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A Remix Manifesto 를 보았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오픈된 다큐이고 꽤나 재밌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현재 저작권의 내용과 그 문제점. 감독의 생각과 주장이 주된 내용입니다.

주로 음악 저작권이 소재이지만 결국 포괄적인 저작권 얘기이기도 합니다.

 

저작권을 지킨다는 것은 듀게어(?)로 PC(정치적으로 올바른)한 일이고

특히 이곳에서는 자신이 공공연히 저작권을 무시한다고 표현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나쁘게 찍히고, 심한 댓글을 받고, 매장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전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들을 멀고 작은 극장에 가서 보기도 하고 인디뮤지션의 홈페이지를 통해 CD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많은 영화, 영상, 음원들 그리고 소프트웨어들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불법다운로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는 불법행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죠.

 

그런데 [찢어라! 리믹스 선언] 보고나니 갸우뚱-한 것이 생각이 바뀔랑말랑 합니다.

물론 제가 주로 하는 불법다운로드 같은 것은 재고할 필요 없이 불법입니다. 블리자드와 케스파 공공재드립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짓이고 벌을 받아야합니다. 그 처벌의 강도나 발생한 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 때, 그러니까 재창조할 때의 저작권에 대한 생각은 많이 말랑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나 음악을 불법으로 다운 받아 즐기는 것과 저작권 무시하고 내가 만드는 영화나 음악에 무단으로 섞어서 쓰는 것을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르게 생각되네요.

 

다큐하나 보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생각이 이리 쉽게 바뀌려하다니 나도 참 귀가 얇아서 걱정입니다.

 

 

 

 

 

다큐 속에 라디오헤드가 잠깐 언급되는데 참 멋져부립니다.

옛날에 오케콤퓨타까지만 들어봤는데 언급되었던 인 레이보우스를 들어봐야겠습니다.

 

블리자드의 와우를 이용한 많은 영상작품들이 만들어졌고 훌륭한 것들도 많습니다.

나중에 나도 만들어 볼까 찾아보니 블리자드의 저작권정책도 꽤나 까탈스럽더라고요.

그 때는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좀...... ^^;

뭐 블리자드는 저작권을 행사해도 그리 쫀쫀하게 굴 꺼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영화이야기 -  와우영화 '더 리치 킹'은 언제나 나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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