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 정치의식 피해의식

2012.12.23 02:37

지붕위의별 조회 수:2016

아래 모 글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중에서 인상 깊었던 멘트가 있어서 따로 글 써봅니다.

역사의식 혹은 정치의식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 걸까요.

물론 개인마다 다양하게 형성되리라 봅니다. 


제가 인상깊게 여겼던 것은 피해의식이 없이 형성된 역사의식, 정치의식이

피해의식으로 인해 형성된 역사의식, 정치의식보다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아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그 조금 더 바람직하다, 라는 인식이었습니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 또는 이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본 시각이 보다 공정하다는 일반론적 인식과 맞닿아 있는 걸까요.


지식은 책이나 드라마 영화 또는 이야기를 통해 얻는 간접지식이 있고

몸으로 직접 부딪혀 얻는 직접지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지식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고, 하물며 간접지식은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저는 역사의식, 정치의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나 제3자의 눈으로 본 객관적인 틀도 중요하지만

몸으로 부딪혔을때 얻을 수 있는 그 떨림이 없다면 일단 설득력이 없어요.


아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그런건 쉽게 자기 것이 되지가 않아요.

몸으로 부딪히는 것은 바로 자기 것이 됩니다. 강렬하죠. 그래서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해도 바꾸기가 힘듭니다.

농구에서 슛폼이 제각각 인것은 그래서 입니다. 자기가 몸으로 던지다 보면 자기만의 자세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몸으로 익힌 슛폼은 금방 한계가 옵니다.

옆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그 이상을 넘어서기가 무척 힘들어요.

개똥철학을 늘어놔버렸군요. 죄송합니다.


아, 마무리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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