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연애 뽐뿌

2014.05.15 18:16

여름숲 조회 수:3716

부서내에 혼기찬(이런 표현 싫지만..) 아가씨가 있습니다. A라고 하죠.

현장에 역시나 혼기찬 총각이 있습니다.. B라고 해야겠죠.?

 

언젠가 사석에서 B는 A가 예쁘다는(어쩌면 맘에 든다는? 어쩌면 사귀고 싶다는?) 언급을 했대요.

 

그 이후로 본사에 모든 남자직원들은 A에게 끊임없이 B를 찍어다 붙여댑니다.

어쩌다 B가 본사에 오게되면 A를 기웃기웃 찾아대고 분위기를 묘~~하게 만듭니다.

 

제가 아는 A는 남자를 보는 기준이 너무도 명확해요..

물론 여러가지 다른 조건들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우선해서 A를 포함한 A 가족은 신앙심이 매우매우매우매우~~ 강해서 그냥 교회 열심히 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뼛속까지 개신교집안으로 검증받은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친구인데..

직원들은 B보고 "야 너두 얼른 A가 다니는 교회를 나가야지!!" 라고 가볍게 말하며 둘이 잘어울린다느니.. 되도않는 찍어붙임을 계속합니다.

 

어제 사내 술자리가 있어서 마시고 같이 택시타고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또 그런 얘기가 나와..

"A는 생각이 전혀없는거 같은데 너무 그러는거 A에게 실례가 아니냐?" 고 했더니

"선남선녀를 이어주자는데 뭐 그리 까탈스럽게 구냐." 며 남 잘되는꼴 보기싫어하는 심술보쟁이 취급을 하네요. 

 

오늘 점심때 A에게 물어보니..

A는 오히려 "아니 막말로 B가 저한테 사귀자고 한것도 아니고 옆에서들 저러는데 저혼자 질겁을 하고 나는 아니라고 난리치는 것도 웃기잖아요 ㅠㅠ"

 

아 ~~ 써글 맘에 있으면 당사자에게 직접 대쉬를 하고 까이던가 쟁취하던가

왜 연기만 모락모락 피워 올려 애를 당황스럽게 하냐고..

글고 자기가 씹던 껌이냐고 왜 여기저기 찍어다 붙이냐고 분개하는 A를 보니 저~~어기 오지랍퍼들에게 짜증이 푸확!!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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