 반쯤 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들이 카리스마도 없고 매력도 없어요. 주인공들이 하고자 하는 일도 애초부터 그냥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 이입이 안 됩니다.

아무리 일본식 rpg란 게 대부분 '오레가 나까마를 마무루한다!'는 대사 한 마디로 요약되는 게임들이라지만 이 시리즌 너무 많이 나가서 말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어지간하면 그냥 하지 마세요.

13편을 너무 재밌게 해서 궁금하다는 분이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그 외엔 그냥 패스하시길.



3.

언차티드 3(플삼) - 플삼과 여유 시간이 있으면 중고로라도 구입해서 한 번 해 보시길.


(이게 게임 화면은 아니지만 실제 게임 화면도 거의 이만큼 뽑아줍니다)


전 사실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았던 언차티드2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좋고 액션 재밌고 연출 화려하고. 흠 잡을 데가 없긴 한데 그렇다고해서 확 잡아 끄는 매력도 없는, 좀 무개성, 무매력의 수작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이 3편은 꽤 맘에 듭니다.


일단 이 시리즈의 시나리오는 간단히 말해 '인디아나존스 짭'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히트 후 쏟아져 나온 B급 비디오 감상용 보물 찾기 모험담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만.

그게 2편까지는 시나리오의 허접함을 변명하는 핑계 같았는데, 3편은 제대로된 A급 짭의 모습을 보여줘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시나리오가 전편에 비해 그럴싸해져서 스토리가 매끄러워졌고, 또 대사가 좋아져서 전편까진 그냥 설정만 짐작할 수 있었던 주인공 캐릭터들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와닿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단 얘깁니다. 그래서 플레이가 훨씬 더 즐거워졌구요.


2편에서 이미 플삼의 성능을 한계까지 쥐어짜고도 좀 넘었다는 평을 들었던 비주얼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건 정말 납득이 불가능할 정도;

도대체 출시된지 6년된 고물 콘솔의 성능으로 어떻게 이런 비주얼이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PC판 게임들의 중상 그래픽 옵션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심지어 지나가다 게임 화면을 흘낏 본 가족분께서 '이거 헤비 레인 속편이냐'라고 물어보셨을 정도. 


그럼에도 전 여전히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처럼 정체성 확실하고 개성 뚜렷한 작품들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만.

이 정도 완성도라면 취향과 큰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재밌어요.



4. 맥스페인 3(플삼, 엑박, PC) - 총질 게임 좋아하시면 해 보시길. 다만 밀리터리 총질 매니아분들은 빼구요.


(얼핏보면 간지남. 알고보면 궁상맞고 불쌍한 사나이 맥스씨)


가끔 보면 제작자의 부와 행복을 위해 지나친 불행에 시달리며 혹사당한다는 느낌을 주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카이지라든가 '데드 스페이스'의 아이작이라든가 영화로 치면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클레인 같은 사람도 있겠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우리의(?) 주인공 맥스 페인씨가 있습니다. 이름부터 의미 심장하지 않습니까? 실제 철자는 이게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보면 Max Pain으로 읽게 되잖아요.

암튼 가족 잃고 직장 잃고 알콜 중독으로 폐인을 만들어 놓고 10년 가까이 방치해놓다가 3편으로 복귀 시켰습니다만. 여전히 이 양반은 시작부터 끝까지 쭉 내리막입니다. 잔인한 양반들.


뭐 길게 설명할 건 거의 없는 그냥 '맥스 페인의 후속작'입니다.

느와르삘 나는 독백과 연출. 슬로우 모션을 이용한 화려한 총질 연출. 그리고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총질의 쾌감이 있습니다.

확인 사살(?)스런 느낌의 액션이 새로 추가되었는데 패드로 즐길 경우 그게 꽤 큰 즐거움(...이라고 적어 놓으니 위험합니다;)을 줘서 좋더군요. 총알 낭비하든 말든 타타타탕!

스토리가 긴 편이라 플레잉 타임도 뽕을 뽑을 수 있고 또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제작사 공식 한글 패치도 배포되어서 즐기는 데 지장도 없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니 총질이나 액션 게임을 '많이 못 하시는' 분들은 조금 고려를.



5. 진 북두무쌍(플삼, 엑박) - 이건 아직 진행중이라 추천은 못 하겠구요.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아쵸우~!!)


평이 별로 안 좋아서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만.

우왕.

재밌네요. -_-b


역시 뇌를 비우고 스트레스 풀기엔 무쌍류 게임만한 게 없는 듯 싶습니다. 하하하.

전작 '그냥 북두무쌍'에 비해 이렇게 나아지고 이렇게 나빠지고 어쩌고들 하는데 전작은 안 했으니 할 말이 없구요.

원작 스토리를 처음부터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캐릭터 모델링이 원작 느낌을 꽤 잘 살렸다는 것 등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제 너댓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지금까지 느낀 유일한 단점은 언어의 압박이네요. 음성 일본어야 일본 만화 원작이니 수긍한다쳐도 자막은 영어도 선택하게 해 주지 좀.

원작을 읽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가끔은 이게 무슨 상황이야... 싶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메뉴도 싸그리 다 일본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구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들어도 몰입해서 즐겁게 하던 건 열정에 불타던 10대 시절로 끝인가 봅니다(...)



6. 워킹 데드 더 게임(플삼, 엑박, PC, iOS) - 역시 진행중이지만 이건 추천합니다.


(것 참 심플해서 좋군요...;)


오리지널 코믹스판이나 히트쳤던 드라마판과 모두 스토리가 다릅니다.

드라마판은 그냥 깡그리 무시하고 오리지널 코믹스판의 설정과 캐릭터 몇몇을 빌려서 새로 짠 스토리라고 하더군요.

'텔테일 게임즈'라는 요즘 세상에 참 드문 어드벤쳐 게임 전문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고, 보시다시피 그래픽도 그냥 수수하며 특별한 야심도 없는 소품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게 2012년 각종 매체에서 뽑은 '올해의 게임' 최다 수상을 달리고 있다지요. 2위와의 차이가 무려 두 배.

게다가 현재 스팀에서 세일 중이라 PC판은 12.49$에 에피소드 다섯개를 전부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우하하. 지르세요. 같이 죽어요. <-


액션성 같은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그냥 어드벤쳐라기 보단 인터랙티브 무비에 가까운 형식입니다. 걷고, 사람 클릭하고, 대화 선택지 고르고, 가끔 좀비랑 싸우고 하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스토리가 아주 좋고 대사와 캐릭터가 살아 있습니다.


사실 전 전혀 플레이하지 않고 질러서 실행시켜 놓고 가족분을 앉혀 놓은 후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만. (이 분 취향에 맞을 것 같았거든요)

완전히 몰입해서 으악으악 거리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니 추천해드려도 될 것 같아서(...)


참고로 한글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사도 좀 많구요. orz

하지만 뒤에서 좀 구경해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 1x년간 영어 공부 근처에도 가 보지 않은 저도 '대부분'은 무리 없이 이해가 가능하더군요.

물론 가끔은 사전을 찾아봐야하니 옆에 핸드폰이라도 놓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쿨럭;)



7. 연말 연시 스팀 할인 행사가 오늘로 끝납니다. 아직도 좋은 게임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확인해보시구요. <-


이것 저것 와구와구 질러 놓고 오늘에야 정신을 차려 지름 목록을 확인해보니


데드아일랜드 - GOTY 에디션

슬리핑독스 + dlc 하나

투 더 문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6 확장팩 둘

맥스페인 1, 2, 3

오크 머스크 다이 2

다크 소울즈

워킹 데드

디스 아너드


...를 질렀더군요. 이제 방학 3주 밖에 안 남았는데 이걸 언제 다 할진 모르겠구요. orz

도대체 얼마나 쓴 거야!! 라는 자책감에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했더니 5만 9천 9백 9십 8원이 나왔습니다.


사랑해요 스팀. 그래도 콘솔 두 대 돌리면서 국내 정식 발매 패키지 게임도 열심히 사고 있다는 비겁한 변명을



+ 위 목록 중에 유독 뿌듯한 지름 하나가 있으니 바로 '슬리핑 독스' 입니다.

평가가 의외로 좋아서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할인 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물론 '크지 않은 할인폭'이 60%였으니 저는 거지...;)

그런데 엊그제 새벽에. 갑자기 저기 '9x% 할인'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_-;

뭐냐 이건 하고 클릭해보니 그냥 60% 할인이라고 나옵니다.

장난하냐! 하면서 다시 클릭했더니 또 9x% 할인;

그래서 일단 결제 누르고 최종 확인 누르기 전에 다시 가격을 확인하니 4.49$.

미련 없이 결제하고 다시 메인 화면을 보니 또 60% 할인에 20달러 좀 안 되는 가격으로 돌아와 있더라구요. 9x% 할인은 오로지 dlc에만 적용.

담당자의 실수였는지 아님 고난도의 낚시-_-였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행복합니다. 쇼핑 중독자의 심정이 어떤 건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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