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질문(이대입구 근처)

2010.11.13 20:50

안녕핫세요 조회 수:2302

질문은 3 번입니다.


1.낮에 외출했다가, 젊은 여성이 길에 주저앉아있는 걸 보았어요. 그냥 발을 헛디딘 걸로 생각했다가 가까이 가보니 바닥에 피가 약간 흘러 있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로 다가가면서 이를 어쩌나 계속 망설였죠. 다행히 중간에 다른 분이 나타나서 부축해 가셨습니다.
사소한 실수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아는 척을 하면 창피해할지도 몰라, 많이 아픈 거면 어쩌지, 혹시 범죄를 당한 건 아닌가? 몇 걸음 가는데 온갖 생각이 다 나더군요.
혹시 신고를 해야 하는 게 아니었나 집에 들어오니 그 생각이 나네요. 쓰고 나니 별 일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당황했어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커피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전교 일 등 하던 친구가 '난 공부할 때 옆에 음료수를 놓는 버릇이 있어' 라고 한 적이 있어요. 아마 그 친구는 전혀 기억 못 할 거예요. 속으로 ' 와, 멋있다' 생각했던 저는 그날부터 음료수를 옆에 놓고 무언가를 하는 버릇-과 군살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곧 커피 하나로 통일됩니다.
지금 머리가 맑아서 커피가 필요없거든요. 그런데 그놈의 버릇 때문에 지금 커피를 만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딴 짓만 안 하면 두 시간이면 끝날 일인데 말이죠, 보나마나 지금 커피 만든다고 싱크대를 열면 청소를 시작할 거예요.

3. 주말에 이대입구에서 한 자리 앉아 네 시간 정도 보낼 곳이 있을까요? 자리 값으로 중간중간 음료를 새로 주문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으면 눈치가 보이니까요.
노트북 쓸 수 있게 전원 연결할 수 있고, 와이파이 잡히는 곳으로요.

3-1. 북카페는 책이 많은 카페인가요, 아니면 만화방처럼 본 책에 따라서 책값을 내나요? 전에 한 번 잘못 갔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놀란 이후로 안 가봤거든요. 이름만 북카페가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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