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들어가기전에 아래 글들은 올봄 타사이트에 올렸던 퍼시픽관련 태평양 전쟁사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 시즌2로 다시 연재를 하기전에 시즌1으로 올렸던 내용을 다시 올려봅니다.

 

 

 

1910년대 1차대전후 맥아더는 필리핀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케손과의 우정으로 필리핀 역사를  바꿔놓습니다. 그 와중에 맥어더의 참모총장이 되는 과정은 눈물겨운 맥아더의 아첨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필리핀의 참모총장이 되고 필리핀 자치 대통령인 케손대통령의 군사고문직을 맡게됩니다. 30년대 필리핀에서 초호화대접을 받게되는 맥아더는 필리핀 방위계념에 있어 필리핀에서는 잘훈련된 예비군으로 필리핀을 방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46년 필리핀 독립까지 내다보면서 40만명의 40개사단의 군사력을 보유할거라는 꿈을 꾸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꿈은 이뤄질수없음을 맥아더의 부관 아이젠 하워는 이야기 합니다. 년 800만달러 비용 가지고는 뼈대만 만들수있을뿐 살까지는 시간을 더 기다려야 된다고... 이런 말도 낙관적으로만 보고있는 맥아더는 미육군퇴역까지 생각하며 그의 꿈을 필리핀에서 그려갑니다. 다소 일장춘몽같은 생각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맥아더 생각대로 그런 군사력은 갖춰지지 않고 필리핀은 1941년 일본의 밥이 되고 맙니다. 1941년12월 일본의 진주만 기습과 함께 필리핀 공격으로 그의 허술한 필리핀 군사력은 한방에 무너지고 필리핀 군대는 바탄반도로 후퇴하게 됩니다. 코레히도르 섬에서 사령부를 차리고 미본토의 지원을 기다리지만 지원은 전혀 없고 세월만 보내게 됩니다.

 

>>> 코레히도섬 지하벙커에 숨어지내는 맥아더.


일본군의 필리핀 침공으로 바탄반도까지 밀린 필리핀연합군은 일본과 불리한 교전을 벌입니다. 계속 밀리는거지요. 그 때 루즈벨트 미 대통령은 그곳
에 있지말고 호주로 피신하라고 명령합니다. 맥아더는 자존심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알기에 지휘권을 웨인라이트 중장에게 넘기고 1942년 3월 11일 밤9시15분에 어뢰정을 타고 코레히돌 섬에서 야밤 도주하기로 결정합니다

 

 

떠난 맥아더의 지휘권을 넘겨받은 웨인라이트 중장은 야마시다 도모유키에게 항복하게 됩니다.  정말이지 맥아더 운좋았지요. 이 때 이자리에 있었다면 맥아더의 이미지는.......  왼쪽 테이블에 앉아있는 야마시다 장군 말레이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두개를 다닌 학벌좋은 장군ㅎㄷㄷ


탈출인원 : 맥아더와 부인 진, 아들 아더 중국인 유모 아추 그리고 참모 17명과 수행장병PT정(어뢰정)4대는 어둠을 뚫고 남쪽을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일본 도죠히데키 수상은 어떤 희생을 치뤄서라도 맥아더를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일본순양함과 구축함이 마닐라만 입구를 지키고 있지만 벌켈리 대위가 지휘하는 어뢰정 편대는 필리핀 민도로 해협을 시속 80키로 로 달리며 일본 감시망을 뚫고 탈출합니다.

 

>> 맥아더의 탈출경로 호주까지는 B-17

민다나오 섬 북부 카가얀에 도착한 맥아더는 꼴이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어뢰정의 속도에 시달렸는지 내장에서 출혈까지 있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내달렸는지 알만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고 갈길을 다시 재촉합니다. 거기서 50키로 떨어진 델몬테 라는 비행장으로 또 이동합니다. 거기에는 B-17 네대가 있기로 했는데 처음 계획대로 4대를 준비했으나 1대는 착륙때 파손,  또 한대는 이륙불가, 오기로한 두대는  행방불명 다시 부랴부랴 호주에서 두대가 다시 날아옵니다. 이때 배로 탈출한 맥아더를 놓친 일본군은 비행기 탈출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민다나오섬과 호주사이에 제로기를 집중배치합니다. 맥아더가 탄 B-17은 일부러 악천후를 선택하고 제로기가 따라 붙지 못하게 구름속에 숨거나 초고공 비행을 하면서 장장 호주까지 2,800km를 날아가 1942년 3월 17일 호주북부 다윈(니콜키드만,휴잭맨이 나온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영화무대)에서 남쪽으로 80키로 떨어진 배첼러 비행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힘든 탈출이후 맥아더의 아들 아서는 심각한 병에 걸리고 맥아더는 다시는 비행기 이동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호주 다윈에서 1,600km떨어진 앨리스 스프링까지 상용비행기로 다시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 미육군 헐리중장이 맥아더에게 날아와 호주주둔군에 대해 보고를 하게 됩니다.

 

 

자바섬에서 탈출해오는 미군포함해서 총 2만5천명 모두 공병,통신부대라고 하고 전투부대는 소수.  항공기 260대라고 합니다. 맥아더는 어이가 없어 합니다. 맥아더는 앨리스 스프링에서 맬버른 까지 Ghan 기차를 타고 가는데 맥아더가 더 놀란것은 1800년대 미서부를 호주에서 본것입니다.  발전을 전혀 하지 않는 호주. 기차자체마저 낙타보다 더 늦다 할정도로 낙후된 호주에 대해 엄청 놀라게 됩니다. 그 기차도 호주정부가 특별 배정해준 기차인데 말입니다. 그는 기차에서 미국 대통령, 육군참모총장 그리고 미국언론에 까지 편지를 보내는데, 그내용은 일본을  격퇴하기 위해서는 호주지역에 보다 많은 미국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맥아더의 그 유명한 연설 I shall return 연설이 이때 하게 됩니다. 맬버른에 가는 도중 테로위 마을에 정차하게되는데 그때 많은 기자와 호주국민들에게 곧 미국이 일본에 공세를 취할것이며 공세의 제일 목표는 필리핀의 탈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대사, 성문종합영어에도 나오는 ~~ I came throught and Ishall return - 나는 살아서 왔고 반드시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 말은 일본군때문에 겁에 질린 호주국민들에게 명언으로 남으며 크나큰 위안이 됩니다. 당시 호주는 맥아더 도착전 1942년2월 일본의 다윈 공습(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생각하시길)과 퀸즐랜드의 타운즈빌을 세번 폭격 당하고 일본군 잠수함은 시드니 항구에 정박한 수많은 호주 군함및 선박을 격침하는등 거의 일본군에게 거의 무방비 상태의 나라였다고 할수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수천키로를 날아온 맥아더가 알게된 호주의 일본방어 계획은 더 골때리는 작전계획임을 알게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 ~~

 

■ 사족을 많이 달아봅니다.

 

1. 동경재판때 야마시다 도모유키 장군

 

 

2. 맥아더 해상 탈출작전 성공의 주인공 벌켈리 제독입니다. 말년사진입니다. 영웅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3. 중요한 당시의 상황을 알수있는 호주 지도 (이 지도는 외우시면 더욱 흥미진진 합니다.)

 

오늘 퍼시픽 3부를 보니 전투장면은 없는데 괜찮았습니다. 3부 그 무대가 멜버른입니다. 시내가 온통 호주 여인내들 뿐이고(호주남자들은 모두 영국과 북아프리카 뉴질랜드와 함께 롬멜과  대적중이었음 아마 몽고메리 밑에서 있었을것 같음 - 무비스타 주) 지도상에 멜버른 에서 시드니 브리즈번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이쪽은 호주의 광할한 땅중에서 인구밀집 지역입니다. 호주사람들이 인구밀집지역인 시드니 근방 브리즈번까지만 자기들은 끝까지 지키고 나머지는 그냥 일본에게 넘겨주는 작전계획을 세웠지 뭡니까.(호주대륙의 3/4을 Jap놈들에게 싸우지도 않고 준다는..) 이걸 본 맥아더는 황당 그자체였지요. 맥아더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정말 좋은 작전계획을 자신이 수립하게 됩니다.  이 무비스타가 봐도 멋진 계획이다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일.............

 

4.퍼시픽을 3부까지 보면서 느낀 소감(감상기 아님) 이 무비스타가 추천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퍼시픽같은 전쟁물을 볼때는 전쟁사를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멀티 싱크로로 이 사건이 일어날때 다른지역을 동시에 생각하는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어느정도 준비만 되면 가능합니다.

즉 퍼시픽3부를 보면 솔로몬제도 과달카나에서 승리한 해병 1사단이 호주 멜버른으로 거의 휴가비슷하게 옵니다. 그 시기와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동시에 생각하는거지요. 거기에 맥아더의 탈출당시의 시대상황과 함께 그렇게 준비된 상태에서 퍼시픽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습니다. 밥이 호주여자를 만나 지낼때 지도에서 보듯이 호주 북부는 다윈시를 일본군이 공습을 하고있다는게 싱크로로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바로 그재미. 이 글들이 미드 퍼시픽관련 글이지만 미드 스토리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대신 재미와 이해를 위해서는 중요한 사건들이지요. 앞으로 10부까지 주공격은 미드 퍼시픽이 스토리를 이끌고 가 겠지만 이 무비스타의 글은 그 주변 이야기를 일본 본토 오끼나와까지 끌고 가볼까 합니다.


5. 니콜키드먼, 휴잭맨이 나왔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라스트에 나오는 일본 제로기의 다아윈 공습장면. 이 공습은 실제 역사적으로1942년 2월말로서 진주만 기습을 단행했던  1차진주만 공격대가 다윈 항구를 폭격했습니다. 공격대 대장 후치다 중좌가 이끈 188대와 나구모 기동부대의 항공모함 4척에서 발진한 비행기들입니다. 수백대 비행기가 호주북부를 두들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이 영화를 볼때 진주만 공습 1차공격대라는걸 기억하면 영화가 무지 재미있겠지요? 
 

 

6. 미드 퍼시픽 3부 오프닝에 해병 1사단 주인공 소속연대가 멜버른 항구에 입항하는 장면. 첫장면에도 나오지만 이는 1943년1월로 앞  다윈 폭격후 11개월후 시간대로 보시면 됩니다.

 



 

 

이 연재는 퍼시픽 시즌2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이 되겠습니다. 시즌2 시작은 오키나와 전투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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