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 1월 초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저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연말 이벤트인데 어째 금년에는 아직 소식이 없네요. 


나름 우리나라 최대의 피규어 & 인형 관련 행사인데 말이죠. 


듀게에 침투하여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피규어의 늪에 빠드리라는 루리웹의 밀명(...)을 수행하기 위해 작년 전시회 사진 올려봅니다. 작년 전시회는 예년에 비해 별로였다는 중평이었지만 제 입장에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1만원에 이 정도 볼거리 있고 사진촬영까지 자유인 곳은 정말 찾기 어렵죠.


 

입구에서 절 반겨주던 미니어쳐들. 조그만 것들의 퀄리티에 새삼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게 중급반 작품이라니 고급반 작품은 외계인반인가 보군요...=_= 세상에 이리도 손재주 많은 사람이 많은데 왜 난 그 중 하나가 아닌지...ㅠ_ㅠ

 

 

 분위기가 상당히 맘에 들었던 카페 미니어쳐.

 

 

 아늑한 분위기의 3층집 ~_~

 

 

 긔엽긔한 포크아트 헝겊인형입니다. 할로윈 마녀가 특히 귀엽네요.

 

 

 시크릿이라더군요. TV를 안 봐서, 그리고 K-POP에 관심이 없어서 누규신지는 잘 모름...=_=;;

 

 

 이 옷이 좀 더 예쁜 듯.

 

 

마블 & DC 컬렉션... 전부 누구인지 알겠다는 건 저도 오타쿠란 증거일까요?;;


 

 

 퀄리티에 한번, 압도적인 가격에 또 한번 놀란다는 12인치 아키라 라인업입니다. 80년대~90년대 중반까지의 재패니메이션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말이죠... 특히 사이버 펑크 쪽에서는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일본 스스로 우리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또 그 자부심에 걸맞는 작품들도 많았고요. 최근 나날이 퀄리티는 떨어지면서 여캐 벗겨먹어 BD 팔 궁리만 하는 애니메이션 계 보면 한숨만...-_-


 

 트랜스포머입니다. 메탈릭 도색만 좀 섞어주면 이 녀석들은 더 이상 완구 레벨이 아니죠...=_=

 

 

너무 멋져서 또 한 컷.

 

 

옵깡패의 위엄을 보여주시는 제트윙 옵티머스... 뭐 영화에서는 최종보스 전깃줄(-_-;; )에 의해 간단히 저지됩니다만...-_-++ 망할 마이클 베이가 3편을 미군 홍보물로 찍지만 않았어도(오토봇 따위는 쩌리일 뿐... 보병특공대와 크루즈 미사일만 있으면 디셉티콘 대대도 가뿐히 박살내는 미군의 위엄) DVD 합본을 구입했을텐데 말이죠. 2편에 디베스테이터가 레일건에 박살날 때부터 불안했지만 3편을 이리 말아먹을 줄은 몰랐죠...-_-+++

 

 

 

진짜 철이 아닌지 만져보고 싶던 녀석.

 

 

"날 또 실망시켰군, 스타 스크림"이란 메가트론의 대사로 널리 회자되지만, 피규어만큼은 실망시키지 않은 스타스크림. 2편과 3편에서 기괴한 문신이 생긴 것은 똑같은 금형을 색깔놀이로 다시 내놓아 팔아먹으려던 하스브로의 농간 때문이라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_=;; 옵티머스 프라임이 뜬금없이 매편 무기를 바꾸는 것도 같은 이유죠. 뭐 옵티머스는 금형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으니 다른 제품으로 봐도 무방하지만요.

 

 

 공포영화+장갑기병 가리안+스타워즈+터미네이터+모터사이클까지 잡다한 조합입니다만 퀄리티만큼은 모두 굿.

 

 

알바디의 새로운 용도를 알려준 프레데터 디오라마... 프레데터스의 한 장면이군요. 애드리안 브로디가 액션영화에도 썩 잘 어울린다는 걸 보여줬다는 게 유일한 존재가치인 프레데터스.

 

 

헬멧을 벗으면 첨단기술과 고도의 문명을 갖춘 외계종족이란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프레데터의 쌩얼...=_=;; 1편 영화에서 프레데터의 맨얼굴을 보는 순간 "What the F**k"을 외칠 듯 하던 아놀드 형님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영화의 느낌을 잘 살린 배트맨 배트포드... 측면의 미니건이라든지 화력이 더 보강됐더군요.

 

 

조커 디오라마. 핫토이 피규어의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정말로 영화느낌이 들게끔 디오라마를 잘 꾸며놓아 인상깊었던 부스입니다.


 

 

 감옥 안의 조커.


 

 

내부에 불까지 들어오니 더욱 미친 퀄리티의 텀블러... 처음 나올 때 80만원 대였던 배트맨 & 텀블러 세트를 지르지 않았던 것에 살짝 후회가;;

 

 

1년 간의 이슈를 인형을 통해 정리한 부스. 그냥 인형이 예뻐서 한 컷.

 

 

독특한 느낌이 맘에 들어서.

 

 

오옷!! 고양이 남작님!! +_+ !!

 

 

꽃미남 꽃미녀가 아니더라도 닥종이 인형에는 특유의 정겨운 느낌이 있습니다.

 

 

닥종이 페가수스의 위엄.

 

 

빈센트 반 고흐 인형. 아직 귀를 자르기 전이더군요. 최근 귀를 고흐 스스로 자른 게 아니라 고갱이 잘랐다는 얘기도 있던데...=_=

 

 

궁중한복은 정말 아름다운 듯 합니다. 언젠가 1호냥에게 한 벌 사줘야겠다고 다짐...

 

 

당연히 황진이겠지 했더니 아니더군요.

 

 

날개의 퀄리티가 엄청났던 천사 아가씨.

 

 

웨딩드레스의 풍성한 볼륨...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개미허리...=_=;;

 



 

귀부인의 기품이 철철 넘쳐흐르는 빅토리안 드레스... 구관 아가씨에게 꼭 입혀보고 싶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음...ㅠ_ㅠ

 

 

클레이아트의 퀄리티를 보여준 오즈의 마법사. 예전에 EBS에서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보며 경악했었죠. "이게 50년 전 영화라니 미친!!-ㅁ-!!" 차라리 80~90년대 영화 보면 CG 같은게 금방 티나서 헛웃음이 나는데 모든게 오히려 아날로그였기 때문에 지금도 미친 퀄리티를 보여주는 고전영화의 위엄입니다.

 

 

 

'오늘은 보러 온 거지 사러 온 게 아니야'란 결심을 순간 흔들었던 아가씨 중 한 명...=_=;;

 

 

이번엔 좀 활달한 분위기의 아가씨.

 

 

48만원 판매라길래 거의 지를 뻔 하다가 가까스로 참은 왼쪽 아가씨... 저 패션 카라 맞죠?

 

 

아무래도 요즘 주력이 구관이다보니 구관쪽으로 포커스가 많이 가네요.

 

 

헝겊을 기워만든 독특한 느낌의 부엉이 브라더스. 왠지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란 메시지를 귀엽게 전달.

 

 

전시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

 

 

리얼한 표정이 묘하게 익살스러웠던 작품 ~_~

 

 

복슬복슬한 털이 정말로 긔엽긔했던 북극곰. 역시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다소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작품. 미에 대한 집착에 대한 경고?

 

 

현실적인 여체 표현이 인상적이었던 스태츄입니다. ...왠지 인형전시회보다는 미술관에 있어야 할 듯한 느낌이 강했지만요.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테디베어. 6.25. 피난 장면입니다.

 

 

4.19 혁명.... 민주화 혁명이 일어난지 50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제대로 된 민주국가가 아니란 게 참 슬프네요...=_=

 

 

테디베어를 통해 80년에 우리나라에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열렸다는 걸 처음 알았음. 

 

 

카페 앞 등신대의 산타 곰순이.


사진이 좀 많아 나머지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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