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2010.11.08 18:39

메피스토 조회 수:2442

* 많이는 먹어본건 아니지만 과메기는 쫀득거리고 짭짤한 감칠맛을 내는 별미였습니다. 초고추장 아주 살짝 찍고 미역에 싸서 입에 넣을때 입안에 도는 기름진 쫀득거림이라니. 과메기는 육포류의 느낌을 좋아하는 메피스토에게 나름 인상적인 것이었는데 그게 오늘 집에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포항에서 공수되어.

 

 

 

...기름진 윤기가 어찌나 좔좔흐르던지 아주 그냥 침이 넘어가더군요. 껍데기를 설설설 벗겨서 다시마에 둘둘 싼 뒤 초고추장을 살짝 찍어 입안에 쏙 넣었습니다. 아...입에서 펼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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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적인 비린내 ....

 

 

원래 과메기란게 살짝 비릴수도 있긴한데 한입 씹었을때 입안에 그득 퍼지는 비린내음의 신세계라니. 이건 정말 놀라울정도의 비린내란 말이죠. 밥도 못먹고 김치를 한가득 입에 물고 우적거렸습니다. 이와 비슷한 충격이 언제더라. 아니아니. 이런 정도의 비린내를 맡아본 적은 없습니다. 숨을 한번씩 쉴때마다 넘어오는 비린내. 글을 쓰는 지금도 떠나간 연인의 그림자마냥 입안에 비린내가 맴돌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걸까요. 택배과정중에 변질된걸까요. 당일배송으로 온것이고 냉장고에 하루밖에 안있었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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