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이죠지 근황


안녕하세요, 구리입니다. 밥, 주세요↗(feat.사유리)



저번에 만들었던 꽃목걸이는 털이 하도 붙어서 결국 눈물의 폐기처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인식표를 사주자! 결심하고 엄청 돌아다녔는데 도무지 마음에 꼭 차는 디자인이 없더군요.

오래오래 고민하다 지른 가죽목걸이 인식표. 금속 메달에 이름과 주인 번호를 새겨줍니다. 저렴하고 심플해 참 좋아요.



언제나처럼, 목에 뭐가 걸렸는지 마는지, 말똥말똥.

날이 풀리며 털이 엄청나게 빠지고 있는데, 루이한테 각질이 우수수수 떨어지고 있지 뭡니까. 첨엔 모래 뒤집어슨 줄 알고 그걸

일일이 뗐어요;;; 말하자면 비듬이 먼지인 줄 알고 한톨~한톨~떼어냈다고 보시면 됨-.-.........

특별히 땜빵이라든지 상처는 없었지만 4년만에 처음 보는 각질이라 들쳐메고 병원에 갔는데,

역시 피부병은 아니었고 약용샴푸만 처방받았어요. 3, 7, 10일 간격으로 시키라는데 덕분에 팔자에 없는 목욕을 당하느라 욕보심.

지금은 처음 상태보다 70% 호전되었습니당. 그러나 저에게는 '비듬겅쥬'로 불리고 있지욬ㅋㅋㅋㅋ


도롱도롱.





2. 봄맞이 가전제품 지르긔 나날



봄이 되면 괜히 묵은 짐정리라든지 대청소라든지를 하게 되죠. 저도 했는데, 그 결과는 이상하게도 가전제품 지르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정신을 차리고 보니 32인치 LED TV와 새 청소기를 사고 있었어요.


전에 쓰던 TV는 LG의 23인치 LED TV겸용 모니터였습니다. 단칸방에서 혼자 살며 보기에는 아무 지장 음슴. 고장 음슴. 근데 바꿨어요-0-...ㅋ...

32인치는 중소기업들만 만드는 사이즈더군요. 37인치와 32인치 가격차이가 5~6만원밖에 안 해서 어마무지 고민했는데 걍 32인치 했슴동. 

30만원 정도에 샀으니까 가격 괜찮죠, 대기업거에 비해 크게 다른지 모르겠어요. 크기도 짱 큼! 가로세로길이가 80x50cm정도 됩니다.

이정도만 돼도 왠지, 집에 홈시어터 갖춰놓은 듯한 뽀돗함:-) 으쓱으쓱 



TV 설치할 때 마침 정법 하고 있었는데, 저 크레이피시 먹방 본 뒤로 싸부(애인님)가 저거 먹고싶단 얘기밖에 안 해요-_...대게 김병만선생의 위엄.


그리고 두 번째 지른 건 왼쪽 기타 옆에 보이는 청소기. 중고매장에서 4만원 주고 산 통 달린 돌돌이 청소기를 썼는데, 끌고 다니기 번거로워 

청소를 잘 안 하게 되더군요(정말...무거워서만일까...). 해서 요즘 핫하다는 무선 스틱형 청소기를 알아봤는데, 흡입력이 길고 큰 핸디청소기 

수준이라는 말에 유선 스틱형 청소기를 골랐습니다. 대만족이에요. 

청소기 받은 이후로 1일 1청소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음!! 독립한 이후 처음 있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정리! 

윗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두 개의 책장에 꽉 들어차있던 책들을 정리하려고 공간박스 열 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이릏게 정리:-D


작가별, 장르별, 출판사별로 분류해 편애하는 순으로 도서배치를 마치고 나니 이릏게 뽀돗할수가. 

09년에 첨 독립할 때는 맨 왼쪽 책장만 들고 나왔었는데, 그때보다 책을 훨씬 안 읽고 안 사는데도 4년이 흐르니 이렇게 되었군요.

꾸준히 내다팔고 나눠주고 하고 있는데 음-_-...앞으로 4년 뒤가 두려워진다고 하니 주변분들이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면 되지, 하시는군용.

사실 4년 전의 다락 딸린 월세 15만원의 쪽방에 비하면 여긴 궁전인 셈이죠. 

앞으로 더 좋은 데서 더 뻑적지근한 서재를 꾸며놓고 사는 상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진 저는 책정리 다음날 북새통에 가서 만화책을 한아름 사왔습니다(응?).  



3. 내 봄 내놔!


올 봄은 대체 어디로 실종된 걸까요. 집 앞 우이천에 저도 모르게 벚꽃이 피었다가, 봄비 몇 번 맞고는 허무하게 다 떨어져 버렸어요.

아무튼 동친님과 멀리 군자에서 벚꽃보러 놀러오신다는 언니님의 호출에 저도 으쌰, 벚꽃보러 우이천 나들이 했습니다.


벚꽃놀이에는 벚꽃색 스타킹♡.♡ 




우이천은 아직 닦는 중이라서 완전히 정비된 느낌은 아니지만, 동네사람들이 소일하며 꽃구경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아늑한 길이에요.




오명가명 오리를 비롯해 이름모를 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오리 뒷발 하나만 쫩 뻗고 있는 게 구여워서:)


한시간여를 걷고 나니 급 힘들어져서 방학동 떡싸롱으로 갔습니다. 얼마 전 동친님과 둘이 갔는데 VJ특공대에서 촬영나왔더라구요.

인터뷰하고 먹방도 찍었는데 통편집되었음...역시 먹방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ㅠㅠㅠㅠ

걍 반도의 흔한 국물떡볶이와 튀김이에요. 새우튀기미가 몹시 크고 알흠다우며 김말이느님이 짱맛뀰맛이라는거 정도, 나머지는 평균:->

방송 이후로 줄서있어서 좀 당황;;




4. 참치의 습격



구로 은행골이 유명하다죠. 요즘 폭풍기세로 분점이 생기고 있는데, 도봉에도 있습니다.

은행골 팬카페에서 한 달에 한 번 분점들을 돌며 정모를 여는데, 갠적으로 가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퀄리리와 가격에 참다랑어를

시이이ㅣㅣㅣㅣㅣ일컷 먹을 수 있는 은혜로운 이벤트지영.

늘 일하는 날짜에만 걸려 몇 달을 침만 흘리다가 딱 맞는 날짜에 집에서 가까운 도봉점 정모가 열리기에 얼릉 침바르고 싸부랑 다녀왔어요.

도로초밥부터 쫘아아아ㅏㅏㅏㅏ압 참치느님들. 짱맛뀰맛.

 



원래 추첨해서 초밥이나 새우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는데, 이날은 도봉점 사장님께서 참가자 전원에게 새우장을 쏘셨음!
포장해가면 열다섯마리 만원인데! 싸부꺼까지 뺏어와서 며칠 밥반찬으로 호식하였어요.





말고도 집에서 만들어먹(...이 아니라 싸부가 만들어 먹여준)은 소소한 안주들 중 베스트였던 꼬막전.

늘 그렇듯 제 사진은...또르르

진짜맛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추넣고 꼬막 잔뜩 넣고 호박 썰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안주로 먹고 남은 부추와 꼬막으로 밥반찬 부추겉절이와 꼬막무침을 만들어 넣어놓고 간 살뜰한 애인님:)



이거슨 제가 해먹은 해투 만두랑땡. 왕 간단하고 맛이 꽤 좋은데다 무엇보다 배가 꺼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일하러 나갈 때 먹으면 허기지지 않다는게 굿!


중간에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네형이 이런 걸 사서 잠시 귀국하기도 했고...미니어처입니다. 한 병당 소주 2/3용량.

블라인드테스트 하며 놀았는데 둘 다 당연히 다 맞췄고! 이날 둘이 세병 깠

이 형은 5월말에나 완전귀국해 에바를 극장에서 못 본다고 어제 영쿡에서 큐 블루레이를 하루 꼬박 걸려 받았어요.

형수님이 뼛속까지 일반인인 고로 오덕오덕 움찔움찔 주댕이를 참지 못하다 제가 오늘아침 조조로 큐를 보고 나오는데

상영종료시간 딱 맞춰 "봤냐!!!!!!!" 카톡시전. 이후로 세시간 덕내 모락모락 풍기는 수다를 떱니다. 혐오스런 오덕의 일생

어쨌거나 못이기는 척하고 장단맞춰주던 저는 지금 혼자 엔드오브에반게리온 틀어놓고 서 파 큐 연속상영을 준비하고 있으니 됐... 


5. 낙서들, 마무리.


모임 사람들 중에 샤이니 여덕남덕이 있어서, 어느날 심심해 온유를 그렸습니다.

사진 찾아달래서 똥펜으로 후려갈긴건데 안 익숙한 얼굴이라 별로 안 닮음...다음번에는 더 닮게 그릴 수 있을 듯한데-_-..



이거슨, 싸부가 그린 저.

이거 카톡 프사(프로필사진, 다들 아시죠?)로 걸어놨더니 지인들은 마치 저랑 대화하는 느낌이라며 반응 짱.

전공자의 위ㅋ엄ㅋ 참고로 애인님 지금 프사도 제가 그려준 캐리커쳐, 인데 전 저거보단 미화해서 그려줬다구요!!!!!!

{미녀입니다, 終.)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29
209 어제 국정원걱정 촛불집회 다녀왔어요. [7] 헐렁 2013.07.28 3608
208 [바낭] 이제 두 번 남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1] 로이배티 2013.07.25 3317
207 [스포일러없어요] 떠도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스포일러를 찾아봤는데 말이지요 [13] 로이배티 2013.07.05 3609
206 "내 아들이 우는 이유" 사이트 아시나요? [13] 곽재식 2013.07.02 4298
205 연예를 다루듯이 정치를 다루는 것 [2] 좋은사람 2013.06.28 1091
204 [회사바낭] 육아휴직 풀로쓰고 진급 밀리기 vs 짧게 쓰고 진급하기 [7] 가라 2013.05.31 2634
203 [스포일러] 지니어스 게임 4화 간단 잡담 [10] 로이배티 2013.05.18 2662
202 지난 주말 워크샵 후기 [10] chobo 2013.04.29 3154
» [냥/바낭] 맘에 쏙 고양이 인식표/ 봄맞이 가전제품 바꾼 이야기 및 기타 수다. [13] Paul. 2013.04.25 3321
200 듀나인) 사당역 회의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2] pennylane 2013.04.24 2187
199 다시 배우는 타이핑-일주일만에 두번째 기기를 입양했네요. [8] Nichael 2013.04.05 3107
198 [회사바낭] 두번째 기회(?).. 일까.. [9] 가라 2013.04.04 2274
197 자꾸 상사한테 따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듭니다. [3] dlraud 2013.03.17 1835
196 왜 4월이냐. 왜 노원병이냐. [9] drlinus 2013.03.04 3274
195 트롤의 천적. [2] 자본주의의돼지 2013.02.01 1287
194 군 생활 이야기 나왔길래... 어느 국회의원 아들놈이 내 후임으로 [8] 빅바흐 2012.12.28 4033
193 올해 서울인형전시회는 어찌하여 소식이 없는 걸까요...ㅡ_ㅠ(인형 바낭, 엄청 스압) [6] hermit 2012.12.27 2094
192 광해를 보았어요(스포 미량 함유) [2] 2012.12.27 1708
191 솔로대첩 가는 이 [8] 닥호 2012.12.24 4596
190 [시국좌담회] 송년회 장소와 시간입니다. 좌담회에 오신 적이 없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6] nishi 2012.12.23 16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