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왠지 명절 때마다 혼자 보고 또 보고 그릏게 되네요. 전엔 공중파에서 해주는 걸 봤는데, 오늘은 스토리온에서.

채널 돌리다 보면 '어 이 영화 하네' 하면서 무족권 채널 멈추고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들 있잖아요. 언제 마주쳐도 몇 번째건

그냥 보는. 제겐 <박하사탕>이후의 이창동 영화가 그래요. <시>는 차마 또 못 보겠지만.

 

어제 틸다 스윈튼에 버닝, 오늘은 다시 밀양에 버닝. 이자벨 위페르의 <피아니스트>도 그렇고 제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무시무시한 파토스를 뿜어내는 여주인공 원톱 영화인 듯하군요. <밀양>은 극장에서 본 것까지 통틀어 오늘로 네 번째 감상.

진짜 보기 힘든 영화예요. 보는 내내 가슴 한켠을 꼬챙이같은걸로 득득 긁어내는 느낌이고. 푹 빠져서 보고있는데 죠지가

기어들어와서 코를 골며 자는 바람에 이번엔 그나마 잔여감이 덜...

 

어제 그림일기 그린 이후로 왠지 계속 그림그리기 모드라(취직하며 봉인해뒀던 덕후기질 발ㅋ현ㅋ) 낮에는 일기장에

틸다 스윈튼을 그려대고 오늘 밀양 보고나서는 전도연을 그렸습니다. 배우 얼굴 그리는 거 재밌네요. 이 기회에 좋아하는

누님들이나 잔뜩 그려둘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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