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반 딱지 뗐다고 요즘 여러가지 생선을 계속 다듬어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 자연산 1킬로 3만원입니다. 13~18센티쯤 되는 걸로 요만큼.

싱코라는 새끼 전어가 들어오면 스시로 올려지는 걸 배우려고 했더니(먹어본 적은 없어요! @_@)

그러기엔 너무(?) 커서 세꼬시용으로 모두 손질했습니다.

 

전어도 참 이뻐요. 특히나 작디 작은, 반짝이는 비늘이라니!

(이걸.. 목을 슥삭 잘라버립니다.. -_-;;)

 

 



 

이것은 전문가의 손길..

7센티 정도 되려나.. 껍질까지 벗겨 낸 등짝 부분을 토치로 반쯤 구웠습니다.

위에 올려진 건 다진 쪽파와 와사비, 폰즈

 

 

전문가의 손길은 여기까지만....

 

 

 

 



 

가로로 세꼬시한 전어에 채썬 깻잎, 다진 쪽파, 다진 마늘, 된장, 참기름 넣고 슥슥 버무린 다음

갓 지은 밥 위에 얹고, 이대로 먹을 용기가 없다면 초고추장을 살짝 추가합니다.

 

구이는 머리가 있어야하는데... 위에 말씀드린대로 머릴 다 잘라버린 뒤라..

... 세꼬시하긴 크다 싶은 것만 4마리 골라내서 구웠어요.

 

 

 

 

근데 이상합니다.

제가 전어 첨 먹어보는 거 아닌데요... 맛이 달라요.

지난 번 연어도 그렇고... 맛이 달라요. 더 맛... 있어요.. @_@

기분탓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경험치를 쌓아가면서 배우는 맛의 세계랄까, 그런 걸 새삼 깨닫습니다.

 

 

 

 

난생 처음 전어구이를 접한 고무군

체격에 비하면 식탐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런 걸 고양이 앞에 생선이라고 하는군요.

 

 

 




듀게질 중인 제 앞에서 널부러진 고무군

 

 

 


 

고무순 가지고 장난질 중인 고무고무군

 



 

조금 지난 사진입니다만, 누리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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