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꾸준하게 새벽 2-3시경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매일매일은 아니예요.

번호를 보면 공중전화 같은데, 남자예요. 젊은 사람 같구요.

자꾸 제가 전혀 모르는 여자 이름을 대면서 아니냐고 묻습니다. 저는 분명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제 말은 안믿고 재차 따지듯 묻기에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아니라고 말하니까 끝내 수긍하지 않는 태도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번 추석 연휴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방금 전에도 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한참이나 말을 않다가 끊어버립니다.

그러다 몇분 후에 또 전화가 와서는 그 여자 이름을 대면서;;; 아니냐고 묻더니,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제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악, 뒷목 붙잡고 아니라고, 내 이름을 왜 말해줍니까 댁한테? 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 여자가 아니다, 라고 했지만 제 말은 다 무시하고;; 계속 따져 묻다가 전화를 끊네요.

 

늦은 시간에 전화오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매번 이런 식이니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에 이 시간대에 걸려오는 스토킹 전화에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114에 전화해서 국번을 대고 물어봤더니 법률상 자세한 위치는 알려줄 수 없지만

경기도 의왕시나 안양시 동안구 번호라고 하더군요. 구글링해도 나오는 결과가 없구요. 저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덧붙임) 그리고 그 여자 이름도 제 번호의 이전 소유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번호를 사용한 지 1년쯤 되었는데, 초기에 전 소유주를 찾는 전화가 자주 걸려왔거든요. 그런데 그때 전화를 건 사람들은 모두 나이든 어른들이었고, 이름도 그 여자 이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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