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하면 산책을 나갑니다.

주로 동네 뒷 산.

생각이 발자국처럼 차곡차곡 따라옵니다.

 

언제나 요맘때 써먹는 싯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저 빨간 열매열린 나무가 개작살 나무라는군요.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개작살, 개작살, 개작살 신고하지 마세요.^^;;;

 

동네 뒷산 치고는 운치있죠.

아, 산책하는 와중에 적들이 저를 공습해옵니다. 커플티라니, 커플티라니, 부러워 엉엉 ㅠㅠ

 

 

네모반듯한 걸 보면 삐딱하게 프레임을 꺽는 버릇.

 

 

해가 나무에 걸려 내려가지 못해요.

그래서 오늘 일몰이 2분 37초 늦었다는.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                                                                                                    일린 없고

 

 

아, 역시 사진기가 후져

 

 

외적을 막기 위해 높이 쌓은 건 좋다만, 저거 쌓은 노역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성너머 성북동

 

 

 

 

 

 

 

 

집에 거의 다와가네요, 어쩌다보니 삼청동에서부터 올라와서리

 

 

 그래, 그래 꽃보다 너희가 더 아름다워.

 

 

 

노란 단풍, 은행나무와 사랑에 빠진 단풍의 혼혈. 대재벌 은행 가문은 이 딸을 숨기느라 스위스 개그은행에 36년 만기적금을 들고(응?)

 

 

후진 사진들이지만 산책하며 찾아온 작은 평화가 여러분께도 찾아오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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