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7 15:19
직장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이 있어요
이성적인게 아니고, 연세가 좀 되신 직장동료분이신데,
여자분이세요.
이분과 같이 일하게 된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 아주 밝은 분이고
항상 웃으시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하시고 성격적으로나 마인드자체로나
제가 존경하고 저렇게 되고 싶다 하는 이상형 같은 분이시죠.
저는 그분이 항상 웃으시고 항상 쾌활하시길래, 사실 좀 불안한건 있었어요.
항상 그런모습을 보면서 저런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거지? 저렇게 가다가
에너지가 다 소모되어서 왠지 한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쓰러지겠다
싶다 하는 혼자만의 생각은 가지고 있었죠.
오늘 어떻게 하다가 그분하고 다른분이 이야기 하는데 끼어?들었죠.
신경정신과 이야기를 하고 있길래, 저는 아 그냥 하는갑다 생각하고
이야기가 다끝나고 나서 혹시 주변에 그런분이 있어서 그런거냐고
물어봤죠.
근데 그분이 웃으시면서 자기가 가보려고 그런다고
혹시 아는데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깜짝 놀랬어요.
그런 혼자만의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고 하지만 진짜 그럴꺼라곤 감을 못잡고 있었으니깐요
우울증이라고 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못물어 봤어요.
말을 떼지 못하겠어요.
그분한테 힘이 되고 싶어요.
병원을 가거 하는 부분은 제가 접근할수 없는 부분인거 같고,
그냥 옆에서 힘이되는 말을 한다거나 해서 어떻게든 좀 도움이 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아님 어떤 말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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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먹고 나서 차도가 있을려면 2주일정도 걸린다는데 그때 유심히 잘관찰하세요. 이때 의외로 자살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우울한데서 밝은데로 탈출할려고 할 때 즉 환경이 바뀔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대부분 이런 디테일은 잘 안알려져있죠.
우울증 환자한테는 힘내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힘을 낼 수 가 없기 때문이라죠. 병원에 가줄 사람 없으면 같이 가주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그리고 만약에 안가고 있으면 꼭 가라고, 요즘은 우울증 환자 많은데 약먹으면 괜찮다고 부담안간다고 쿨하게 대해주는것도 좋아요. 나이드신 분들은 의외로 정신병원가기에 꺼리니까 하루빨리라도 가는게 좋다고 하세요.
근데 막상 딱히 드릴말은 모르겠군요.