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정말 8,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며 게임의 발전을 지켜보고 경험하며 함께 따라간 게임 팬보이들이 자라서 만든 게임 팬보이를 위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만화 같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이 영화는 정말 '게임 같습니다'.

21세기 게임보단 20세기 게임의 그 느낌이 그대로여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화면에 보여지는 키치하면서도 화려한 영상은 무척이나..무척이나 맘에 듭니다. 에드가 라이트는 정말 반짝반짝한 사람이어요.


하지만...막상 이야기의 힘이 약합니다. 초반 싸움을 시작하는 이유는 그럴싸해요. 하지만 막상 싸움을 이어나가야하는 이유가 희미해집니다. 로맨스가 생각보다 약하달까요.

아이폰 어플을 통해 스캇 필그림 원작 만화를 보았는데, 원작을 꽤나 그대로 재현했더라고요. 

물론 무료 어플이라 원작을 끝까지 못 봐서 일대일 비교는 안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스토리의 힘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원작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한 마디로 20세기 게임 팬보이들에게는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만화 같은 상상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강추 합니다. 킬링 타임 영화로도 제격이고요. 

발랄한 로맨스 영화라고 볼 수도 있어요. (제 기대보단 로맨스가 약하긴 하지만...)


어쨌든 제겐 올해의 영화 베스트 3에 랭크가 되는 영화네요.

하지만, 정말 많은 가능성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만개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아슬아슬한 베스트 3 네요. 

오늘은 간단하게 감상글 작성하고, 기운 차려서 정식(?) 리뷰글이나 써봐야 겠어요. 


덧. 베스트 1, 2는 순서대로 토이스토리3와 인셉션입니다. 2008년의 1위는 다크나이트, 2위는 월이 였지만, 올해는 픽사의 승리! 

 드래곤 길들이기는...저의 2010년 베스트 5 안에는 들지 몰라도, 제겐 스콧 필그림보단 약하네요.




아, 아직 한국에서 개봉을 안했으니 예고편 링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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