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에 맞는 '700년 만에 핀 연꽃'과 '죽음과 맞바꾼 50대 남성의 마지막 우정' 등 신문 기사 2개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기사를 간단히 요약하고 ▲내용을 이해해 질문에 답하고 ▲기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짤막한 글을 작성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점 결과 시험을 치른 107명 중 52명(48.6%)이 지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4학년에게 요구되는 지문 이해력을 보여준 학생은 55명(51.4%)에 불과했다.

문장을 제대로 쓰지 못한 학생은 58명(54.2%), 문단 나누기 능력이 없는 학생이 94명(87.9%)에 달했다. '함안군은 9개의 꽃대 가운데 2게('개'를 잘못 쓴 것) 꽃대에서 6~7개일 각 한 송이씩 피고, 요새 홍련과 달리 꽃잎 수가 적고, 길이가 길다'라는 등 주어·술어의 호응이 전혀 안 되는 문장을 써놓은 경우도 많았다.


또 '김씨가 열시하힘을써다. 그래도이씨는껴안은채로숨을검더다. 김씨를 찾아도 지하어 있다 것바'라든지 '친구가 놈에 빠지려하자 친구를 도와서 온 힘을 다해 끌어올리고서 죽었다'는 등 문장원칙이나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답도 적지 않았다.

'씨앗의 입장이 돼 글을 써보라'는 문제에는 자신의 생각만을 늘어놓은 학생이 많았고 비판적 사고력을 보여준 학생은 52명(48.6%)에 그쳤다. 소진권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이해력이 부족해 내용을 요약하지 못하고 그대로 옮겨 놓거나 핵심 내용이 아닌 부수적인 내용을 써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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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전체 기사는 링크...인데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1/2010110100126.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7


요즘같이 접할 오락거리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책에 관심이 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서글프긴 하네요.

...그러게 영어교육이 아니라 우리말 교육이 더 시급하건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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