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운동보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걸 즐기는데요, 이유는

일단 소모되는 칼로리가 눈에 보여서 성과가 분명하고, 혼자서 할 수 있고 (아아.....-_-;),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쉽기 때문이지요.

지나가는 사람, 울퉁불퉁한 바닥 같은 방해요소가 없어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사람 없는 오밤중에 산책로 뛰는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한두시간쯤 걷다 뛰다 하면 완전 좋죠),

지금은 접근성이 별로 좋지 않은 곳에 살아서 이건 잘 못하고요.


그건 그렇고,

유산소 운동(저는 주로 그 엘립티칼 어쩌고 하는 기구 사용합니다)을 할 때 선호하는 음악들이 있어요.

선호의 기준은 "이 음악만 듣고 있으면 호흡곤란이 오든말든 혈액순환이 되든말든 다리는 움직인다!"라는 느낌이지요.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기계 위에 올라가 있으면 실제로 칼로리 소모가 한 10% 정도 빨라지고요.

물론 제 다리 길이와 몸무게 등등을 고려한 고유진동수(이과 돋네!)와도 관계가 있겠지만...뭐 그건 일단 제쳐두고요.


그래서 딱 다섯곡 추천 들어갑니다.  한바퀴만 돌아도 15분 넘게 운동한거죠.

아래 리스트는 철저히 운동효율을 증진시킨다는 기능에 기반한 것입니다.

다른 운동용 배경음악 좋은 거 아시는 분들도 추천해주세요. :-)


1. M-flo, she loves the cream

M-flo 노래중 상당수가 헬스장용으로 아주 좋아요. 그중 이 곡이 일품. (가사는 좀 그렇지만;;;;)

M-flo의 Vanessa라는 곡의 리믹스 버전도 운동용으로 아주 좋은데 youtube에 없네요.



2. 샤이니, Lucifer

기계 위에 올라가서 이 노래 듣는데 깜짝 놀랐어요. 아...아니!! 유영진은 헬스장에서 뛰면서 이 노래를 만든거임?!?!

앞부분에서 서서히 시동걸다가 "나를 묶고 가둔다면 사랑도 묶인채~" 이부분이 나오면 얼쑤! 20%  능력치 증진이네요.

안타깝게 링딩동은 이런 기능이 없고요.



3. 박명수, Fyah

반복적인 가사가 반복적인 동작에 매우 잘 어울려요.  비트도 뛰기 적절하고요.  아니 그냥 명수형을 사...사....조금 좋아합니다.



4. 슈프림팀. 땡땡땡

이 노래도 앞부분에 시동 서서히 걸다가 정신없이 뛰게 하는 기능탑재.



5. F(x), 아이스크림

10월부터 아이스크림 소비를 전면중단했는데, 대리만족하면서 뛸 수 있는 노래.

비슷한 기능을 갖춘 노래로는 샤이니의 산소같은 너, 소녀시대의 초컬릿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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