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유들로 잘 되길 바랐는데.... 


시사회로 본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곱씹어 볼수록 화가 나는 영화네요. 


차라리 화끈하고 야하게 웃겨주는 쌈마이 코미디 영화들의 목적성과 의도가 


이런 영화의 존재의 이유보다 낫다고 여겨질 지경이었습니다. 


이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게다가 왜케 뭔가 있는 체는 해대는 건지.


야하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동감되는 캐릭터들도 없고.. 

(동감은 커녕 개인적으로 신하균은 정말 최악의 캐릭터였습니다)


2/3 지점쯤 가면 앉은 자리에서 푹 꺼져버리고 싶은 다찌마리 씬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하다보면 '다세포소녀'의 데쟈뷰가 떠오릅니다. 


(심지어 다세포소녀는 이렇게 괘씸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애초에 이런 영화를 기획했을 때 가려면 확 가려는 용기조차 없었으면서


이렇게 배우들 망가뜨려놓고 어정쩡하게 나 살겠다고 한 다리 걸쳐놓은 듯한 


감독의 행태 때문인지, 오늘 포털 들어가봤더니 딱 봐도 99% 알바 티가 나는 이들의 


미친듯한 10점 폭격 때문에 혹해서 시간, 돈 날리실 분들 몇이라도 구제해보자는


사명감 때문인지.... 문득 열 받아서 주절 거려 봤네요. 


어지간하면 한국 영화 욕은 잘 안하는데...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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