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심야의 아가 사진

2014.10.05 23:22

로이배티 조회 수:2079

- 원래는 지난 주에도 쉬었던 아이돌 잡담을 올려야 할 시각이겠으나, 지난 주는 집을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이번 주엔 애들 서술형 답안 채점하고 수행평가 점수 정리하느라 티비를 가까이 못 하고 살아서... orz 뭐 뒤늦게라도 이런저런 뉴스 같은 건 눈팅하고 있는데 아시안 게임의 영향인지 (적자가 3조라면서요;;) 제시카 건 제외하면 별다른 떡밥도 없고 뭐 그렇네요. 혹시라도 기다리신 분들에겐 죄송;;


암튼 이제 내용은 제목대로.


이제 9개월을 갓 넘기고 10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만.

슬슬 손가락 다루는 기술이 늘어가면서 이런저런 잡기술(?)들이 하나씩 생겨나는 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 큰 어른들이 무의식적으로 당연한듯이 하는 행동들 하나 하나가 다 이 시기에 피나는 반복 숙달을 통해 얻어진 거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네요.


1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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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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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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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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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 환장합니다.

제법 포즈도 그럴싸하게 잡구요.

마치 "아빠! 전 꼭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키보드 워리어가 될 거에요!!!" 라고 웅변하는 듯한 저 눈빛.



2번 기술.


얘가 게을러서 아직도 못 기어요. 아니 그 전에 기본적으로 뒤집기도 안 합니다(...)

평상시 움직이는 걸 보면 힘이 없어서 못 하는 건 아닌데. 그냥 누워서 양팔 번쩍 쳐들고 앵앵거리면 어른이 달려와서 안아주는 걸 아니까 귀찮게 뒤집지를 않;

대신에 앉아서 움직이는 요령을 터득했는데. 앉은 채로 양다리를 앞으로 뻗었다 접었다 하면서 전진하기도 하고, 또는 이렇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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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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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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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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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ㅋㅋㅋ

참고로 물론 일어나 앉는 것도 스스로는 안 합니다. 이 게으름뱅이 같으니. ㅋㅋㅋㅋㅋ



3번 기술.


사실 이건 다른 아가들은 한참 전에 다 하는 게 보통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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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 자기가 들고 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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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인 사람 앞에서 추잡하게 뭔 짓이냐능.



4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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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을 들고 티비를 시청... 할 리는 없겠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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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하는 짓보고 열심히 흉내는 내보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암튼 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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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발끝까지 들어가던 옷이 칠부 길이가 되도록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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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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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매력 포인트인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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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이 속눈썹과 인중은 아빠를 닮아서 다 자라면 장난 아니게 느끼한 어린이가 될 듯... 하지만 뭐,

그냥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니 출세니 그런 건 기대도 안 해요. ㅋ 요즘 같은 퍽퍽한 세상에 뭐 큰 걸 바라겠습니까. 그냥 멀쩡한 사람으로만 무사히 자라다오.


...라고 훈훈하고 끝내고 싶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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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일 연휴가 끝나고 이제 월요일이라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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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겠죠........... ㅠㅜ


집으로 싸들고 온 일 하느라 게임은 3일간 통틀어서 두 시간도 못 했는데!!

월요일이라니! 월요일이라니!!!!!


...라고 절규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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