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1 05:22
본지 꽤 되서...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시가테라 첫장면이 빵셔틀인 주인공이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이 조회하려고 모인 자리에서
지금 톱니같은 것이 날아와서 전교생이 다리가 잘려서 울고 불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어우. 잔인하니 어쩌니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다른 것보다도
누가 마치 그 당시의 나를 훔쳐보고서 만화로 그린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껴버렸습니다.
그야 뭐, 주인공과 비슷한 정도의 외로움인지 뭔지가 있던 사춘기시절이었고...
그 장면 이후로는 어휴, 무슨 제 일기를 보는 줄 알았네요. 물론 다른 점도 많았지만...
어둠에다크에 빠져있는 사춘기는 다들 저런거 상상하고 그랬던 걸까요.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아뭏튼 그래서 시가테라는 항상 부끄럽고 우울했던 사춘기가 더블로 떠오르곤 해서 더이상 읽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이나중 작가님 만화는 개그는 참 재밌는데... 개그만화는 안그리실려나요.
2013.03.21 06:17
2013.03.21 07:44
2013.03.21 08:58
2013.03.21 09:05
2013.03.21 09:11
2013.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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