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혀 관계없는 두 주제지만 일단 모아서.


1. 요즘 오피스를 나눠쓰는 청년과 재미붙인 건 (아니 저 혼자만 재미붙인 건지도 모르지만) "우리 서로 미워하잖아" 개그에요.


예컨대 이런 것.


오피스메이트: 너한테 이메일 보낸다.

나: 왜? 나랑 말하기 싫어서?

오: 그렇지.


어제는 듀게를 뒤적거리고 있었더니

오: 그 웹사이트 뭐냐?

나: 음.. 이걸로 말하자면... 유용한 웹사이트.

오: 예컨대 오피스메이트 험담을 공유한다든가?

나: 그럼.


안웃겼으면 죄송.


2. 여기 시간으로 아침, 그러니까 어젯밤에 작가들의 죽음에 관한 글이 몇개 올라와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특히 실비아 플라스하고 앤 섹스턴 얘기가 덧글에 나왔는데 둘 다 제가 올해 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작가들이거든요. 그런데도 - 앤 섹스턴은 바이오그래피까지 가지고 있는데 - 둘다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둘다 너무 예쁘죠 근데.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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