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어머니가 가스렌지가 낡았다느니 가스렌지 때문에 폐암이 걸린다느니 하면서 홈쇼핑에 낚이는 모습을 보이셨는데..

얼마전에 홈쇼핑을 보다 독일제 뭐시기 라며 세라믹 하일라이트 전기렌지로 바꾸셨습니다.

저는 가스는 누진세가 없지만, 전기는 누진세가 있다.. 한달에 얼마밖에 안한다는거 보면 다 누진세 적용전이라고 구석에 조그마하게 적혀 있다.. 라고 반대를 했으나..

이미 어머니는 전기렌지에 하트가 뿅뿅인 상태셨고.. 바꿀거면 AS가 잘되는 국산 메이커로 바꾸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놈의 홈쇼핑이 뭔지, 전 방에 있고 어머니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셨는데  갑자기 '가라야~ 전자렌지 샀다~' 하시더라능.


오늘 아침에 단잠을 쿨쿨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저를 깨워서 전기가 나갔다며 두꺼비집을 보라고 하십니다.

두꺼비집 앞에 쌓여있는 책을 다 꺼내스위치는 다 온인데 전기가 왜 안들어오지.. 정전인가 하고 스위치를 내렸다 올리니 들어오네요.


세라멕 렌지 3구를 다 켠채로 전자렌지를 돌리니까 확 하고 전기가 내려가더랍니다.

한여름에 에어콘을 빵빵하게 튼채로 구형 프로젝션 TV에 다림질에 PC를 2대나 돌려도 내려가는 일이 없는 두꺼비집이 내려가다니 전기를 대체 얼마나 먹는건가 싶더라구요.


제가 집 전기료를 내는건 아니지만 평소에도 전기료 많이 나온다고 PC 좀 그만 켜라고 하시는데..

이달 전기료에 따라 앞으로 집에서의 제 웹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될지도.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